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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요며칠 엠비시 뉴스가 달라졌다면서 파업을 끝내고 돌아온 이들의 뉴스데스크를 지켜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 개판이다. 사람들을 바꾸고 달라진 뉴스가 이정도 수준밖에 안된다면, 달라졌다고 정상적으로 뉴스데스크를 해야 될 때가 아니다. 뉴스데스크가 새로운 앵커로 새롭게 보도를 한 것이 2017년 12월 26일이었다. 그 와중에 제천 화재사고로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재난 사건을 보도하면서, 달라졌다는 엠비시는 보도의 기본에도 맞지 않는 소방관 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다른 언론사들과 차별화된 보도를 하고 싶었다면, 인터넷에서 회자되고 있는 제천 화재 건물의 실소유주 논란에 대한 취재나 몇 십억짜리 건물을 어떻게 건물주가 1억의 자본금으로 약 90% 가까운 대출을 할 수 있었는지 등을 조사..
나는 역사관련 다큐나 드라마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만약 역사물에 대한 흥미가 없다면, 이 드라마는 별로일 수 있음을 미리 생각했으면 한다. 이 드라마의 줄거리는 간단히 말하면, 바이킹의 영국땅 정착기다. 그 시대에 영국인도 아니고 바이킹도 아닌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전사의 이야기를 한다고 보면 가장 잘 요약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이 드라마를 보려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서양 역사에 대해서 기초적인 상식을 가지고 보겠지만, 한국에서 교육받고 자란 이들에겐 다소 낯선 상식의 이야기 일 수 있다. 그래서 드라마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서양인들에게 상식에 가까운 영국이란 섬에서 벌어진 역사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하련다. 자세히 이야기하면 포스팅의 목적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간략화하는 것이다. 잉글랜드..
오랜만에 리뷰글을 하나 남긴다. 넷플릭스가 인터넷 영상 업계를 사실상 독식하려는 듯한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마치 구글이 세계 검색 시장을 독식하듯이 퍼져나간 듯한 느낌이랄까? 물론 아직까지 구글만큼의 파워를 대중들이 의지하고 있진 않다. 만약 디즈니의 새로운 서비스가 넷플릭스를 잡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어떤 자본이 넷플릭스가 현재 구축해놓고 펼치려하는 것을 견제 혹은 추격할 수 있을까? 넷플릭스의 대한 생각을 쏟는 리뷰는 아니니 이정도만 하도록 하자. 최근에 본 애니를 이야기 해야겠다. 제목만 보면 마치 사이코패스들의 범죄 이야기를 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컴퓨터 같은 시스템이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을 읽어 그들의 범죄지수를 매기는데, 그 범죄 지수에 붙은 명칭이 사이코패스일 뿐이다. 그렇다..
왜 나만 안될까? 로또를 사면 항상 하게 되는 생각이다. 상당수 사람들이 우스겟소리로 하는 말인 것은 안다. 그럼에도 이 쓸데 없는 짓을 하는 이유는 로또가 얼마나 당첨되기 어려운지 현실적으로 직관이라도 해보자는 의미해서 남기는 것이다. 이번 계산의 예를 들어보려는 것은 780회다. 이 글이 쓰여지는 시간(2017년11월) 상으로볼 때 발표된지 가장 최신의 회차며, 최근 1등 당첨자 수의 평균(?)에 속하는 회차라서다. 780회 로또 총 판매금액은 74,232,084,000원, 약 742억원이다. 이중 1등에게 지급되는 총액은 18,342,721,507원, 약 183억원이다.780회 당첨자는 총 11명이다. 1인당 당첨금은 1,667,520,137원, 약 16억원이다. 이 쯤 되면 왜 1등 당첨 총액이 ..
인문학의 위기와 유행 굉장히 모순 된 말이다. 인문학이 위기라 하는데, 미디어와 대중들에겐 인문학이 유행되고 있다. 나는 유행이 의도적(?)으로 만들어지는것으로 느꼈다. 이 모순은 그동안 벌어졌던 정부 정책과 대학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학교와 기업에선 그동안 돈이 되지 않는 순수학문을 내쫒기에 바빴다. 물론 정권이 바뀌었다고, 그 기조가 무너지진 않았다. 여하튼 그 덕에 순수학문들이 많은 인문학의 토대인 학과가 통폐합 되었고, 인문학을 공부하러 온 학생들 조차 먹고 살기 위해 경제학, 경영학을 복수전공을 했으며, 영문학의 이해보다 토익의 이해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 온 것이 현실이다. 그렇게 토양까지 말라버린 인문학의 위기인 현실에서 미디어는 인문학을 유행 시키기에 적극 나서고..
