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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뜨루드프랑스 주목할 사람들

무량수won 2018. 7. 9. 14:22

작년에 뜨루드프랑스 관련 글을 쓸데없이 꾸준히 끄적였지만 쓰는 내내 많이 귀찮았다. 특히나 또 프룸의 독주가 완성되 버린 순간 어찌나 글쓰기가 귀찮던지...


이번에 팀 속도전(?)이 추가 된 듯하다. 보통 개인 기록 경쟁인 TT(time trial)를 두번 하는데, 이번 대회에선 그 한번에 팀전을 넣은 것이다. 이름하여 "TTT(team time trial)"다. 이게 우승에 어떤 영향을 미칠런지는 가 봐야 알테지만, 팀역량만을 체크하는 것이니 만큼 sky팀과 BMC팀 중 한팀이 가져가리라 예측한다.


여하튼 올해는 작년처럼 쓰고 싶진 않고, 그냥 올해 주목할 꺼리(?)를 간략하게 적어보련다.



매년 똑같은 예상(?)이 나올 수 밖에 없어서 굳이 새로 쓸필요도 없어 보이지만, 어찌되었든 올해 뜨루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sky팀의 프룸이다. 매년 우승을 가져가는 프룸 자체도 대단하지만 모든 선수를 다른 팀의 에이스급으로 키우고 있는 sky팀이 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뜨루라는 것이 장시간 이뤄지는 경기다보니 우승하는 선수도 중요하지만 그를 받쳐줄 선수들이 그에 버금갈 정도는 되야 한다. 그래서 sky팀을 떠난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 팀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팀이 무서운 것은 팀리더가 아닌 선수들이 팀리더보다 더 잘 타서 가끔 부각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sky팀의 현재 리더인 프룸이 대표적인데, 원래 위긴스가 승리했던 2012년, 위긴스를 꽤나 답답해 하는 장면이 종종 연출되었더랬다. 그러더니 그 다음해 프룸이 리더가되더니 지금까지 쭈~욱 뜨루드프랑스의 승리를 독식하고 있다. ㅡㅡ;;


앞선 이유로 주목받는 팀이 하나 있다. 바로 BMC팀이다. 이팀엔 그 대단한 프룸의 우승을 꽤 오랜시간 견인차 역할을 했던 리치 포르테가 리더로 있는 팀이다. 작년엔 아쉽게도 포르테가 다운힐을 하던 중 사고가 나서 프룸과의 승부를 보지못했다. 나는 리치 포르테를 프룸에 버금가는 실력자인데 BMC팀의 지원이 있으니 한 번 우승 경쟁을 해볼만 하다고 봤다. 그리고 올해는 그 아쉬움을 달래고 제대로 좀 보여줘서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대회로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개인적으로 매년 주목해 보는 선수가 한명 더 있는데, 바로 movistar 팀의 퀀타나다. 엄청난 노안을 자랑하는 이친구는 개인 역량만큼은 괜찮은데, 그를 따라와서 보조해줄 실력자가 팀내에 없어서 매년 아쉬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이 친구가 예전 대회에서 산악 구간을 혼자 힘으로 우승했던 경험이 있다. 산악 구간에 팀 도움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지만 그게 또 그렇지 않다. 좋은 팀은 바로 이런 산악구간에서 팀리더를 마지막까지 지원 해 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데 movistar팀은 그쪽에서 많이 부족하다.



한편, 뜨루 초반에 시선을 끄는건 최고의 스프린터들의 경쟁일 것이다. 뜨루드프랑스가 보통 산악 구간을 뒤쪽에 배치해 초반은 스프린터들의 경쟁을 보는 맛, 후반은 산악왕들의 우승싸움을 보는 재미를 만든다. 문제는 그 후반에 프룸이 꽤 일찍 경쟁자들을 저 멀리 뒤로 보내버린 다는 것이다. 뭐 여하튼 뜨루의 스프린터 싸움의 절대 강자는 누가 뭐라해도 피터 사간이다. 작년엔 과도한 몸싸움으로 파울을 받아 경기를 뛸 수 없게 되어 탈락했지만, 최근 10년 동안 그린져지를 가장 많이 차지한 이가 이 친구다. 여기에 캐번디쉬그라이펠, 키텔이 항상 각축전을 벌인다.


저 많은 선수들 중에 누굴 응원해야 할지, 혹은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면, 내가 끄적여 놓은 이 친구들만 유심히 지켜봐도 된다. 아! 게임 특징상 등판만 보이기에 이 선수들의 숫자와 져지를 기억해놓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1. 크리스토퍼 프룸(뜨루드프랑스 우승을 혼자 다함 ㅡㅡ;;)





2. 리치 포르테(프룸의 강력한 경쟁자로 생각됨)





3. 퀀타나(굉장한 노안의 소유자, 자전거로 산을 잘탐)





4.니발리(프룸이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한 뜨루드프랑스를 우승했었음)





5.피터 사간(그린져지만 따러 나옴. 월드챔피언 타이틀도 있어서 혼자 좀 튐.)





6.마크 캐번디쉬(한국에서 인기 많은 스프린터)





7.마이클 키텔(독일 청년,스프린터)





8.안드레 그라이펠(독일 청년, 얘도 스프린터)





참고로...


나는 처음(2012년)에 대회를 티빙으로 시청했었다. 이제는 티빙으로 볼 수 없고, 옥수수라는 skt의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원래는 스마트폰 용 앱으로만 서비스를 했었는데, 지금(2018년)은 데스크탑으로도 볼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t회원이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국내에 중계되는 채널은 유로스포츠이고 옥수수는 그 판권을 사서 중계하는 것이다. 또한 ip티비 그러니까 skt의 비티비 같은 것을 통해서도 시청가능한데, 그건 그 회사마다 채널에 대한 가격대가 다 다르니 이것 저것 알아보고 신청(?)같은 것을 하면 시청할 수 있다.


프랑스 현지와 시간차 때문에 한국 시간으로 저녁 8시쯤이면 중계를 시작해서 새벽 1시쯤이 되면 경기가 끝난다. 대회는 2주 정도 진행이 되고, 총 21개의 스테이지가 있다. 이 스테이지 진행 중 이틀은 휴식기이며, 21개 스테이지중 2개는 TT라 불리는 기록 경쟁 스테이지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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