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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2013.06.25의 잡담.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2013.06.25의 잡담.

무량수won 2013. 6. 25. 19:05

NLL녹취록 공개.


결국 뻔히 보이는 사실가지고도 새누리당은 이리저리 비꼬고 왜곡 하기에 열중이다.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이건 뭐 이미 예상했던 그들의 반응이었고, 그나마 조금 풀리는 듯 하던 북학과의 관계는 다시 얼음장 처럼 차가워 졌으니... 그런데 꼭 이것 때문이 아니라 쏟아지는 뉴스를 통해 본 북한 입장에서도 지금은 한국과의 협상이 그다지 필요치 않은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한다.


이 녹취록 공개가 국정원장의 단독 범행(?)인지 아닌지에 대한 문제가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청와대에서의 어떤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고 상상한다. 결국 이 문제는 국정원장이 혼자서 했든 청와대가 지시를 했든 대한민국 정부가 얼마나 개판인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듯하다. 북한이 미친척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방북당시 기록을 안내놓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할 판이다. 내가 생각하기엔 북한의 자체적인 정치상황이 잘 안풀리게 되면 어느때든 공개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한국정부가 만들어 줬다고 본다.



어나니머스의 해킹.


어나니머스의 해커들이 북한의 사이트를 해킹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청와대도 같이 공격을 받았다. 거기다가 이 공격이 어나니머스에 소속된 이들이 스스로 밝혔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이 어나니머스란 해킹 단체가 조직화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리더가 되어 이거 공격하자고 지시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냥 이슈가 맘에 들면 해커들이 달려들어 같이 공격한다. 때문에 서로 대립된 곳을 해킹하는 것은 그리 이상한 것이 아니다.


거기다가 어나니머스에겐 따로 가입하는 방법이나 회원임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 조직이 없는데 조직원이 누군지 어떻게 알겠는가? 그래서 북한을 공격하겠다고 외쳤던 애들이 어나니머스인지 아닌지 알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청와대를 공격한 애들이 어나니머스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냥 이 문제는 '북한에 대한 불만을 가진 해커들 만큼이나 한국 정부에 불만을 가진 해커들이 많구나' 하고 넘어가야할 문제지 '어나니머스 배신이야?' 라고 반응을 보일 것이 아니다.


이럴 때 중요하게 점검하고 넘어가야 하는 건, 한국 정부의 보안 상태다. 해킹 일어날 때마다 북한 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좀 제대로 점검해보고 그에 대한 방책등을 세워야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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