정준하의 악플러 고소사건을 보면서... 연예인이 악플에 시달리는 것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들이 고소 하는 것 또한 흔한 일이기에 주목 할 이유는 없었다. 다만 이 일이 커지게 된 이유를 보면 좀 의아한 부분이 좀 있어서 짚고 넘어가보려고 한다. 정준하에 대한 인성 논란이나 과거 사건 사고를 통해 보여진 이미지가 안좋은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리라 본다. 진실이 어찌 되었든 정준하란 개그맨은 선한 이미지 보다는 먹을 것에 욕심 많고, 이기적이며 눈치도 없는 밉상의 이미지에 국한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이미지가 무한도전과 결혼이란 이벤트를 통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는 여전히 밉상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 그에 대한 부정적인 게시물은 커뮤니티마다 주기적으로 나타났었다. 정준하는 방송에서 ..
명분과 실리 모두 잃어버린 한겨레 아래는 한겨레신문 링크 > 한겨레의 알림 한겨레의 알림2
반성하고 노력한다고는 하나 아직도 개판인 SBS 기사. 요즘 그나마 애정(?)이란게 생겨서 간단한 비판글을 쓰련다. 기사는 카카오뱅크에 관한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돌풍으로 인해 생기는 여파를 추적해 쓰여진 추적 기사인데, 문제는 이들이 제목으로 뽑은 것과 기사를 쓴 이유다. 제목 : '카카오뱅크 대출'에 몰린 20대 이 제목으로 무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일까? 내 생각엔'카카오뱅크 때문에 젊은 애들이 무분별하게 대출을 신청하고 있다'를 말하고 싶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자료로 카카오 뱅크의 대출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들 중 20대의 비율이 가장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다른 대출 서비스나 다른 은행에서 20대의 대출 비율이 어떤지에 대한 것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이건 그저 자료 하나 떡 하나 받..
화제성 이야기 담뱃값 지들이 올리더니 지들이 내리자고 하는 자유당. 2017.07.25일 자유당 홍준표 대표는 담뱃값 인하를 외쳤다. 이에 대해 다수의 누리꾼은 자유당의 속내가 뻔히 보인다 평하지만, 흡연자들 사이에선 실질적으로 혜택을 보는 것이기에 찬성하는 이들도 조금은 보인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이에 이어 유류세 인하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관련게시글 링크 >홍준표, 어짜피 안될거 알고 지르는 것이다. 이토렌트담뱃값 인하 찬성하면, 자유당 지지자인가? 이토렌트JTBC보도담뱃세 이어 유류세까지. 서울신문보도
뉴스 노종면 전 기자, YTN 사장 심사 평가에서 0점 처리 되었다는 의혹과 함께 탈락. YTN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 길은 멀어보인다. 대주주 추천 인사들이 노종면 사장 후보에게 똑같이 0점을 주었느냐 아니냐가 의혹의 핵심인듯 하다. 최저점을 준것도 아니고 그냥 대놓고 0점 처리를 했다면 누군가의 지시가 있지 않았냐는 의혹제기에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정황이 사실로 밝혀질 지는 두고 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보도관련 게시글 링크, 이토렌트관련 게시글 링크, 클리앙고군님 만평블로그이종격투기까페 Tim-고모왔다고님의 글JTBC뉴스룸보도국뽕은 왜 욕을 먹어야 하나요? 클리앙군함도 후기에 대한 글, 클리앙국뽕 영화의 대표는 인천상륙작전이다. 클리앙
뉴스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망고식스 강훈 대표 사망. 회사에 대한 회생절차 신청서를 제출하고, 최근 지인에게 금전적으로 힘들다는 메시지로 남긴 것으로 보아. 경영상의 어려움에 대한 비관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중이다. >뉴스링크뉴스링크관련게시글링크SBS뉴스링크한겨레보도링크
뜨루드프랑스 2017이 끝났다. 잡담을 꾸준히 써오다가 마지막 세 경기의 이야기를 몰아쓰게 되었다. 아무래도 이쯤 되면 기운이 많이 빠지는 느낌이라서 대충보게 되어 설렁 설렁 하게 된다. 그나마 올해는 이 잡담을 쓴다고 꽤 열심히 지켜봤다. 스테이지 20의 타임트라이얼(보통 TT라고 줄여부른다)이 다른 선수들이 프룸의 옐로우져지를 가져올 유일한 기회였다. 혹시라도 프룸이 실수를 한다면 옐로우져지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는 기회 말이다. 같은 구간을 선수들이 각자 달려서 전체 기록에 반영한다. 하지만 프룸은 실수하지 않았고, 잘달렸다. 이날 기록으로 2등을 차지했다. 어찌 이렇게 마지막까지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안주는지 참... 그만큼 게임을 재미없게 만들지만 대단한 선수인 것 만큼은 틀림없다. 한편 유명..
