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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또 다른 유명한 폭군? 본문

역사/게임으로 보는 대항해시대

또 다른 유명한 폭군?

무량수won 2009. 7. 12. 08:38
오늘의 모험은 [ 폭군과 조각상 ] 입니다.




" 저기.... 당신이 무량수씨 이신가요? "
" 네 제가 무량수 입니다만... 무슨 일이신가요? "

" 아 맞군요! 모험가 의뢰 중개인들 사이에서 당신 소문이 좀 돌아서, 뭐 좀 부탁하려고 합니다. 이야기 들어주시겠어요? "
" 헛! 혹시 안좋은 소문이라도 ㅡㅡ???? "

" 아니에요. 좋은 소문이랍니다. 부탁을 들어주실수 있으세요? "
" 휴... 다행이군요. 네, 뭔지 모르겠지만 말씀해보세요. "

" 저는 마르세이유에서 활동중인 상인 길드의 수장을 맡고 있는 무량화 라고 합니다. 부탁은 이번 모험 끝내고 오시면 의뢰인에게 보고하지 마시고 저에게 그 정보와 물건을 파시겠나요? 의뢰인이 제시하는 금액에 3배를 드리도록 하지요. "
" 세....세배요? 그렇게 많은 돈을 저에게 주시겠다구요? "

" 네 정확하게 세배를 드리겠습니다. "
" 그런데 그건 나쁜 짓이지 않나요? "

" 뭐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요. 그렇지만 자유 경쟁 시대에 큰 돈을 지불하는 사람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어요? "
" 죄송합니다. 분명 그럴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아무리 가난하고 돈벌이가 없어 먹고살기가 힘들다 하더라도 약속을 어길수는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사람간에 신뢰를 쉽게 저버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번 이야기는 못들은 것으로 해드릴 테니 돌아가 주시지요. "

" 흠... 제가 사람을 잘못 본 모양이군요. 배포와 야망이 크신 분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차버리다니 안타깝군요. 그럼 전 이만 "






이거 웬지 들러온 복을 발로 차버린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하고.. ㅡㅡa  좀 찝찝 하군요. 뭐 그래도 제가 한 일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후회는 하지 말아야겠지요?

" 이봐 무량수군 무슨 생각을 그리 하고 있나? "
" 아! 아저씨 언제 오셨어요? ^^;; "

" 어... 방금 왔다네. 자네 멀리서 보니 무량화씨와 대화를 하고 있던데 뭐라고 하던가? "
" 무량화씨가 유명하신 분인가요? 상인길드의 수장이라고 자기 소개를 하시던데.. "

" 자네 아직도 이름을 못들었단 말인가? 마르세이유에서는 꽤 유명하신 분이지 성격이 좀 별나서 많이들 꺼린다고 하더군. 그런데 물건 보는 눈이 뛰어나서 젊은 나이에 이 근방에서는 이름 꽤나 알아주는 상인이 되었다고 하더군. "
" 음.. 그렇군요. 그건 그렇고 오늘 의뢰하실 일은 무엇인가요? "

" 아참 그렇지. 이번 일도 로마 황제와 관련된 일이라네. 그런데 자네 지난 번 일하면서 알게 되었겠지만 로마의 영토가 지중해를 둘러 싸고 있을 정도로 매우 넓었던 것은 기억하지? 이번 일은 다행스럽게도 로마 영토 내에서 벌어지겠지만 좀 멀리 가야 될 지도 모르네 도전 해보겠나? "
" 당연히 해야지요. 이번 일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




이번 모험도 폭군에 관련된 것이군요. 칼리굴라라... 먼저 좀 알아 봐야겠지요?


Gaius Caesar Augustus Germanicus 가이우스 시저 아우구스투스 게르마니쿠스가 황제 명이고, 본명은 Gaius Caesar 라고 하는 군요. 칼리굴라의 아버지는 티베리우스 황제의 양자로써, 라인강 주변의 군단장으로 있었답니다. 이 곳에서 ' 꼬마장화 '라는 의미의 칼리굴라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재위 기간은 37년 ~ 41년 으로 좀 짧습니다. 더군다나 재위에 오를때 24살이었던 것을 보면 그의 생이 평탄치 않았음을 미리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데요. 그럼 그가 폭군으로 불리고, 무슨 이유에서 이렇게 짧은 생을 살았는지 살짝 살펴 보도록 하지요.

칼리굴라의 전 황제인 티베리우스는 많은 양자가 있었는데요. 문제는 그 양자들보다 그 자신의 생이 길었다는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양자를 지속적으로 들이게 되는데, 조금 다르지만 처음 황제 직위에 오른 아우구스투스 때도 양자들을 계속 들이다 결국은 티베리우스에게 황제의 직위가 이어지게 되었지요.

