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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덜 터덜 본문
길을 걷다가 나 혼자 길에 남아 있을 때가 있다.
아무도 걷지 않는 거리를 나 홀로 걸을 때면,
두려움 보다 걱정이 앞서게 된다.
혹시나 내가 길을 잘못 들어온 것은 아닐까?
더 이상 길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해는 이미 져서 어둑 어둑 해진 거리.
그 거리에 남은 사람은 나 하나 뿐이다.
인적이 끊긴 그곳을 터덜 터덜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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