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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지난 7월, 나는 보도본부장부터 앵커까지 모두 바뀐 엠비시 뉴스에 대한 비판의 글을 남겼다. 당시에 비판의 글을 남겼던 가장 큰 이유는 새롭게 시작하는 엠비시 뉴스의 기획이 그다지 마음에 안들어서였다. 거기다 너무 조급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엠비시 입장이 그럴만 했던 것은 이해는 한다. 하지만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뉴스에선 새로움에 대한 마음가짐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뉴스를 만드는 혹은 구성하는 행위가 여전히 옛 방식을 답습하고 있었기에 '이럴 거라면 뭘하러 변화를 한 것인가'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비판을 했었다. 큰 변화 후, 3개월이 지나고 4개월이 되어가는 지금 엠비시는 잘하고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해야 겠다. 구성의 실패(?) 혹은 답습은 여전하다...
mbc뉴스, 변한 것인가? 엠비시가 2018년 7월 16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포맷을 들고 다시 한 번 변화를 시도했다. 새로운 사장이 들어서고 변하려는 엠비시 뉴스를 꾸준히 지켜본 사람으로써, 아니 사실 별다른 대안이 없어서 쭉 지켜보던 사람으로써 결론만 말하자면, 뭐가 바뀐 것인지 모르겠다. 보도본부장이 바뀌면서 팀제로 바꾸었다하지만, 여전히 기사는 가볍고 다른 뉴스와의 차별화는 없다. 메인급으로 내놓는 뉴스가 그나마 취재의 "노력"이 보일 뿐 그 뉴스를 제외한 다른 뉴스는 기본적으로 "다른 언론사에서 베껴온 건가?" 싶을 정도로 취재 노력이 안보인다. 물론 다시 시작하는 수준의 뉴스에서 뉴스의 질이 급격히 달라지거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진 하진 않았지만 많이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수 없다. 새로운 보도..
MBC노조 블로그에 올라온 드루킹 보도에 대한 입장 글 이 글은 위에 링크된 글에 대한 댓글로 작성된 것입니다. 해당 링크에도 댓글을 달았고, 글이 길어져서 제 블로그에도 적어 두는 것입니다. 노조에선 18일 보도를 단순히 속보전에 뒤따르다 생긴 "사고"쯤으로 치부하는군요. 안타깝네요. 제가 보기에 18일 보도를 비롯해 드루킹 관련 뉴스는 악의적으로 김경수 의원 혹은 민주당 및 대통령과 엮으려는 의도가 다분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보도된 드루킹 관련 보도는 4꼭지가 아니라 5꼭지입니다. 드루킹이 언급된 보도가 4꼭지였을 뿐, 이후 네이버 댓글 뉴스도 드루킹과 민주당을 엮으려고 보도한 것입니다. 이날 보도의 문제점은 제 블로그 글로 대체하도록 하죠. 2018/04/19 -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 엠빙..
어제(2018.04.18) 엠비시 뉴스 데스크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욕설이 나왔다. 이건 대놓고 드루킹이 문재인 대통령과 엮으려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드루킹에 관한 이야기를 인터넷에서나 김어준이 방송하는 뉴스공장을 통해 내용을 알고 있지 않았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댓글로 여론 조작을 지시했나봐"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내가 처음 시청할 때는 다른 일을 하면서 뉴스를 봤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뉴스를 하나 하나 살펴봤지만 아무리 살펴봐도 이건 취재 시작부터 악의적으로 접근했다고 밖에 볼 수 없었다. 내가 하는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 것 보다 해당 뉴스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났다. 아래는 어제 뉴스데스크에서 드루킹과 민주당에 관한 뉴스다. 시작을 누르면 드루킹 뉴스 시작 점 부..
