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다.

터덜 터덜

무량수won 2013. 11. 17. 09:06




길을 걷다가 나 혼자 길에 남아 있을 때가 있다.


아무도 걷지 않는 거리를 나 홀로 걸을 때면, 


두려움 보다 걱정이 앞서게 된다. 



혹시나 내가 길을 잘못 들어온 것은 아닐까?


더 이상 길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해는 이미 져서 어둑 어둑 해진 거리.


그 거리에 남은 사람은 나 하나 뿐이다.


인적이 끊긴 그곳을 터덜 터덜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