바길, 산악왕의 존재감 마지막 산악 코스에서 폴카닷져지를 입고 있던 바길이 우승을 차지해 산악왕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뽐냈다. 초반에 BA팀이 대규모로 꾸려지고 7분까지 차이를 벌려놓았기에 BA에서 스테이지 우승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BA는 펠레통에게 잡혔고, 그 펠레통에서 뛰어나온 바길이 스테이지 우승을 가져갔다. 항상 그렇지만 스카이 팀에는 괴물들만 모였나 싶은건 산악코스 때문이다. 1등급이나 등급외 코스를 가리지 않고 팀 리더 앞에서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는 팀원들이 경기 후반까지 살아 남아 있어준다. 그 때문에 프룸이 뜨루드프랑스 우승을 지속해서 해왔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건 역시 프룸의 대회 우승을 가장 마지막까지 돕는 란다가 아닐까 싶다. 대회 중반 좀..
새삼 느끼는 완주의 어려움 스테이지17의 가장 큰 이슈는 마르셀 키텔이 대회에서 낙오한 것이 아닐까 싶다. 뜨루에서의 낙오는 거의 대부분 부상 때문인데, 이날 키텔도 다른 선수와의 충돌로 부상을 입었다. 그린져지를 입고 뛰던 선수였고, 전체 스테이지 중 5개 의 스테이지에서 우승한 선수다. 그런데도 사고는 그를 어쩔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그린져지의 강력한 우승후보 선수들의 낙오가 유난히 많은 것 같다. 그 덕에 열심히 그린져지 포인트를 따라가던 매튜가 새로운 그린져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내가 이 잡담에서 항상 외쳤던 그라이펠도 가능성이 아직은 있긴 하지만 매튜의 상승세가 워낙에 좋아서 그라이펠이 매튜의 점수를 잡을 수 있을지는 많은 의문이 든다. 프룸은 여전히 옐로우져지를 입고 있으며 1..
매튜, 눈앞에 그린져지가 보인다. 스테이지16을 우승한 미카엘 매튜는 중간 스프린터 포인트에서도 20점을 가져갔이게 총 50점을 획득했다. 그린져지를 입고있는 키텔은 이날 포인트를 하나도 챙기지 못해 매튜가 30점 차까지 따라 잡게 되었다. 키텔의 그린져지 방어가 급해진 것이다. 이날 키텔은 펠레통에서도 뒤쳐진 그룹에 떨어져나갔을 정도로 지친듯 했다. 이날은 BA그룹들이 마지막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일찍 잡혀서 경기 중반엔 펠레통 그룹이 선수에 나섰다. 그라펠도 나름 점수를 챙겼으나 스프린터 포인트 1,2위의 점수차와는 큰 상황이라 그 둘에겐 큰 위협이 되지 않아보인다. 한편 순위권 경쟁은 아니지만 대회 후반에 접어든 이 시점에서 보손 하겐이 의외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고 이날은 2위를 차지했다. 콘타도르는..