요며칠 엠비시 뉴스가 달라졌다면서 파업을 끝내고 돌아온 이들의 뉴스데스크를 지켜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 개판이다. 사람들을 바꾸고 달라진 뉴스가 이정도 수준밖에 안된다면, 달라졌다고 정상적으로 뉴스데스크를 해야 될 때가 아니다. 뉴스데스크가 새로운 앵커로 새롭게 보도를 한 것이 2017년 12월 26일이었다. 그 와중에 제천 화재사고로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재난 사건을 보도하면서, 달라졌다는 엠비시는 보도의 기본에도 맞지 않는 소방관 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다른 언론사들과 차별화된 보도를 하고 싶었다면, 인터넷에서 회자되고 있는 제천 화재 건물의 실소유주 논란에 대한 취재나 몇 십억짜리 건물을 어떻게 건물주가 1억의 자본금으로 약 90% 가까운 대출을 할 수 있었는지 등을 조사..
이건 음모론이긴 한데 이명박을 향한 검찰의 칼날이 날카로워지고 있는 요즘 이태임과 예원 사이의 동영상 유출은 굉장히 계획적(?)인 것처럼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이태임과 예원 사이의 사건의 잘잘못은 별 관심 없으니 그건 저 멀리 치워놓고 보도록 하자. 이걸 음모론으로 바라보게 된 이유를 설명하도록 하겠다. 사실상 대중에게 있어서 이태임과 예원 사이의 이야기는 마무리 된지 오래되었다. 내가 본 인터넷 게시물들이 여론의 전부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예원이나 이태임이나 썩 좋지 못한 이미지만 남긴채 그저 그런 사건으로 흐지부지 되어버린 것으로 보여졌다. 그녀들의 인지도나 문제가 되었던 프로의 시청률만 보더라도 그녀들의 사건은 그리 오래갈 이야기꺼리는 되지 못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박근혜 정부의 검찰은 이명박 ..
재철이도 집행유예 MBC의 장기간 파업이 있던 시기에 시발점이 된 사람이 있다. 바로 김재철 사장이다. 뭐 이후에 사장이 된 사람도 문제가 많기는 하지만 이 사람만큼 화려하게 그리고 대놓고 친정권적인 사람이 또 있을까 싶었다. 왠만한 사람이라면 회사 공금을 횡령하게 되면 바로 징역살이를 하기 마련인데, 김재철 전 사장은 법원이 모든 죄를 인정하고도 집행유예가 되었다. 집행유예는 죄는 있지만 처벌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굉장히 놀란 점은 판사의 판결 내용이다. 일단 김재철이 공금을 사적으로 이용했다고 여겨지는 금액이 1천 1백만원이다. 이정도 금액이면 왠만한 알바를 1년 정도는 해야 간신히 손에 쥘 수 있는 돈이다. 직장인이라고 하더라도 한달에 100만원씩 저금을 할 수 있는 사람이 ..
이건 뭐... 잡담식 비판이기에 느낌 이야기만 하련다. 역사학계에서 대표적인 골칫거리들이 몇개 있다. 하나는 환단고기고 다른 하나는 이덕일이다. 환단고기는 그 출처 자체가 믿을 수 없는 것이기에 말도 안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래서 제정신(?)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쉽게 헛소리라는 것을 알고 있으리라 본다. 그런데 이덕일은 참... 이덕일은 재능있는 역사 소설가였다. 역사를 배경으로하는 소설을 참 맛깔나게 쓰는 사람이었다. 물론 나는 재미없다고 그의 책을 쉽게 덮어버렸지만, 소설가였던 시절 대중들에게 그는 역사를 참 신나게 풀어주는 사람으로 평이 좋았다고 나는 기억한다. 그가 소설가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했다면, 아마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로 추앙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그는 역사 학자의 ..
