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다.
건물 부수기.
무량수won
2012. 2. 6. 19:47
새로운 것을 위해서 옛 것을 부수고 새로운 것을 만든다.
이런 장면들을 볼 때마다 왜 한국에선 오래된 것을 부수기만 할까라는 의문이 든다.
"내 돈 가지고, 내 땅 가지고, 내 집 가지고 하겠다는데 너 따위가 뭔데 그러느냐"고 말하면 딱히 해줄 말은 없다.
그들의 재산이 내 재산이 아니기에, 그들의 삶이 내 삶이 아니기에, 그들과 나는 얼굴도 모르는 타인이기에...
콘크리트로 만든 구조물은 약 30년정도가 안전하다고 언론과 전문가들은 말한다.
30년 정도가 지나면 노후화가 되기 때문에 그 모든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지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그들을 말을 듣고 나면 나는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그냥 그 상태로 보강해가면서 건물을 유지할 수는 없을까?
또는 애초에 오래가는 집을 아름답게 지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오래가고 아름다운 집을 짓는다면, 50년이 지나고 100년이 지나면 하나의 역사적인 건축물이 될 수도 있고 역사적인 기록이 될 텐데...
그리고 한국이란 나라에 특히 서울이란 나라에 50년이 지나고 100년이 지난 건물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생각해본다.
왜 지금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역사가 될 수있는 것을 모조리 부셔야먄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