모레마의 승리 15번째 스테이지는 네덜란드 선수 모레마가 가져갔다. 프룸과는 무려 5분차를 둘 정도였다. 하지만 이미 수 많은 스테이지에서 프룸과의 시간차가 크게 났기 때문에 전체 등수에선 큰 의미는 없다. 등수는 큰 변동이 없지만 눈여겨 볼 만한 것이 있다. 10위권 안에서 꾸준히 버텨오던 퀀타나가 10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날 스테이지로 인해 프룸과의 사간차는 2분에서 6분으로 늘어났다. 시간 차가 크게 늘어났다. 그 덕에 콘타도르의 등수가 하나 올라갔지만 여전히 5분차다. ㅜㅜ 그린져지 전에서 매튜가 키텔을 앞서면서 99점이던 점수차를 79점까지 좁혀놓았다. 16번째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한다면 그린져지를 빼앗아 올 기회가 생기는 점수다. 다만 그만한 체력이 남아 있느냐 인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또 프룸이다 이미 예견된 결과였지만, 사실상 스프린터 구간처럼 여겨지는 스테이지에서 프룸이 아루를 따돌릴 줄은 몰랐다. 어쩌면 아루가 프룸의 행방을 놓쳤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산악구간도 아닌 스테이지14에서 옐로우져지의 주인공이 바뀌게 되었다. 프룸과 아루의 시간차는 19초. 물론 이 시간차는 금새 역전이 가능한 시간 차다. 그 누가 되었든 1분 안쪽의 시간 차라면 산악 구간에서 역전이 가능하다. 그런데 프룸에게 그 시간차를 역전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아루는 그걸 한 번 해냈었던 것이다. 이 사실 하나 만으로도 아루의 몸값은 높이 뛸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결과가 나왔던 것은 이 구간에 3등급 산악 구간이 2개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회 초반이어다면 평지 구간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지만, 이제는 대..
아루를 떨쳐내지 못하는 프룸 1등급 코스 3구간이 연속으로 존재하는 스테이지에서 프룸은 아루를 결국 떨쳐내지 못했다. 프룸이 아루에게 발목이 잡혀있는 동안 콘타도르와 퀀타나가 BA로 뛰쳐나가 성공했으며 이날 경기에서 프룸과 2분 정도의 차이로 들어오게 된다. 물론 전체 시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미 전 스테이지에서 쌓여온 시간 차가 엄청났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퀀타나가 다시 10위 권 안으로 진입했으며, 25세 이하 최고의 선수의 상징인 화이트져지를 입은 예이츠 시몬도 같이 들어갔다. 아직도 5분차이긴 하지만 콘타도르도 10위를 찍었다. 프룸이 옐로우져지를 빼앗겼기에 스카이팀은 작적을 바꿨다. 그동안 BA에 절대 팀원을 투입시키지 않았었는데, 이번 스테이지에선 미카엘 란다가 BA로 뛰어들었다..
아루가 해냈다! 스테이지12의 우승자는 로만 바르데지만, 이런 결과를 가져오고 옐로우져지를 차지한 것은 파비오 아루였다. 마지막 200m 에서 아루가 프룸을 흔들어대지 않아다면 프룸이 무난히 옐로우져지 방어를 했을 테지만, 프룸은 아루에게 흔들렸다. 18초 차이가 가져다 주는 부담이 좀 있었던 듯 하다. 만약 과거의 프룸이었다면 그 정도 흔들기 정도는 가볍게 따라가줬을 텐데란 생각이 들었다. 프룸이 무소불위의 독재자처럼 최근 5년 동안 뜨루드프랑스 우승을 독점하다 싶이 했던 것은 엄청난 기량 때문이었다. 물론 그를 받쳐주는 엄청난 팀원 덕도 있었다. 특히 리치 포르테가 스카이 팀에서 프룸의 우승 메이커로써 역할이 뛰어났었다. 그렇다 해도 팀원들이 다 떨어져나간 상황에서 혼자만의 승부 때 결정타를 프룸이 ..
또 마르셀 키텔 이 대회의 최소 스프린터의 상징인 그린져지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물론 스프린터들이 뛸 경기가 몇번 더 남았지만 정상적으로 키텔이 달린다면 그린져지를 다른 선수에게 빼앗길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된다. 키텔이 너무 독보적이기에 사간과 캐브의 부재가 아쉬워진다. 그 때문에 유로스포츠 중계진들도 스프린터들이 달리는 스테이지에선 그 두선수의 이야기를 자꾸 반복한다. 선두권 선수들은 당분간 큰 변동이 없을 듯 하니 중위권으로 밀려 있는 선수들을 좀 보려고 한다. 1등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그 뒤를 열심히 쫒아가는 선수들을 보는 재미란 것도 있는 것이 이 대회니 말이다. 이번 대회 프룸의 강력한 도전자로 손 꼽힌 선수중에 하나는 바로 콘타도르였다. 실제로는 리치 포르테가 프룸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만..
