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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2013.05.21의 잡담.

무량수won 2013. 5. 21. 16:20

남양유업 매출 최대 30%정도 하락


소리소문없이 뭍혀졌을 것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남양유업 사태이후 굵직굵직한 사건 사고가 터져주었으니까. 그런데 단순히 뭍히고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름 실제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뉴스가 하나 떴다. 이 뉴스 자체는 그렇게 크게 다뤄질 것도 아니고 중요한 이야기도 아니다. 


기업에게 있어서 단기적인 여파보다는 장기적인 여파가 더 중요하기에 사실상 장기적으로 이 문제가 어찌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은 저정도의 여파로 끝날 것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일단 "좋지않음"이란 단어가 각인되는 순간 두번 손이 갈 것이 한번으로 줄어들게 되는 탓에 이후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면, 이건 신호탄에 불과하다고 예상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남양유업 사태 이후 다른 이야기들에 뭍혀서 관심에서 사라진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남양이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남양에게 이 문제는 더 큰 악재라고 생각한다. 물론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이 나름 괜찮은 대처 방법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들이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건, 회장이 직접 나오지 않았다는 점과 회장이 나오지 않은 이유로 대주주일 뿐이라며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댔다는 점은 하나마나한 기자회견이라는 평을 받게 했다. 다시말해 그들에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본다.


이런 실수를 했더라도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인해 뭔가 변화하고 진정어린 사과가 나왔다면, 남양유업은 아마 환골탈태된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각인이 될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을 해보기도 전에 다른 커다란 사건들이 펑펑 터졌고 사람들에게 남양유업이야기는 그냥 그렇게 '나쁜기업'으로 인식되고 끝이났다. 


다시말해, 사람들 사이에서 남양유업은 나쁜기업으로만 남을 뿐이고 앞으로도 남양유업에 대한 상품에는 나쁜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게 된다는 뜻이다. 평생 모르고 지낼 사람들은 모르고 지낼 수도 있다. 하지만 물건을 유통시키는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남양유업의 주력 제품군의 물건을 사던 사람들이 과연 이 이야기를 모르고 있을까? 설사 신경쓰지 않는다 말해도 물건을 집게 될 때 되도록이면 다른 제품으로 손의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 남양에 대한 어떤 후속 보도가 나올지 알 수는 없지만, 확실한 건 대중들에게 남양은 '나쁜기업'의 이미지가 확실해졌고 지금 그들이 변화한다고 노력해도 대중의 인식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관련 기사 : 남양유업 매출 최대 30% 하락 - 한국일보



CJ, 비자금 수사


왜 뜬금없이 CJ 일까? 내 상상력으로는 삼성쪽에서 강하게 검찰을 압박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말하면, 삼성가 형제의 난(亂)이 누가누가 내편이 많은가의 싸움이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번 이건희의 형 이맹희의 상속 재산에 대한 법적 공격에 따르는 후폭풍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CJ는 이맹희의 회사나 마찬가지다.) 솔직히 비자금 없는 대기업이 어디있을까? 그런데 왜 이제와서 검찰이 CJ를 공격할까? 예전에 삼성 엑스파일 같은 내부 고발자가 존재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보자. 한국 미디어의 제왕이 되어버린 CJ를 감히 누가 건들수 있겠는가? 또한 누가 감히 CJ와 힘겨루기를 할 수 있겠는가? 누가 CJ에게 앙심을 품을 수 있겠는가? 이런 질문을 하다보면 나오는 화살표는... 그래... 거기 밖에 없다.


관련 기사 : CJ, 검찰이 비자금 수사에 들어갔다 - 연합뉴스



정부산하기관에서 고졸자 차별


국가인권위원회에 고발된 사건이라고 한다. 인권위에 고발할 정도면, 이 사회에 고졸자에 대한 차별이 얼마나 많은지는 새삼 말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그것도 민간 기관도 아니라 정부관련 기관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민간기간에서는 어느정도로 더 심하다는 말일까? 사실상 고졸이 대졸자 보다 더 희귀해졌기 때문에 못느낄수도 있는 일이지만, 실제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한(恨)이 되었을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이란 나라에서 왜 부모들이 어떻게해서든 자식을 대학에 보내려고 애를 쓰는지도 연관해 생각해 볼 문제다. 


이명박정부 말기에 정부에서 억지로 꾸역꾸역 고졸자 취업을 강제했던 것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다. 이명박 시대가 지나간 올해 취업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회사들이 당시의 여파로 고졸자를 적극 취업시키려하고 있을까?


더불어 그런 억지스러운 강제정책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을 사람들이 고졸자에 대해서 어떤 반감을 가지게 되었을지도 한번 생각해 볼 문제다. 어떻게든 빈 공간을 매꾸고 보자는 식의 정책이란 사람들 사이의 불화를 만들기 마련이다. 나는 그 단적인 예가 바로 외국인 노동자문제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는 어떤 방안으로 이 사회문제를 해결할지는 지켜봐야할 문제다. 


관련 기사 : 정부산하기관서 고졸자에 대한 직원들의 차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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