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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컨텐츠 연구/블로그란

내 블로그의 글이 종이에 활자가 될 수 있다면

무량수won 2011. 6. 29. 21:16


블로거들이 책을 낸다면?

이런 질문은 블로거들에게는 한번 쯤은 다가오는 것이다. 이미 책을 내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준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 처럼 꿈만 꾸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책을 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만 버리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돌아다니면 나오는 곳들이 책을 내주는 곳들이고 대학가에 흔한 곳이 이런 책을 내는 곳이다. 대학가에는 교지부터 시작해서 동아리 회지, 모임 팜플릿 등등 수없이 나오고 있으니까.

요즘 하는 생각은 괜찮은 사람들을 물색(?)해서 동인지 형식의 블로거 잡지를 만들어보는 것에 도전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것이다. 비록 돈을 내고 해야 하는 일이지만 직접 발로 뛰어보고 내글이 활자로 나온 것을 소유한다는 느낌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누군가에 의해서 내 의도와는 다른 글이 탄생하지도 않는 그런 글 말이다. 설사 그 글이 너무 서툴고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해도 열정이 눈에 보이고, 가슴에 닿을 수 있는 그런 글 말이다.

그런 글을 쓰려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사람들이 다수일 테니 나의 이런 생각은 언젠가는 이루어 질 수 있으리라 본다. 문제는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찾는 것이겠지만.


그리고 블로거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전문성이라고 본다. 뭐 전문성 따위 저 멀리 버려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블로그에 쓰이는 글이라하면 누군가에게 읽혀서 가치가 있다고 느껴야 하는 것이 어느 정도는 갖춰져야 한다고 본다. 한가지 분야로 유명 블로거가 된 이들만 봐도 블로거에게 전문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더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통념을 벗어난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이런 전문성 있는 글도 모으고 모은다면, 누군가는 동인 잡지를 돈주고 구입해 소장해 주려고 하지는 않을까? 그정도 단계에 가려면, 블로거들의 끊임없는 글쓰기에 대한 노력과 자료의 습득 더불어 지속적인 책 생산에 필요한 자금까지 지출하는 엄청난 댓가가 따르지만 말이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블로거가 블로거에 의한 블로거를 위한 잡지를 만든 다는 것이 굉장히 큰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구만. ㅡㅡ;;


여하튼 블로거들이 직접 책을 낸다면,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돈과 시간도. ㅜㅜ

블로거들은 출판사가 내주기를 바라지만, 여기저기서 출판사들 상황이 안좋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블로거들의 글이 쉽게 출판사들에 의해서 책이 될리는 없다. 더불어 블로그에서 보는 글이 활자로 되었을 때, 성공하리란 보장도 없는 상태에서 누가 시도를 하겠는가? 파워 블로거의 책이라 해도 팬이라 자처하는 사람들은 이미 블로그를 통해서 본 내용을 책으로 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책을 살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다.

물론 책에는 파워 블로거라는 홍보 글귀가 들어가긴 하겠지만 주로 책을 사보는 사람들은 그런 글귀에 혹하진 않는다.

그래서 스스로 책을 만들어보고 구성한다면, 출판과 블로거간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어떤 해답을 찾을 수 있지는 않을까? 더불어 블로거들의 글을  인터넷에서도 돈을 주고 사 볼만한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지는 않을까? 역시나 이런 결과에 다다르기 까지 지속적인 시간과 돈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남지만.


이런 미친짓을 해볼 사람이 있다면 나에게 이메일을 달라. 과연 나만큼 미친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ㅡㅡ;;

무량수의 이메일 : myahiko@gmail.com

잠깐 이글을 볼 사람도 별로 없으려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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