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won 2014. 12. 9. 10:25




달려가 봤다


어떤 미래일지 모르지만,

어떤 현실일지 모르지만,

내 상상과 다를지 모르지만,

한번 달려가 봤다.


정답은 없다고 한다.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그런데 말린다.

그런데 잔소리한다.

그래서 달려가 봤다.


성공했냐고?

돈 많이 벌었냐고?

이름을 많이 알렸냐고?

누군가 나를 치켜세워주냐고?

아니, 돈 벌지 못했다.

아니, 이름 알리지 못했다.

아니, 아무도 나를 치켜세워주지 않는다.

근데, 만족한다.

그럼 됐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