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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누군가의 글을 인용해 볼 것인가? 누군가의 이론을 끌어와 이야기 해 볼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에 힘을 주기위해 혹은 자신이 하는 말 또는 주장이 유명인들도 인정한 것이기에 신뢰도가 높다고 자랑하기 위해서 하는 일이 인용인 것일까?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읽고 나서 떠오르는 의문은 이런 것이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책이라고 했지만 전혀 사랑에 관한 이야기 같지 않았던 알랭 드 보통의 책. 읽는 내내 왜 이것이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인가 라면서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던 책. 오히려 어둠의 경로를 통해 입수한 라는 중국 영화가 나에게 사랑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꺼리를 많이 던져주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에 있어서 외모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화피라면, 알랭 드 보통의 은..
9월의 주제 책은 [ 너를 사랑 한다는 건 ] 입니다. 저자는 알랭 드 보통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9월 15일 토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돈키호테... 나는 당신을 무엇이라고 정의 내려야만 하는 것일까? 나는 당신이 무엇 때문에 남들이 생각하기에 미친짓을 했다고 말해야하는 것일까? 나는 당신이 정의의 사도였다고 말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미친놈 그 이상은 아니었다고 말해야 하는 것일까? 독서토론 책으로 정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반복했던 질문이었다. 그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해야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그저 미친놈 이상의 점수는 주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그가 말했던 정의와 그가 하는 행위와 그가 인식하는 것들에는 수많은 모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키호테는 자신만이 옳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이 2012년 이라는 지금은 없을까? 이런 사람들이 한국에는 없을까? 아니 있다. 여기저기 도처에 깔린 사람들이 바..
남들이 했던 말을 또 한다고 해서 뭐라 할 것은 아니다. 이미 알려진 한줄 서평을 그대로 되뇌인다고 자신의 생각도 없는 사람이라고 몰아 부치기에는 내가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상대를 대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럼에도 나는 남들이 했던말을 반복하는 서평은 굉장히 싫어한다. 나는 서평이란 즉, 책을 읽고 감상을 남기는 것이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남기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아무리 전문가가 좋게 평을 하더라도 내가 싫다면 왜 싫은지를 표현하고, 유명한 전문가가 나쁘게 평을 해도 내가 좋다면 왜 좋은지를 표현해야 하는 것이 좋은 서평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책을 가지고 하는 서평 뿐만아니라 모든 문화에 걸쳐서 발생되는 여러가지 평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예를들어서 톨스토이 작품 바보 이반이라는 소설을 읽고 ..
6월의 두번째 독서토론 모임은 5명이서 대화를 했습니다. 참여자는 왼발깽깽님, 날룽님, 닮고싶은사람님, 당할수없다님 그리고 저 였지요. 에 대해 저는 전체적으로 폭력이란 단어가 떠올랐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특히 조직문화와 군대문화와 연계된 이야기에서 잘 나타났었지요. 날룽님은 평등과 사회주의라는 단어가 떠올랐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의 가치는 평등해야 된다는 느낌이 강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왼발깽깽님은 조직문화와 명령하달문화가 떠올랐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당할수없다님은 한국인이 아닌 사람의 시점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말씀하셨구요. 닮고싶다님께서는 어둡다는 느낌을 받으셨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이 책에서는 군국주의에 대한 이야기와 일방적인 소통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군대식 문화가 명령하달을 ..
대한민국이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어린시절 나에게 있어서 대한민국이란 절대적으로 사랑해야하고 아껴야하는 우리나라였다. 그런데 성장할수록, 나이를 먹어갈수록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누군가의 나라라는 생각이 짙어져만 갔다. 한때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조직인 지존파가 인질을 잡고 외쳤던 한마디가 사람들의 공감을 샀던적이 있다. "무전유죄, 유전무죄(無錢有罪, 有錢無罪)" 물론 폭력을 일상으로 살아왔던 그들 입에서 나올 단어는 아니었지만, 이 단어는 대한민국을 정의하는 단어였고, 나는 지금도 이 단어가 대한민국을 정의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에도 희망의 빛이라는 것은 존재했다. 누군가의 불행을 보고 돕고 싶어 모여드는 사람들과 작은 미소로 나보다 남에게 양보하는 사람들을 간간히 볼때마다 그래도 ..
6월의 주제 책은 [당신들의 대한민국] 입니다. 저자는 박노자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6월 24일 일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클릭해..
