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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드라마 나쁜녀석들 4회까지의 감상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드라마와 애니 감상기록

OCN 드라마 나쁜녀석들 4회까지의 감상

무량수won 2014. 10. 26. 23:04

나름 TV 프로그램 리뷰(?) 혹은 감상인데, 화면 갈무리 하나 없어서 읽기 싫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안다. 사람들 많이 끌어당기는 리뷰가 뭔지, 사람들을 잘 낚을 수 있는 제목이 뭔지, 그리고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찾아와서 내 블로그에 발을 묶어놓을 수 있는지 등등... 블로그만 벌써 5년쯤 하다보니 이런 저런 실수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알았고, 다른 사람들의 흥망성쇄를 지켜보면서 알게 된 것도 많다. 그럼에도 이런 불성실(?)해 보이는 리뷰를 쓰는 것은 하나의 이유다. 자유롭고 싶고, 솔직하고 싶어서다. 왜 내가 이 쓸데없는 변명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ㅡㅡ;;



나쁜녀석들... 2014.10.26을 기준으로 총 4회가 방영되었다. 나름 화제성도 있고, 인기도 꽤 괜찮은 것같다. 왜 나는 드라마를 4회까지는 보고 나서야 관련된 이야기를 쓰고 싶어지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4회쯤 봐야 이런저런 이야기꺼리가 생각난다.


일단 이 드라마 괜찮다. 볼만하고 눈요기(?)도 쏠쏠하다. 여자들한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남자들에게는 꽤 괜찮은 액션(?) 드라마임은 확실한 것같다. 특히나 케릭터들이 마치 어벤져스 같은 이들을 가져다 놓고 투닥투닥거리다 우정을 쌓는 전형적인 남성 취향의 스토리로 잘 풀어냈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정말 엄청나다는 것이다. 잠깐 잠깐 나오는 조연들까지도 좋다. 특히 이번에 4화에 나온 황여사 역할의 아주머니는 맛깔나게 케릭터를 풀어냈다. 


그런데... 마치 옥의 티 처럼 자꾸 걸리적 거리는 사람이 있다. 이미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봤겠지만, 유미영 경감역할 연기는... ㅜㅜ 뭐랄까 이 여자의 연기 부분만 보면, 살이 안붙어 있는 생선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무슨 이야기냐면, 사실 이 드라마는 이야기에 세세한 세밀함이 떨어진다. 좀 낯 부끄러운 뻔한 대사들도 많고, 눈에 뻔히 보이는 반전도 많고... 뭐 그렇다. 화려하고 수 많은 작가진이 달라붙는 미드만 보다가 한국 드라마를 보게 되면 항상 느끼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사실 그래서 한국의 드라마판은 연기력 좋은 연기자들이 이 낯부끄러운 대사들을 덕지덕지 감싸고 꾸며놓아서 괜찮게 보이게 만드는 것들이 많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이야기 자체가 이상해서 그런 연기력 조차도 감당이 안될 정도로 망작인 드라마들도 반반이긴 하지만... 뭐. 이 드라마도 사실 주연 연기자들이 연기로 잘 감싸고 있는 드라마 중에 하나다. 물론 전체적인 큰 줄기가 기존 한국 드라마들과 달라서 신선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한국 드라마 인지라 대사들이 좀 그런 것들이 있다. 그런데 그 부끄러운 대사들 유미영 경감 파트에서는 진짜로 부끄럽게 만든다. 왜 연기는 연기자가 하는데 내가 그 장면을 보고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ㅡㅡ;;


그런데 배우만 뭐라 탓하기도 좀 그런 것이 대사 자체가 워낙에 낯부끄러운 탓도 있는지라 내 생각엔 배우 탓만 하고 있을 것은 아니라고 본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말이다. 내가 그 배우에게 아쉬운 것은 케릭터 설정을 자신과 맞지 않게 과하게 설정한 탓이 아닐까 싶다. 배우의 능력은 연기하려는 인물의 성향과 자신이 잘하는 부분과 어떻게 융합시키는냐인데, 그것이 많이 부족해 보였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같이 연기하는 주연배우들의 연기 경력과 차이가 나다보니 그럴 수도 있기도 하고...


이렇게 되면 연출이 그 부족한 부분, 혹은 어색한 부분을 잡아주고 설정해줘야 하는데, 왜 감독이 그 역할을 제대로 못했는지 모르겠다. ㅡㅡ;;



이렇게 저렇게 투덜투덜 대긴 했는데, 내가 이렇게 리뷰(?) 하고 감상을 적는 한국 드라마라는 것은 그만큼 재미나게 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소리기도하다. 물론 내 블로그를 뒤적이다보면 보다 포기하면서 투덜거린 글도 있긴 하지만... 음...


4회까지의 감상은 남자 배우들 연기가 정말 뛰어나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여자 배우가 많이 떨어져 보인다. 어쩌면 정말 능력적인 면에서 떨어질 수도 있지만, 뭐 그렇다. 이런 부분을 감독이 잡아줬어야 하는데 아쉽다. 공중파에서 주구장창 나오는 "어떤 상황에서든 연애는한다" 식으로 이야기가 풀리지 않을 것 같아서 나름 기대하고 있다. 공중파의 공식을 깨고 만드는 것이 요즘 케이블 드라마들이 뜨는 이유기도 하다.


다소 남성 취향의 드라마라 여자들은 별로일 수 있다. 다만 미드를 많이 봤다면, 전형적인 여성적인 드라마 취향이라고 해도 크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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