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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다.

서울을 거닐다 - 여섯번째 이야기

무량수won 2011. 4. 21. 19:13


강남.

한국에서 강남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부자. 패션. 회사. 학원....


많은 곳이 또는 많은 것이 모여 있는 지역이라서 일까?

강북을 돌아다닐 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강북이 한산한 느낌이 강했다면,

강남의 느낌은 북적이고 정신없다고 할 수 있다.


정신없이 오가는 도로위의 차 뿐만아니라

인도에까지 올라온 정신없는 오토바이.

마치 해방구를 만난듯 건물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어디론가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


사진으로는 사람들을 담지 않았지만 내가 걸었던 강남의 느낌은 이러했다.








수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골목 골목에 숨어 있는 작은 회사들이 있으며, 계속해서 건설되는 높은 건물까지.




봄을 알리는 개나리와 강남의 곳곳을 누비는 오토바이.




건물에 걸려있는 간판은 언제나 외국어가 적혀있다. 마치 자신들의 지식을 뽑내는 듯이.




무엇이 그렇게 불안한 것일까?




강북과는 달리 강남에는 독특한 모양을 자랑하는 빌딩들이 매우 많다.

이런 건물들이 많다보니 왠만해서는 돋보이지도 않는다.




끊임없이 강남으로, 강남으로, 강남으로.




강남에도 오래 된 건물은 있다. 언제 사라질지는 모르지만...




강남에 사는 비둘기라고 해도 천덕꾸러기인 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




한강이 잘 보이는 곳에는 높다란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다.




해는 점점 저물어가고.

한강은 자전거들로 분주하다.

한강의 자전거 도로는 언제나 형형색색의 옷으로 치장한 자전거족들이 점령하고 있다.



강남에 대해서 나는 부정적이다.

그 단어가 의미하는 것 중, 나는 허영이란 단어가 강남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 

사람들의 허영심이 한 껏 부풀어 오른 지역.

나에게 있어서 강남은 이런 느낌이다.

그리고 당분간은 이런 느낌이 계속 될 것이다.



가지지 못한 자의 자격지심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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