5월의 독서토론. 정말 정신없이 이야기 했습니다. 무언가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림 이야기도 하고 그림에 얽혀있는 역사 이야기도 했지요. 또한 제가 준비해간 역사적인 배경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머리에 남은게 없습니다. ㅜㅜ 이번 모임에는 ea님과 봉봉이님께서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이번 책은 모두 아시겠지만 미술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미술서적의 탈을 쓴 역사 책이라고 글을 슬쩍 남겼었답니다. 참고로 이 책과 예전에 진행했던 라는 책과 비교를 해보시면, 왜 미술서적의 탈을 쓴 역사책이라고 했는지 쉽게 이해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미술적인 변화를 이야기는 전혀 등장하지 않고 역사적 배경만 주구장창 나오는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이 재미없었..
5월의 주제 책은 [무서운 그림으로 인간을 읽다] 입니다. 저자는 나카노 교코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5월 13일 일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인지라. ㅜㅜ)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
오늘(2012.04.07) 독서토론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그런데 왠지 쓰고나서 너무 잘 쓴 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 블로그로 옮겨왔습니다. ^^;;; 평소의 생각이기도 하구요. 블로그나 인터넷에서는 말이 아니라 글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모임에 나온다는 것을 인터넷에 글을 쓴다로 바꿔 생각하세요. 마지막으로 이에 대한 블로그 버전(?)의 옛글이 있어서 링크시켜 놓겠습니다. 시간 있으신 분만 읽으세요. 2011/04/10 - [문화 컨텐츠 연구/블로그란?] - 악플을 악(惡)으로만 말하지 말자 인터넷을 하든 토론에 나가서 말을 하든 종종 듣게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는 말할 자격이 안되서...", "나는 아무것도 몰라서..." 등등으로 말을 피하거나, "알지 못하면 말하지..
혼돈과 혼란. 합리와 불합리. 기억과 망각. 사람들은 많은 것을 느끼고 그것을 나름대로 조절하고 혹은 조절당하면서 산다. 누군가는 그것을 수식으로 표현하려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또한 누군가는 그것을 글로 표현한다. 모임이 있기 전 새벽, 나는 오랜만에 잠시 잊고 있었던 미국 드라마 하나를 본다. 이 수사물 드라마는 꽤 독특한 것을 소재로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모든 것은 수학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전제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수학 천재인 주인공은 이 수학적 지식을 이용해 범죄자를 좀 더 빠르게 그리고 정확한 위치에서 발견한다. 수학은 합리의 대표적인 학문이다. 수학은 모든 것이 합리적이라 선언하는 것이고 이 드라마는 그 합리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는 무한대라고..
이 글은 독서토론 카페에 게시하기 위해서 쓰여진 글임을 참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독서토론 카페에 대해서 그리고 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었고, 읽어가고 있는지 보고 싶으시다면 오른쪽의 독서토론모임 메뉴의 글들을 읽어봐 주세요. 사실상 그동안 독서토론과 책 읽기에 대한 종합판(?)쯤 되는 내용의 잡담입니다.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욕심 중에는 어떤 사람이 어떤 경로로 들어와서 얼마나 읽고 떠나는 지를 알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덕분에 저도 하루 종일(?) 제 블로그로 유입된 사람들의 경로를 살펴보기도 하는데요. 그 중에 간간히 발견 되는 것이 "책 읽는 방법"과 "독서토론"에 대한 것 입니다. 카페에 올리는 공지와 독서후 감상문, 독서토론 후기 등이 제 블로그에 똑같이 공개가 되어서인데요...
해적판 스캔들(저작권과 해전판의 문화사) - 야마다 쇼지 지음. 이 책을 골랐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저작권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는 부제목 때문이었다. 그리고 서문에 적혀있던 영국에서 있었던 도널드슨과 베케트 재판에 대한 의의 때문이었다. 그렇다. 이 책은 저작권을 둘러싼 최초(?)의 재판을 다룬 책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역사의 단편을 연구하고 조사하는 이들의 상당수는 일본인들이다. 한국인이란 존재의 소속감이 왠지모를 질투심을 불러오면서, 부러움을 사게 만드는 대목이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보다보면 작자는 일본에서 연구된 자료들을 많이 활용했음을 알수 있다. 그 자료들을 바탕으로 재판에 접근했고, 또 연구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일본이란 나라가 가진 엄청난 이점이다. 그래서 가끔 나도 일본어를 제대로 ..
