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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쉬 시즌1 감상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드라마와 애니 감상기록

플래쉬 시즌1 감상

무량수won 2014. 10. 17. 22:27




플래쉬 시즌1 에피소드1


한동안 하지 않았던 작업(?)을 하려고 한다. 미드 감상평 남기기... 뭐 그동안 미드를 잘 안보고 있었던 탓이 크지만 전혀 안보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엄밀히 말하면 미드가 아닌 영드를 본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 그건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니 대충 넘기자. 이 글쓰기를 다시 시작한 이유는 플래쉬란 드라마 때문이다.


이유는 기대하고 있던 드라마여서다. 뭐랄까... 영화판의 히어로물이 어벤져스라면, 이 드라마는 드라마판의 어벤져스랄까? 그 시작으로 이미 제작된 드라마로는 애로우가 있다. 녹색 후드티를 입고 활 쏘면서 도시를 지키는 녀석인데, 이 녀석이 소개되는 드라마에서 플래쉬에 대한 에피소드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내가 애로우 2시즌을 다 봤던가?? 자꾸 옆으로 새지말고 본론으로 돌아가야 겠다.


내가 주목한 이유는 애로우가 무지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이 드라마가 계속해서 연작으로 만들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내가 미국 쪽에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뉴스를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애로우와 이번엔 플래쉬 다음에는 또 다른 히어로 뭐 이런 식으로 만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 만화가 있으니 그렇게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플래쉬를 더 주목했던 이유는 앞선 기대감에 더해 어린 시절 TV에서 방영했던 플래쉬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내용은 전부다 기억하지는 못한다. ㅡㅡ;; 다시 찾아보기 귀찮기도 하고... 뭐... 여하튼 그런 어린 시절의 무언가를 떠오르게 하는 케릭터라 좀 재미없어도 끝까지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앞선 사설이 길었는데, 일단 에피소드 1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그에 대한 간략(?)한 감상을 남기는 것이 이 포스팅의 목적이니 말이다. 일단 "우와!!!"라고 외칠 정도로 멋진 드라마는 아니다. ㅜㅜ 만화적 요소나 드라마로 구현되는 이야기의 짜임새 때문인지는 몰라도 뭔가 많이 집어넣으려고 노력했다는 흔적이 풀어지는 이야기를 통해서 느껴진다. 근데 솔직히 첨 보는 사람이 나처럼 팬심으로 보는 것 아니라면 지루해 안본다고 할 수도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왠만하면, 영웅물 영화나 드라마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추천하고 싶다. 이후에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재미나게 이야기를 풀어낼 수도 있긴 한데, 이런류의 이야기는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밖에 없다. ㅜㅜ 팬심에 봐도 좀 지루하지 않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라면, 팬심이 없는 사람한테는 굉장히 지루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이 드라마를 보도록 계기를 만들어준 에로우를 보면 괜찮아 질까? 솔직히 에로우도 팬심이 없으면 초반에 버티기 힘들 수 있다. ㅜㅜ 다만 1시즌 중반까지 버티면 어느 정도는 봐줄만 하니까 만약 시간이 많다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본다. 더불어 플래쉬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봐준다면, 이 드라마가 나름 괜찮아 질지도 모르겠다. ^^;;


이 드라마를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은 빼고 간략한 이야기 좀 하자면, 플래쉬가 나쁜 초능력자를 잡는 이야기다. 과학적인 실험 실패로 인한 이들 말이다. 애로우는 인간인데 초인적인 수련으로 히어로가 된 경우라면, 이 드라마는 그와는 좀 다르게 전형적인 초능력자들이 나타나고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풀어진다. 하긴 뭐 초능력자가 상대할 대상들이 인간 악당 수준이라면,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긴 할 것 같긴하다.


에피소드 1의 한 줄 평은


< 조금은 지루한 등장, 그래도 팬이라 참는다 >


뭐 이정도. ^^;; 무지 재미나게 봤을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플래쉬 시즌1 에피소드2


첫번째 에피소드 이야기가 단점에 대한 것이라면, 이번 에피소드는 칭찬(?)할 만한 것을 이야기 하련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조금 지루할 수도 있는 이야기 속에 매우 코믹적인 요소들이 있다는 것이다. 애로우는 전반적으로 너무 무겁고 진지한 느낌이었다면, 플래시는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가벼운 느낌이다. 게다가 화면 구성도 밝은 편이기도 하고. 


두번째 이야기를 보면서 눈에 띤 것은 주인공 플래쉬 베리를 키워준 흑인 경찰 아저씨의 감정연기였다. 얼굴에서 표현되는 절제된 슬픔이 왜이렇게 찡하던지... 에피소드 자체가 주인공과 그 아저씨와의 유대감을 확인하는 이야기인지라 그렇기니 했지만 말이다. 나중에 이 아저씨에 대한 정보를 좀 뒤적거려봐야겠다. 


에피소드 2의 한 줄 평.


< 유쾌함과 유치함 속에서 꽃피는 감동 >


지금까지는 꽤 볼만하다. 그나저나 애로우에서 베리는 펠리시티랑 사귀는 것처럼 연결시켜놓더니 펠리시티에 대해서는 이야기 안하네... ㅡㅡ;; 펠리시티를 에로우랑 연결시키려고 그러는 건가?? 






