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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6일의 잡담. 주요뉴스들에 대해...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2011년 12월 6일의 잡담. 주요뉴스들에 대해...

무량수won 2011. 12. 6. 19:41


디도스와 한나라당.

지난 2011년 10월 26일에 치뤄진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가 선거관리 위원회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해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있다. 재미난 사실은 보통의 디도스 공격은 홈페이지 전체를 다운 시키는 것이 목적인데 어쩐 일인지 이번 선관위 홈페이지는 특정 페이지의 데이터 연동만을 막았다는 사실.

언론들은 디도스에 대한 상식으로 글을 쓰기보다 일단 한나라당이 시켰다는 것과 그 배후가 있을 것이란 이야기로 여론을 형성하고있다. 또한 디도스 공격이 돈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저지를 수 있는 공격임을 강조했다. 덕분에 한나라당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반면 이에 대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온 나는 꼼수다는 이번 선관위 공격은 결코 디도스 공격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깔끔하게 로그기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나는 경찰이 말하는 것이 진실이라면, 이번에 사이트 전체가 아닌 특정 페이지의 데이터를 불러올 수 없게 하는 신종 디도스 공격을 돈을 받고 한 프로그래머가 세계에서도 알아줄 만한 천재라고 생각한다. 그 프로그래머 이름은 못알아내나?

그나저나 이번일로 한나라당이 타격이 클까? 어짜피 언론에서 알아서 사건을 별것 아닌 일로 만들어 버릴 테니까. 흐지부지 되게 만들면 어짜피 한나라당 지지자는 계속 지지할 것이다. 홈페이지의 특정 부분에 데이터를 불러오는 것을 막는 것이 신종 디도스 공격이라고 믿으면서... ㅡㅡ;;


종편과 시청률.

종편이 드디어 방송시작을 선언했다. 이제 일주일도 안된 종편 채널의 시청률이 낮다고 진보 언론이라 자처하는 곳들은 종편을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 다분히 공격적인 성향의 기사가 쏟아진다. 조선일보의 과장 광고에 대한 김연아 소속사가 불편한 이야기를 전하자 이를 마치 고자질이라도 하는 듯 작은 꼬투리로 공격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물론 강호동의 케케묵은 과거 들처내기와 별 컨텐츠도 없는 재방송만으로 방송을 하면서 왜 종합방송을 하는가 싶기는 하지만 말이다.

종편에 대해서 이렇게 과민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굉장히 편향적인 신문사들이 주인이라는 점이다. 더불어 아무래도 사람들은 신문의 글보다 영상으로 나오는 뉴스에 신뢰감과 더불어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공중파 뉴스를 욕하면서도 지켜보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 많은 사람들은 종편 방송을 생각없이 돌리다가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드라마나 쇼프로그램, 그리고 다큐 등을 이용해 자신들 이념 홍보에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것이다. 아직 미디어랩법이 통과 되지 않았는데 이 방송사들이 미디어랩 법안이 통과 되기 전까지 기업주들의 입맛에 맞춰 이야기를 할 것이라는 것이 문제다. 현재 신문사들이 그리고 수많은 인터넷 뉴스가 친 기업적인 뉴스를 쏟아내는 것과 같다. 기사인 척 하면서 홍보하는 것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상 현재 언론사라고 하는 신문사들과 인터넷 뉴스들이 이런 기업들의 광고를 이름으로 기업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는 구조인데, 방송사를 세원다고 그것을 안할리 만무하다. 더군다나 미디어랩 법으로 광고를 직접 가져오지 않더라도 신문사를 통한 우회적인 방법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법을 만들어도 무용지물 되기 쉽상인 현실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너무 무리한 공격은 안했으면 한다. 무리한 공격은 결국 그들이 비난하던 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국회와 민생.

보수 언론들이 잠자고 있는 국회에 대해서 민생현안이 쌓였다는 논리로 질타하기에 여념이 없다. 결국은 FTA를 핑계로 국회 기능을 정지시킨 야당 사람들 떄문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이리저리 돌려서 이야기 하는 것.