지름신이 강림하시어... 연말을 넘기지 못하고 결국 결제가 되었네... 잘 버티고 있었는데... 그래서 서점을 안가려고 했겄만... 근처를 지나가면 자꾸만 생각나서 가게 되고... 가게되면 자꾸 사고 싶은 책을 목록에 정리하게 되고... 그리고 집에 오면 차근 차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장바구니에 담아두게 되고... 담아두면 자꾸 클릭하게 되고... 클릭하면 결제가 되고... 결제되면 통장 잔고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에 눈물 짓다가... 새 책을 보면서 하루 종일 미소를 머금게 되네... 그러다 심드렁해지면... 또 서점에 들리고... 그리고 또 사고... 이런 반복되는 생활에... 한 숨을 쉰다.
원래는 지난달에 썼어야 하는 글이지만, 개인적인 사정과 여러 복잡한 감정 때문에 많이 미뤄졌다. 보통 이정도 시간이라면 책에 대한 감상을 쓰지 않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 책의 주제가 내 삶과 가치관에 연계된 것이기에 적게되었다. 이 책은 제목부터 목표가 보이는 책이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제목이 주는 것은 이 세상이 어찌하기에 잘못된 길로 걷고 있는 가를 묻고 있다. 책은 이런 저런 사실을 전달하고 있다. 어쩌면 그저 단순한 사실의 나열일 수도 있고, 어쩌면 무책임한 글 만이 둥둥 떠다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의 이런부분이 좋았다고 콕 찝어서 이야기 할 만한 부분은 없는 편이다. 오히려 이 책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서문에서 모두 나와버리고 만다. 사실상 책의 내용은 이런..
아... 참... 혹독한 후기 시간이 왔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매우 혹독하고 어려운 시간입니다. 왜냐면 은근히 제 후기는 길어야 한다는 쓸데없는 생각이 지배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럼 이런저런 이야기 주절이 주절이... 결론은 "이거 뭔소리야?" 라는 식의 ㅡㅡ;; 알고계시는 분은 적은 인원이겠지만 원래 후기란거 제가 꼭 적어야 하는 것이나 저만 적어야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전 그저 주최자일 뿐인걸요... 그저 마음껏 적고 싶은 분이 적고 아니면 말고 그런 거였는데 어느새 제가 꼬박 꼬박 일기 쓰듯이 적고 있었네요. 암튼 한탄은 이정도만 하고... 오늘 모임 참석자 분들입니다. 나옹이님, damuri1님, 헤레일님, 가혹한미련님 그리고 저까지 5명의 참석자가 있었지요. 저야 뭐 원래 일찍 나와서 폼 좀 ..
네이버 까페에 쓰여질 것을 우선으로 해서 블로그 내용과는 좀 다를수 있습니다. ^^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제가 주최하는 토론에는 형식도 이유도 뭔가 잘 갖춰진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매번 올리게 되는 후기지만 매번 후기에 쓰여지는 글의 양이나 후기의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어느날은 혼자 시인이나 되는척 폼을 잡고 시처럼 시작하기도하고, 또 어느날은 소설가인냥 시작을 하기도 하지요. 결국은 그날의 느낌을 어떻게 잘 전달을 할까에 대한 고민에서 빚어진 행동이었습니다.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뭐라고 쓸까하구요. 보잘것 없는 글이지만 봐주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나마 독서토론 참가하기 전에 어찌 돌아가는지도 궁금해 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참여하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 때문에 안하시는 분도 계시기..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니콜라스 카의 이책은 인터넷이 사람들의 사고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기술의 발달 문화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바뀌었음을 머나먼 고대 그리스 시대의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 같은 양반까지 끌고와서 이야기 한다. 글쓰기의 발달과 종이의 발달. 인쇄술의 발달로 책이 대량생산 된 환경. 그리고 인터넷의 발달에 의해서 사람들의 생각의 방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조명하는 책이다. 그래서 내용의 상당수가 과거 이야기이고 역사 이야기를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의 긴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수 많은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까지... 결국 이 책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뒷부분에 나온다. 인터넷은 사람들이 깊게 생각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인터넷은 대신에 ..
