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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루드프랑스2017] 스테이지14 잡담 본문

잡담 및 답변

[뜨루드프랑스2017] 스테이지14 잡담

무량수won 2017. 7. 16. 09:39

또 프룸이다


이미 예견된 결과였지만, 사실상 스프린터 구간처럼 여겨지는 스테이지에서 프룸이 아루를 따돌릴 줄은 몰랐다. 어쩌면 아루가 프룸의 행방을 놓쳤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산악구간도 아닌 스테이지14에서 옐로우져지의 주인공이 바뀌게 되었다. 프룸과 아루의 시간차는 19초. 물론 이 시간차는 금새 역전이 가능한 시간 차다. 그 누가 되었든 1분 안쪽의 시간 차라면 산악 구간에서 역전이 가능하다. 그런데 프룸에게 그 시간차를 역전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아루는 그걸 한 번 해냈었던 것이다. 이 사실 하나 만으로도 아루의 몸값은 높이 뛸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결과가 나왔던 것은 이 구간에 3등급 산악 구간이 2개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회 초반이어다면 평지 구간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지만, 이제는 대회의 후반으로 접어드는 시기다. 이 정도 쯤 되면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다. 설사 그 구간들이 평지구간으로만 이루어졌었다고 해도 말이다. 그런데 이미 괴물같은 산악구간이 세번 정도 있었다. 그래서 점점 선수들의 시간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프룸에게 문제가 하나 있다. 그를 도와서 마지막까지 같이 달려줄 선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 전 대회에선 리치 포르테가 해줬었는데, 리치 포르테가 BMC의 리더로 팀을 옮기면서 괴물같은 프룸을 받쳐줄 선수가 사라졌다. 그러니까 최소한 프룸과 비슷할 정도의 능력을 지닌 선수가 팀에 있어야 하는데 그런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프룸이 지속적으로 옐로우져지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산악 구간이 우려되면서도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이날 우승은 미카엘 매튜가 가져갔다. 지속적으로 그린져지 랭킹 2위 였던 선수였는데, 나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다. 그라이펠이 이전 대회에서 보여줬던 역량이 엄청났었기에 나는 그라이펠에 더 기대를 걸고 있었다. 하지만 그라이펠이 키텔과 200점차 정도로 벌어져서 기대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그와중에 매튜가 이날 우승을 하면서 점수차를 99점으로 좁혀놓았다. 그린져지를 획득할 가능성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대회의 결과가 다시 안개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옐로우져지를 프룸이 차지했지만 아직도 2위와의 시간차는 크지 않고, 그린져지 경쟁에서 키텔도 위협을 받기 시작했다. 그나마 폴카닷져지 정도만 바길이 독보적인 점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루는 다시 한번 옐로우져지에 도전 할 수 있을까? 매튜는 99점이란 점수를 스프린터 구강 우승을 노려서 따라 잡을 수 있을까? 이 두가지 의문을 가지고 보면 꽤 볼만 할 듯하다.




Summary - Stage 14 - Tour de France 2017 작성자 tourdefrance_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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