대회가 중반에 접어들었다. 이 쯤 되면 대회에 대한 흥미도가 조금씩 떨어지게 된다. 이 시기 쯤 되면 사실상 대회 우승자의 상징인 옐로우져지와 최고의 스프린터에게 주어지는 그린져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내가 크리스 프룸을 안좋아 하는 이유 중에 하나다. 프룸이 대회를 우승하면서 옐로우 져지가 거의 대회 중반에 결정이 되어버리기에 안그래도 집중도가 떨어지는 후반엔 볼 이유가 많이 사라진다. 그린져지의 경우도 최근 몇년 동안 옐로우져지와 비슷했다. 옐로우져지를 프룸이 일찍 결정 지었다면, 그린져지는 그동안 사간이 독점하다싶이 해왔다. 이 둘의 엄청난 경기력 때문에 뜨루드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은 옐로우져지와 그린져지의 주인공이 일찍 결정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번 대회라고 예외는 아닌 듯 싶다. 그린져지의..
매 스테이지마다 감상을 적었었는데, 이번에는 일이 좀 있어서 두개의 스테이지를 한꺼번에 묶기로 했다. 마침 이 두 스테이지는 산악 스테이지기도 해서 묶기도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스테이지8은 산악코스 단계가 3, 2, 1의 순서로 높아지는 코스였다. 여기에 스테이지9은 HG로 표시되는 등급이 매겨지지 않는 산악코스가 3개나 있는 코스여서 이 두날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엄청났으리라 본다. 이런 코스들이 연속으로 이어지고 나면 뜨루드프랑스의 우승자가 사실상 가려지기 마련이다. 사실상 이 대회의 시간 차가 벌어지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스테이지8의 우승자는 카마장이었다. BA로 뛰쳐나온 선수가 우승을 한 것인데,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뒤따라온 선수들을 50분이나 격차를 벌렸다는 것이다. 물론 이날의 우승으로..
아슬아슬하게 우승을 가져간 마르셀 키텔 2등으로 들어온 보손하겐이 좀 억울(?)할 수도 있을 정도로 결승지점 통과 사진으로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편 마르셀 키텔은 이번 우승으로 이번 대회의 최고 스프린터로 자리매김을 하면서 그린져지를 가져갔다. 내가 좋아하는 그라이펠이 열심히 따라잡았지만 이번 스테이지에선 조금 부족했다. 스프린터 포인트로 90점이나 차이가 나지만 스테이지 우승 두번 정도면 바로 따라 잡을 수 있는 점수기에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고 본다. 물론 그 두번의 스테이지 우승이 쉬운 것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ㅜㅜ 이번 경기의 장관은 마지막 5Km 쯤 남겨두고 각 팀들이 각자의 트레인을 만들면서 달렸던 것이 아닌가 싶다. 트레인이란 기차처럼 일렬로 달리는 것을 말하는데, 이렇게 달리면..
마르셀 키텔이 스프린터 왕좌를 가져갈 수 있을까? 마르셀 키텔이 스프린터를 위한 스테이지6를 우승했다. 유로스포츠 중계자들이 중계 하는 내내 했던 말이지만 스타플레이어인 사간과 캐브의 빈자리를 채울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는 현실이 된 듯 싶다. 키텔이 못했다는 것이 아니다. 마르셀 키텔은 잘했지만 그와 경쟁할 유명 경쟁자들이 사라졌기에 그의 우승의 값어치가 조금 낮아졌고 흥미면에서 좀 떨어졌다는 것이다. 조금 비열한 플레이처럼(그래서 그의 또다른 별명이 사간꾼이다) 보였어도 사간의 질주는 꽤 매력적이었고 예측 불허였기에, 그가 없는 스프린터들의 경쟁은 조금 심심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개인적으로 그라이펠이 이번 스테이지를 손쉽게 이길거라 예상을 했기에 놀라운 반전 같아 보이긴 했지만 말이다..
파비오 아루를 위한, 아루에 의한, 아루의 경기. 한 줄 평을 남기자면 이 정도가 될듯. 일정 초반에 1등급 산악 코스가 등장한 것도 당황스러웠는데, 이 코스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다 제치고 1990년생의 선수가 스테이지 우승을 했다는 것이 더 놀라웠던 경기였다. 이탈리아 챔피언 져지를 입고 뛰었지만, 팀 자체도 크게 주목 받지 못하는 팀인데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라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았다. 나도 물론 이 선수가 2Km 남겨두고 뛰어나갔을 때 곧 잡히겠거니 했다. 이 선수가 뛰어나간 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뵈클러가 산악 코스임에도 크게 힘쓰지 못하고 브레이크 어웨이에서 펠로통에 흡수되는게 안타까웠고, 펠로통에서 프룸과 포르테가 뛰쳐나갈 때 퀀타나가 끝까지 따라잡지 못하고 뒤로 흘러 버린걸 더 아쉬..