블로거들이 책을 낸다면? 이런 질문은 블로거들에게는 한번 쯤은 다가오는 것이다. 이미 책을 내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준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 처럼 꿈만 꾸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책을 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만 버리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돌아다니면 나오는 곳들이 책을 내주는 곳들이고 대학가에 흔한 곳이 이런 책을 내는 곳이다. 대학가에는 교지부터 시작해서 동아리 회지, 모임 팜플릿 등등 수없이 나오고 있으니까. 요즘 하는 생각은 괜찮은 사람들을 물색(?)해서 동인지 형식의 블로거 잡지를 만들어보는 것에 도전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것이다. 비록 돈을 내고 해야 하는 일이지만 직접 발로 뛰어보고 내글이 활자로 나온 것을 소유한다는 느낌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블로그와 오프라인 고민. 요즘 자꾸 머리 속을 헤집는 생각은 내 사진과 얽혀 있는 시를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이런 저런 방법을 알아보다가 디카북이라는 형태로 하면 소량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디카북이란 디지털 사진으로 찍은 사진을 하나의 책 처럼 만들어서 보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렇게 간단한 것을 왜 자꾸 인쇄소를 찾아서 책을 만드려고 했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정식 출판이란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여하튼 내가 직접 디자인을 좀 해서 몇 권 만들어서 나중에 블로그 모임 때나 무량수라는 이름으로 어디를 갈때 명함 대신 나눠 주는 것도 꽤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함은 쉽게 버리지만 책은 쉽게 버리지는 못하니까. 문제는 상대가 원해야 그 책이 가치가 있는데, 내가 쉽게 ..
7월의 주제 책은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입니다. 저자는 니콜라스 카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7월 10일 일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클릭해서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모임에 대한 잡담..
글을 읽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이 글을 얼마나 이해 하면서 읽고 있는 것일까?"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느냐면, 한권의 철학책을 읽다가 몇번을 읽어도 이 사람의 핵심 주장이 무엇인지 감이 잘 안잡혔기 때문이다. 아니 핵심 주장은 알겠는데 문장 전체의 흐름을 제대로 못잡았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무슨 책인가하면, 존 스튜어트 밀이 쓴 공리주의다. 물론 번역본을 읽고 있는 중이다. 뭐 번역이 엉망이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번역 자체에는 그리 큰 거부감을 느끼지 못했다. 뭐 원문을 읽으면 번역에서 오는 차이 때문인지 아닌지 알수는 있겠지만 원서를 읽기엔 귀찮다. ㅡㅡ;;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책을 아니 글이라는 것을 제대로 읽어왔던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넘실 넘실 밀려..
가슴 깊숙히 남는 것이 없는 소설들을 읽을 때면, '내가 왜 읽었을까?'란 생각이 가장 먼저든다. '읽다가 그냥 그만 읽었어도 되는데 뭐하러 끝까지 읽었을까?'란 질문으로 이어지면 그 때 부터는 내가 이상한 녀석이란 생각에 휩싸이게 된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와타야 리사의 소설이다. 이런 저런 수식어가 붙었지만 나는 왜 이책이 상을 받았던 것인지 사실 이해가 안간다. 그동안 너무 무거운 주제를 다룬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 것인지 혹은 글쓰는데 있어서 보여주는 기술적인 기교에 사람들이 감동을 한 것인지 정확한 이유는 말 할 수 없지만 내가 보기엔 한없이 가벼워 보였다. 이와 비슷한 소설을 일본이 아닌 프랑스 작가의 소설 왕자의 특권에서도 본 것 같다. 아멜리에 노통브는 이야기를 가볍게 그리고 많이 ..
뜸해지면 관심이 사라진다. 글을 쓰는 것도 그러하지만 어떤 일이 든지 그렇다. 항상 관심을 가지던 사람도 소식이 없으면, 멀어지고 멀어지면 어색해진다. 그리고 잊혀져간다. 블로그도 글을 올리는 횟수가 줄어들면, 나도 모르게 블로그와 멀어지게 된다. 내 블로그와 멀어지면 자연스레 내가 자주 방문하던 사람들의 블로그와도 멀어진다. 블로그와 잠시 멀어진 제대로 된 이유는 블로그가 귀찮아서가 아니라 게임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뭐 주기적으로 한 번씩 이렇게 게임에 빠져들고나면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이지?" 라는 질문만 남기고 후회한다. 이렇게 후회한다고 해도 내가 게임에 빠져들 땐 항상 이유가 있었다. 이번에도 어떤 글을 써보기 위한 소잿거리로 접했다. 겸사 겸사 게임에 열중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려고 시도하고,..
