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및 답변/음악
신승훈 - I Believe
무량수won
2011. 5. 22. 21:25
여기저기서 결혼 소식이 들린다.
TV 드라마에서 조차 결혼을 소식을 전한다.
그리고 방안 한 구석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는 나를 본다.
2001년에 한국을 강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엄청난 인기를 얻은 영화가 있었다.
엽기적인 그녀.
이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지기 전 PC통신이란 것을 통해 유명해진 이야기가 원작이다.
그래서 영화에서도 당시 통신체라 불리는 독특한 어휘가 자주 등장한다.
영화는 전지현이란 배우와 차태현이란 배우를 한국 최고의 인기 스타로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신승훈이 부른 이 노래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나는 신승훈이란 가수를 매우 좋아했다.
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이 노래를 좋아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했다.
이 노래에 얽혀있는 작은 추억 때문이었다.
그 추억을 웃고 넘길 수 있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이 노래를 들을 때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아프다.
철 없었던 시절.
나는 그리고 내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을 그때를 그렇게 추억한다.
철은 없었지만 마음 만은 진심이었던 시절.
문득 길거리를 지나다 그 사람의 외모와 닮은 사람을 지나치게 되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요동을 친다.
추억이 되었는데...
어느 하늘 아래서든지 잘 살고 있기를 바란다.
I Believe 그댄 곁에 없지만
이대로 이별은 아니겠죠
I Believe 나에게 오는 길은
조금 멀리 돌아올 뿐이겠죠
모두 지나간 그 기억속에서
내가 나를 아프게 하며 눈물을 만들죠
나만큼 울지 않기를 그대만은
눈물없이 나 편하게 떠나주기를
언젠가 다시 돌아올 그대라는 걸 알기에
난 믿고 있기에 기다릴께요 난 그대여야만 하죠
I Believe 내가 아파할까봐
그대는 울지도 못했겠죠
I Believe 흐르는 내 눈물이
그댈 다시 내게 돌려 주겠죠
자꾸 멈추는 내 눈길 속에서
그대 모습들이 떠올라 눈물을 만들죠
나만큼 울지 않기를 그대만은
눈물 없이 나 편하게 떠나주기를
언젠가 다시 돌아올 그대라는걸 알기에
난 믿고 있기에 기다릴께요 나 그대여야만 하죠
나 그댈알기 전 이세상도 이렇게 눈부셨는지
그 하늘 아래서 이젠 눈물로 남겨졌지만
이 자릴 난 지킬께요 그대란 이유만으로
나에게는 기다림조차 충분히 행복하겠죠
사랑한 이유만으로 또 하루가 지나가고
오는 길 잊어도 기다릴께요
난 그대여야만 하죠 음-
난 그대여야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