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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1. 잡담 본문
2015년 4월 11일 토요일.
박근혜 정권의 표적(?) 수사가 부메랑이 되어 오히려 정권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물론 제대로 진실이 밝혀지리라 기대하지는 않는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집권하고 있는 기간동안 정치권과 관련된 수사는 대다수가 흐지부지 되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동영상 문제가 동영상에서 인물들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법부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기에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을 하면서까지 폭로했던 것들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몰고가다가 흐지부지 될 듯하다. 인터넷에선 그의 자살 이후 연예인 연애기사가 뜰때가 되었다며 사람들이 설레발을 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과연 누구의 연예설일 뜰까 상상을 했더랬다. 그 예상보다 대단하지 않은 이들의 연애 기사가 떠서 아쉬움(?)이 남았다. 그들은 연애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현직 대통령의 비리가 연계되었으리라 추정되는 이 사건을 덮을 수 있는 연예인 사건은 결국 "연예인 섹스 동영상"뿐이라는 우스겟소리가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다.
이러다 진짜 연예인 섹스 동영상 하나가 뜨는 것이려나. ㅡㅡ??
이렇게 아찔하고 정신없는 국내 상황에 결국 대통령이 외국으로 순방(이라 쓰고 도피라고 읽는다)을 떠났다. 게다가 전국민에게 충격을 줬던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4월 16일이란 날짜가 며칠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은 순방 이유를 외국에서 특정 날짜를 요청해서라고 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무슨 기념일도 아닌 특정날짜를 외국에서 요청한다고 그날에 꼭 가야한다고 이유를 대는 것에 답답함을 느꼈다. 이정도 정황이면 실질적으로 순방이 아닌 도피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리라 본다.
언론에선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과 그가 자살하기 전 밝힌 비리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일명 성완종(경남기업회장) 리스트, 그리고 클라라 사장님으로 알려진 이규태 리스트 및 각종 비리 사건과 과련된 인물들에 대한 리스트 말이다. 여기에 포스코 리스트까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규태 리스트는 로비를 위한 섹스 동영상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그것이 로비를 위한 것인지 아닌지는 추측일 뿐이지만, 똑같은 장소에 사람들이 바뀐 영상이라는 점까지가 언론에 누출된 사실이기에 이렇게 추측 중이다. 이규태도 원래는 이명박의 측근들을 위협할 용도로 잡아 들였던 것으로 풀이 되는데,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사건이 이규태도 판도라의 상자를 열것으로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제 공은 검찰을 비롯한 사법당국의 몫으로 넘어갔다. 이 정권을 흔들어 끌어 내리는 한이 있더라도 모든 비밀을 파해치느냐, 아니면 국정 안정을 위해서 대충 덮어두고 넘어가느냐 하는 판단 말이다. 나는 그들이 후자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물론 그들의 의도대로 국정이 안정되리란 보장은 없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애플워치 에디션이라 불리는 금색 애플워치가 중국에서 1만대가 예약판매 완료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ㅡㅡ;; 개인적으로 성능에 실망했고, 에디션 및 기본 애플워치의 가격에 많이 실망한 나로써는 좀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그래도 애플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천만원이 훌쩍넘는 금색의 저 스마트 시계를 예약해서 구입을 완판시켜버리다니. 아무리 중국에 갑부가 많다고해도 그리고 중국 사람들이 금색을 좋아한다 해도 엄청난 소식임엔 틀림이 없다.
아이팟의 선례 때문에 그 아무도 애플워치가 적게 팔릴 것이라 장담을 못하는 이 상황에서 저런 뉴스는 앞으로 애플워치의 판매가 순조로울 것임을 예고하는 하나의 지표다. 나는 애플워치2를 기다릴 것이라고 했지만, 그리고 애플워치가 실망스럽다고 했지만 자꾸만 사고 싶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애플빠기 때문일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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