플래쉬 시즌1 에피소드3


드라마를 보면 볼 수록 늘어나는 것은 작가가 어떤 반전을 준비하고 있겠구나 하는 예지력이다. ㅡㅡ;; 엄밀히 말하면 작가적 관점에서 생각했을 때 이렇게 가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식의 추측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굉장히 좋은 척하는 나쁜 사람이라고 느껴지는 비밀스런 박사에 대해서도 대충 어떤 인물로 그려질지가 눈에 보인다. 이게 드라마를 볼 때나 영화를 볼 때마다 종종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 때가 있는데, 이 플래쉬란 드라마가 좀 그런 편이다. ㅜㅜ 만약 이 드라마가 내용적인 면에서 치밀하고 굉장히 공들인 드라마였다면 그정도 불편은 감수할 수 있지만, 딱히 그런 부류의 드라마는 아니지라 개인적으로 좀 아쉽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마술을 구경하러가서 이런 저런 눈치로 마술의 트릭을 미리 알아버린 사람의 느낌이랄까? 설사 그 트릭을 맞추지 못한다 하더라도 적절히 즐기지 못하고 이런 저런 콧방귀를 뀌는 뭐 그런 종류의 사람말이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그런 부류의 사람이다. 그덕에 마술을 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세번째 이야기를 보면서 들었던 굉장히 쓸데없는 걱정은 잡아온 악당들의 관리는 누가 어떻게 하는가였다. 밥은 어떻게 먹이고 잠은 어떻게 재우며, 화장실은 어떻게 사용하게 만든지 등등.... ㅡㅡ;; 그냥 나는 좀 이상한 병이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뭐여하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챙겨본다는 것은 그만큼 애정(?)이 생겨서라는 이야기도 된다. 뭔가 굉장히 모순된 느낌이긴 하다.


에피소드3의 한 줄 평


< 비밀, 비밀, 비밀, 비밀 >


근데 음... 애로우를 같이 보는데, 펠리시티와 배리는 연결시키지 않을 생각인가 보다. ㅜㅜ 옆 동네인 애로우에서 펠리시티를 주인공과의 썸씽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바람에... 췟... 히어로물 최고의 바람둥이는 애로우가 아닌가 싶다. 순둥이 플래쉬는 주구장창 짝사랑만 하고 앉아있는데 뭔가 불쌍하다.







플래쉬 시즌1 에피소드4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이었던 엔트워스 밀러, 일명 석호필이라 불리는 그가 등장했다!!! 뭐 여기저기서 떠도는 소문으로 그가 나올 것이라는 것은 알고 봤지만 말이다.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펠리시티도 나왔다. 조금 아쉬운 것은 펠리시티를 데려왔는데도 불구하고 특별한 이유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애로우의 어떤 부분과 맞닿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펠리시티가 힌트라도 남겨야 하는데, 딱히 힌트도 없어 보였다. 왠지 지난 떡밥(?)에 대한 마무리 느낌이었다.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 것이려나??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ㅜㅜ


석호필은 꽤 비중있는 악당으로 나왔다. 한회용 악당이 아니라 시즌 내내 주인공 플래쉬를 꽤 괴롭히는 악당이 될 듯하다. 석호필에 대한 아쉬움은 과거 작품인 프리즌 브레이크의 잔상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서 악당으로 몰입하기가 좀 힘들었다는 점이다. 벌써 종영 된 후로 몇년이나 흘렀는데 이거참... 연기가 어색한거였으려나??


아무튼 석호필의 비중이 크다보니 펠리시티의 존재감이 많이 사라진 느낌이었다. 나름 애로우의 마스코트인데... 췟.


확실한 것은 에피소드4는 배우들로 인해 볼꺼리가 늘었다는 점과 액션적인 면에서 전형적인 히어로물 액션을 제대로 선보였다는 것이다. 왠지 예전 초능력 있는 악당에 비해 그냥 사람(?)인 석호필이 하는 악당의 능력이 더 엄청나 보일 정도로 말이다.


에피소드4의 한 줄 평


< 히어로물 액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펠리시티가 이야기 전반적으로 묻히는 분위기라서 석호필의 연기력을 꼬집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 






플래쉬 시즌1 에피소드5


밑바탕에 깔려있는 떡밥들을 하나씩 회수해가는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뭐 물론 그렇다고 그 이야기만 주로 다뤄진 것은 아니다. 다만 비중이 많이 높아졌을 뿐이다. 그나저나... 이 드라마는 히어로물 매니아들만 환호(?)하는 것 같은 느낌이든다. 인터넷에서의 웅성거림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긴 뭐 영화와 같은 웅장함이 없는 히어로물이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과거 미드 스타 석호필이 전 이야기에서 등장했는데... ㅜㅜ 아. 시간이여...


에피소드5의 한 줄 평


< 술에 취하지 않는 플래쉬 >


술에 취하지 않는 다는 것이 별거 아닌 것인긴 한데, 그냥 감독이 여기에 뭔가 메시지를 담아 두는 것 같아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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