이맛에 거대 정당이 날치기 하나보다. ㅡㅡ;;


서울대병원과 간호사.

서울대병원의 간호사들이 송년회 모임의 장기자랑을 거부해서 화재가 되었다. 거부를 그냥 한 것도 아니고 노동조합에 고충을 토로하는 글을 보내면서 문제가 되었다.

대부분의 기사는 이런 식으로 끝맺음을 했는데...

 
간호사들은 식사값도 안되는 돈으로 댄스 강사를 불러가면서 연습하고 이브닝 드레스를 입게 한다는 것이다. 뭐 내가 그 기사들을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봐도 간호사들을 남자들의 눈요기 거리로 만드는 것쯤으로 밖에 안보인다. 이미 노조측의 주장은 과거에 강요되 춤과 무대 의상 등의 문제로 시끌시끌 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계속 이어져 왔다는 것. 

나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같은 직장의 동료를 성적인 노리개 쯤으로 여긴다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 물론 교수들이 지시했는지 혹은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지시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간호사들이 자신들의 딸이었다면 혹은 동생이었다면 억지로 끌고가서 춤을 추게 했을까?

간호사가 무슨 현대판 기생인가? ㅡㅡ;;


복권과 정부.

복권이 많이 팔려서 문제라고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그냥 많이 팔리는 것도 아니고 이번에 사상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복권이 많이 팔린다는 것은 그만큼 서민들이 살기 힘들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로도 사용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힘들수록 한번에 힘든 상황을 탈출 할 수있는 무언가에 기대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복권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팔리는 복권에 대해서 비록 권고일 뿐이지만 복권이 많이 팔리니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감독기구가 말했다. 안그래도 빚을 많이지고 있는 정부가 정부수입의 노다지라고 하는 복권 판매를 줄일 일은 없겠지만...

재미난 사실은 이렇게 복권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 여름 도입된 연금복권 탓이 크다는 것이다. 즉 정부가 적극적으로 복권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 경제가 어려워 복권 판매가 늘어난 것도 있겠지만 말이다. 사행성을 감독하는 기관이 정말 제대로 일을 했다면 연금복권의 출현을 막아야 한다고 열을 올렸어야 되는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해본다. 

이제 와서 복권이 많이 팔리니 판매를 제한해 봐요~ 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말이다. ㅡㅡ;; 이런 걸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고 하는 것이다. 다시 소를 외양간에 데려올 방안도 없으면서 말이다. 

 
통합진보당 탄생.

민노당과 국민참여당, 통합연대가 하나의 당으로 뭉쳤다. 대표주자들은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이다. 이들의 목표는 진보세력이라 하는 사람들이 뭉쳐 거대 야당을 만들어서 MB정권을 심판하자는 의도로 보인다. 즉 반 MB 정서를 등에 업어보겠다는 뜻이다. 게다가 민주당에 대한 사람들의 실망감을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확인한 만큼 민주당을 중심으로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계산이 들어선 것 같다.

자기들 끼리 통합한다는데 뭐라 할 것은 아니지만 색이 다른 그들이 연대가 아닌 하나의 당으로 과연 사람들의 신임(?)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더불어 이렇게 저렇게 모이고 모이다 보면 민주당도 합치자고 할텐데 결국은 또 다시 열린우리당의 모습으로 가리라고 본다. 연합한 그들은 다르다고 주장하겠지만 밖에서 보기엔 그게 열린우리당과 뭐가 달라!라고 인식할 것이다.

지금 보수성향의 신문들이 노리는 심리도 바로 이점이기도 하고... ㅡㅡ;; 나는 각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내면서 연대를 했으면 했다. 아무래도 하나의 당으로 묶이게 되면 다양한 의견이 당안에서만 맴돌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작은 의견이 사람들에게 보여지기 힘들다.

뭐 이들이 하나의 당이 되었다고해도 아직 통합되지 않은 정당들이 이들과 함께 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다들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합쳐놓고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자는 분위기 인것 같다.

왠지 이들이 불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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