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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엠씨몽 발치 재판 결과를 보면서

무량수won 2011. 4. 11. 20:43


한국이란 나라에서 군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군대는 어느 누구도 빠질수 없고 빠져서도 안되는 3대 의무중에 하나다. 그러나 유독 이 3대 의무중에서 군대와 세금은 가진 것이 많을수록 이런 저런 이유로 피하기가 쉬웠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각 정당의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참 많이도 군대를 깜빡한다.

그리고 연예인. 고위 공직자 만큼이나 군대를 수시로 빠지는 직종인들 중에 하나다. 요즘에야 분위기가 분위기인 만큼 현역으로 다녀오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사실 불과 10년 전 만 하더라도 그런거는 빼먹어줘야 연예인이었다. 그나마 현역으로 가는 연예인는 쉽게 찾아보기도 힘들었던 시절이었다. 현역으로 제대로 다녀온 연예인들은 왠지 모르게 바보같아 보이기까지 했다. 그중 최고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면서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왔던 차인표가 아니었을까?

오늘 뉴스에 엠씨몽의 발치는 병역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판결이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입영연기를 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일이 분명 있었기에 집행유예가 되었다.

엠씨몽 발치 재판 뉴스 - 이데일리


그러면서 나온 소속사를 통한 해명을 보고 든 생각은 참 치졸하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엠씨몽에게 화가났던 것은 그가 이빨을 고의적으로 뽑았는지 아니면 정말 아파서 뽑았는지가 아니었다. 그가 군대를 고의적으로 미루다가 안갔다는 것이 사람들의 분노를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이빨은 그저 부수적인 사건이었다. 결국 군대에 관한 것은 해결되지 않은채 이빨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것만 밝혀진 것이다.

정말 엠씨몽이 반성을 한다면, 군대를 기피한 잘못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죗값을 정정당당하게 받아야 할 것이다. 싸이가 비록 군대 문제로 이런저런 욕을 많이 먹었지만 그래도 다시 연예인 활동을 하게 된 것은 그가 스스로 저지른 죄의 댓가를 치뤘기 때문이다. 물론 욕할 사람들은 계속 욕을 하겠지만 ㅡㅡ;;

군대 문제가 해결이 안된 엠씨몽이 다시 연예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음악적인 능력이 있으니 가능은 할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을 대한민국의 수많은 남자들의 원성까지 그가 감내할 수 있을까?

앞으로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모르겠지만 군대 문제가 불거진 이상 군대를 다녀오든 군대복무와 맘먹는 징역살이를 치루던 해야 될 것이다. 그런 죗값을 치루지도 않은 채 대중들에게 용서를 바래서는 안된다고 본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군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고 넘어가 연예인들이 있긴하지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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