Summary - Stage 4 - Tour de France 2017 작성자 tourdefrance_en 스테이지 우승한 선수를 머쓱하게 만든 사간의 질주 만약에 이번 4번째 스테이지에 관한 뉴스 제목을 뽑으라면 이렇게 뽑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간이 마지막 스퍼트를 내기 위해 경쟁하던 중, 옆에 있던 마크 캐번디쉬(이하 캐브)를 팔꿈치로 밀었다. 뭐 이정도 몸싸움은 자전거 경기에선 흔한 일인지라 별 것 아닐 수도 있었다. 문제는 이 공격(?)으로 캐브는 도로에 설치되어 있던 주행 벽에 부딛쳤고,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뿐만 아니라 캐브의 넘어짐으로 인해 뒤따라 질주하던 선수 여럿이 다쳤다. 상황이 심각했다. 단순한 찰과상 정도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엄청난 고속으로 질주하고 있던 선수..
따로 정보를 찾아가면서 보는 것이 아닌지라 사간이 월드챔피언 져지를 입고 있는지도 몰랐다. ㅡㅡ;; 내가 보는 유로 스포츠에서 이런 저런 말은 해줬지만, 내 영어가 좀 짧고 스마트폰으로 다른 일을 하면서 간간히 보는지라 유심히 보지를 못했다. 지난 스테이지2에서도 중계팀이 사간이 달린다고 말해서 마지막 선두경쟁을 한다는 것을 알 정도였다. 뭐 그건 그렇고 스테이지2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스카이 팀의 프룸은 선두 그룹에 속해서 결승지점을 통과해 현재 종합 2위의 순위에 올랐다. 아직 초반이기에 이 순위가 크게 의미는 없지만, 프룸이 언론에 이야기 한 것처럼 컨디션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기에 다행이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피터 사간은 월드챔피언 져지를 입고 비록 3~4단계의 낮은 산악 구간이었지만 스테이..
스테이지1 에서부터 내리던 비는 스테이지2가 끝나 갈때까지 그칠줄을 모르고 내렸다. 다행히 본격적으로 마지막 속력을 내는 결승지점 전 30Km쯤에서는 비가 그쳐 선두 경쟁에서 사고가 나진 않았다. 하지만 비가 그치기 전 펠레통(선두권 선수들이 무리지어 달리는 곳)에서 큰 사고가 났다. 보통 이 무리에서 사고가 나면 너무 뭉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몸싸움이 일어나 무리의 중간 쯤에서 나기 마련인데, 이번 사고는 무리의 선두 부분에서 사고가 났다. 선두부분에서 비에 미끌어져서 난 사고 였다. 선두부분에서 사고가 나면 우승 후보로 점쳐지거나 유명한 선수들이 많이 부상을 입게 된다. 이 사고로 스카이팀의 팀원들이 다쳤는데, 다행이도 곧바로 복귀를 했다. 화면에 잡히기엔 작년 우승자인 프룸의 상처가 커 보였다. ..
블로그에 굳이 이런 잡설을 올리고 싶진 않았는데, 자전거로 수다를 떨수 있는 공간이었던 곳이 사라지면서 뭐라도 끄적거리고 싶어서 쓴다. (티빙에서 중계를 안해준다 ㅜㅜ) 나는 다른 경기는 보지않고 오로지 뜨루드프랑스만 보는 사람인지라 다른 경기나 올림픽 성적 따윈 모른다. 그래서 크리스 프룸(애칭명 프루미)을 싫어한다. 그가 연속해서 우승을 하는 바람에 뜨루드프랑스를 보는 재미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크리스 프룸은 매우 훌륭한 선수다. 컴퓨터쪽 이야기를 가져다 대면, AMD에서 라이젠이 나오기 전까지의 인텔의 느낌이었다. 거기다 스카이라는 팀의 선수들 능력도 뛰어나서 우승후보를 만드는데 있어서 최적화된 팀에서 손쉽게 우승을 거머쥐는 듯한 인상을 많이 준다. 그래서 누군가가 프룸의 우승을 막아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