민족이란 무엇인가? 우선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역사적인 사실이 있다. 민족주의라는 개념이 전세계에 퍼지게 된 것은 19세기이며, 아시아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개념이 아닌 서양에서 새로 생겨난 개념이다. 그래서 서구의 알파벳으로 적혀있던 단어가 아시아에서 번역이 되길 당시 한문으로 민족주의(民族主義)가 되었고, 그 한자에 담긴 의미로 아시아 사람들은 흔히 인식을 한다. 하지만 이 개념의 원본이라 할수 있는 것은 아시아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던 민족주의와는 다른 단어였다. 내셔널리즘(nationalism)으로 표현되는 이 단어는 영어를 많이 접해본 젊은 세대라면 그 느낌을 얼핏 느낄수 있겠지만 민족보다는 다른 의미가 큰 단어다. 오히려 그 의미를 바꾼다면 국가주의가 더 옳다고 할수도 ..
스마트 코리아로 가는 길, 유라시안 네트워크 - 이민화 왠만하면 진지하게 다 읽어보려고 했다. 진짜 왠만하면... 처음 부분은 읽을만했다. 나름의 주장이 있었고, 그에 대한 당위성을 잘 표현하고 있었으니까. 아무래도 자신의 전문분야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이야기도 잘 풀어내고 있었다. 비록 내가 가진 생각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었지만 나름 수긍하면서 읽을수 있었다. 그런데 역사 부분을 들먹이면서 이야기는 점점 엉뚱해지고 있었다. 뭐 유라시안이니 뭐니해서 같은 우리는 같은 민족이니 뭉쳐야 한다는 의견은 알겠다. 그것을 증명하기위해서 역사 이야기를 끌고 왔다는 사실도 이해는 갔다. 그렇지만 같은 민족임을 증명하는 것을 사람들의 성격이니 민족적 특징이니 하는 것으로 묶으려는 것에 화가나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
책이 주변에 많이 있으면 기분은 좋지만, 그 책을 모두 읽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오르면 스스로를 한심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과 이야기 하면 기분이 좋지만, 그가 읽은 책을 나는 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지요. 책을 본다는 사실을 누군가 칭찬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그들보다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더욱 부끄러워지는 것도 있습니다. 책을 읽는 다는 사실.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 책을 봄으로 아는 것이 많아진다는 사실. 책으로 인해 보여지는 사실은 기분 좋지만 그로인해, 누군가가 나를 나로 봐주지 않는 다는 것에 적잖이 당황스러워 집니다. 다른 것을 다르다고 인정하기보다 틀리다 말하는 이들에게 나는 무엇을 말해 주어야 할까요? 책을 좋아한다 떠벌리면서 ..
일단 책을 소개하는 책을 사면 안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뭔가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 안되는 것이었다. 이러면 자꾸만 책이 사고 싶어진다. 이러면 자꾸 사야할 책이 늘어만 간다. 이러면 자꾸 통장에 돈이 줄어간다. 이러면 나 파산한다. ㅜㅜ
아침.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누른다. 꾸~~욱. 윙~ 하는 컴퓨터 소리와 함께 윈도우가 시작되는 소리가 들리고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화면이 보여진다. 이제 습관적으로 인터넷 브라우저를 클릭하고 내 블로그에 사람들이 얼마나 다녀갔는지 확인한다. 밤새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기를 바라고, 밤새 나도 모르게 내 블로그가 인기 블로그가 되어있기를 바라지만 그런일은 흔하지 않다. 전날과 비슷한 사람들의 숫자. 숫자를 보고 이내 실망한다. 그리고 예약 되어있는 운전면허기능시험장에 가기 위한 준비를 한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강남운전면허시험장. 대충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나서 동네 건달마냥 편한 복장으로 삼성역으로 간다. 이번이 6번째 도전. 첫날이었나? 두번째 시험을 볼때였나? 시험을 보러갔..
책을 구입하시겠습니까? 언제나 인터넷으로 책을 구입하려고 하면 이 질문에 다다라서 망설이게 된다. 그리고나서 내가 꼭 보고 싶었던 책인지, 괜히 사는 것은 아닌지, 지금 당장은 살 필요가 있는지 등을 생각하고 책 바구니칸에 담겨진 책들을 보고 생각에 잠긴다. 이런 반복적인 작업이 여러번 이어지면, 어느새 처음 골라 두었던 책은 반정도는 줄어있다. 그럼에도 계속 망설인다. 결국 '책을 구입하겠습니다.' 라는 뜻을 인터넷을 통해서 서점에 통보하는 클릭질을 하게 만드는 것은 거창한 뜻도 아니요. 멋진 생각도 아니다. '될 대로 되라지.'라는 다소 엉뚱하고 앞뒤에 맞지 않는 생각에 의해서다. 그렇게 오늘도 클릭을 했다. 날이 갈수록 줄어가는 통장속의 숫자를 보면서 한참을 망설였지만, 오늘도 그렇게 클릭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