원래는 황제로 지명된 이가 칼리굴라 말고, 다른 사람이 한 명 더 존재 했었습니다만, 원로원에서 칼리굴라 한명에게 힘을 실어주어서 칼리굴라 단독 황제로써 그 명맥을 이어나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어린 황제를 자기들 마음대로 가지고 놀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ㅡㅡa

황제가 된 칼리굴라는 문란한 성생활과 여러 기행으로 인해 자신의 근위대장에게 자신과 아내와 딸이 모두 죽임을 당하는 수모를 격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근위대장은 칼리굴라의 숙부였던 클라디우스에게 충성맹세를 하게 됨으로인해 클라디우스가 황제의 직위를 물려받게 되었지요.

여기서 잠깐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문란한 성생활이라고 표현 했지만 당시 로마인의 입장에서 보면, 문란했다고만 판단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수도 있음니다. 당시에 근친혼 혹은 혼외의 성생활은 그저 일반적인 행태였을 뿐이니까요. 지금과는 관념이 좀 달랐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적 가치가 커진 중세나 르네상스 시대에 이런 로마제국의 생활상은 문란해 보일수 밖에 없었답니다.

더불어서 칼리굴라가 정말 정신병자에 폭군이었을까요?
인터넷 자료만으로는 좀 많이 부족해서 정확히 말씀 드릴수는 없지만 역사는 살아남은자와 승리한자의 이야기만이 남는다는 것을 기억해 두셨으면 합니다. 옛 기록이라해서 모두 사실은 아닌 것이지요. ^^;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만큼 엄청난 폭군은 아니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지난 번 네로이야기때 처럼 말입니다. ^^;




자! 이제 칼리굴라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니 발길을 다시 잡아야 겠지요?

나폴리로가서 학자님께 여쭈어 봐야겠습니다.



???????  이게.. 무슨 말이지요? 칼리굴라가 자신을 신격화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의 신전에 자신의 신상을 세웠다고?

예수님을 믿는 많은 분들께는 좀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 당시에 크리스트교는 요즘 말로 ' 듣보잡 ' 종교였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기회가 있다면 자세히 하도록 하구요. 아무튼 이런 이유로 네로 상을 발견했을 때도 크리스트교에서 주장하는 바보다 저는 역사가의 평가를 더 신뢰한 것입니다.

때문에 이렇게 마치 예루살렘의 신전에 칼리굴라라는 로마 황제가 난폭하게 대리석상을 세워서 민중들이 격노해 폭동을 일으켰다라는 식의 이야기는 좀... 많이 이상합니다. ㅡㅡa
아마 다른 이야기가 이유가 있었을 텐데 말이지요. 이렇게 퀘스트가 나온 것도 앞서 말씀드렸던 승자의 기록이라서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뭐... 아무튼 이 대리석상을 찾으러 가야겠지요. ㅡㅡ;;;

" 무량수씨 ! 이 석상을 큰 바위 주변에서 본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가시면 큰 바위들 주변을 찾아봐 주세요. "
" 네, 감사합니다. 찾아내기 한결 쉬워지겠어요. " ^^/



그런데... 야파??? 예루살렘의 야파라... 대충 어디 쯤 인지는 알겠는데.. 어디를 말하는 거지?

이 역시도... 구글 어스를 이용해서 ㅋㅋ



이스라엘에 풍선모양에 B라고 적힌 곳이 텔아비브-야파 즉, 여기서 말하는 야파 입니다.


히브리어로는 תֵּל־אָבִיב-יָפוֹ 아랍어로는 تَلْ أَبِيبْ يَافَا 이렇게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읽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대도시라고 합니다. 한국처럼 인구의 절반이 이 곳에 몰려서 살아가고 있다고 하니 어떤 도시인지는 대충 상상이 가시지요? ^^

위키에 따르면 텔아비브-야파는 정확하게 우리가 찾으려는 야파와는 조금 다른 곳입니다. 자세한 것은 이 링크를 따라가세요.





이제 위치를 알았으니 석상을 찾는 일만이 남았군요.




큰 바위를 열심히 조사하다가 찾아냈습니다. 야호~!



역사상 1, 2위를 다투던 폭군이라면... 혹시 네로와 둘이서 1, 2위라는 이야기인가 ㅡㅡ????


우리 한테는 칼리굴라보다 네로가 더 유명한데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제대로 말하는거 맞죠?

네로가 아니면.. 다른 누가 있지???












원래는 이 사진속 석상이 당시에 만들어진 것인지 아닌지 여부를 알고 싶었지만 못 알아냈습니다. ㅜㅜ

사진은 위기피디아에서 가져왔구요.

칼리굴라와 관련된 사진이 이것 밖에는 없는 것 같아서리.. 보여 드립니다.


턱부분에 시컴하게 있는 건 사람들이 만져서 그런걸까요?

왠지 수염난 거 같네 ㅋㅋㅋ


너무 잘생긴 것 같은데... 이러면 보통 르네상스 시기에 만들어진 것일 가능성이 높은데 말이지요. 정확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그냥 예측만 할 뿐....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


















이로써 오늘의 모험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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