시트콤에 나왔던 에피소드를 보면서 블로그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이 저정도인가 싶어서 안타까웠다. 왜냐하면 블로그에 방문자 수가 많으면 거기에 올려놓기만 해도 뭐든지 본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마케팅 담당자들도 이렇게 알고 마케팅을 의뢰하고, 이런식으로 사기 치듯이 블로그 마케팅이라면서 떠벌리고 다니는 바이럴 마케터들(나는 사기꾼이라 칭한다)이 있을 정도다. ㅡㅡ;;; 어제(2012.02.28) 방영되었던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자. 유선은 프라이팬을 팔려고 블로그에 게시를 하게 된다. 그런데 방문자 수가 너무 적어 전혀 팔리지 않아 고민한다. 그러던 차에 드라마 스포일러를 하게 된다. 덕분에 프라이팬은 잘 팔리고, 사람들은 방송 스포일러 덕분에 사간다고 댓글을 ..
아무생각 없이 켜봤던 TV에서 명문대를 자퇴한 아이들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최근에 마치 연쇄 작용이 일어나듯이 자퇴 선언을 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대학교육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한번 집어보자는 뜻이었던듯 하다. 이 TV토론은 그들의 행위를 치기냐 혹은 용기냐로 나누어서 이뤄졌다. 그들의 행위를 판단하기 앞선 궁극적인 질문은 그들의 자퇴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학이 제대로 가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이 될 것이다. 그 토론에 나온 패널 모두 공감했던 것은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이뤄지는 대학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 문제의 본질을 따지는 것과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서는 차이가 있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대학의 서열화의 심각성이었다. 한국에서 대학이 왜 서열화가 되었는가. 그리고 한국이란..
당신은 도가니를 다룬 PD수첩을 보면서 무엇을 느꼈는가. 언론에서는 PD수첩이 감춰졌던 인화학교 사건을 되집었다며 칭찬일색이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 나는 PD수첩이 욕을 먹어야 한다고 본다. 모두 검색은 할 수 없어 대충 살펴봤지만 그 어떤 블로거도 이점에 대해서 자세히 다룬 블로거는 못본 것 같다. 뉴스까지 포함해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영화 도가니와 사건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PD수첩이 보여준 방송의 질의 문제다. PD수첩은 도가니의 인기가 높아지자 곧바로 취재에 들어간듯 싶다. 도가니를 통해서 인화학교 문제를 다시 보자는 의미였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어찌 되었는지를 집어보자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PD수첩이 옛날같지 않다. PD수첩만의 날카로움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안철수와 박경철. 두번째 방송을 봤다. MBC에서 방송한 것을. 그들의 이야기를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참 옳은 말이다, 다 아는 이야기다."라는 점이다. 옳지만 행해지지 못하고, 알지만 행하지 못하는 말들이다. 사실 다들 정의를 이야기하고 옳음을 이야기 하면 그들처럼 말한다. 하지만 언제나 회피한다. 현실이란 이유로. 먹고는 살아야 한다는 이유로. 그리고 안철수와 박경철에게 박수를 친다. 자신들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서. 나도 그렇다. 나도 그들에게 박수는 치지만 나서지 못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먹고 살아야 뭐든 시도를 해볼 수 있으니까. 그렇게 부끄러운 삶을 살고 있다. 나는 그들이 부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모든 것을 걸고 살수 있고, 당연한 ..
오늘 나는 가수다는 임재범이 빠져서 그런지 기운이 빠져보였다. 뭐랄까? 임재범이란 커다란 산이 있다가 사라진듯한 느낌이랄까? 많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그리고 인터넷 언론을 통해 스포일링되었던 출연자들이 그대로 나왔다. 다른 사람들보다 옥주현에 대한 반대 의견이 꽤 많았던 것으로 보여졌었다. 아무래도 음악성으로 인정 받는 가수들이 있는 자리에 아무리 노래를 잘한다고 해도 아이돌 출신이 들어선다고 했기 때문이리라. 옥주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은 이것이라고 본다. 첫째는 아이돌들의 음악계에 실증을 느꼈던 나는 가수다 팬들이 또 다시 아이돌들에 의해서 무대가 점령당하리라는 걱정이다. 아이돌 출신이라고 꼭 노래를 못하리란 보장은 없는 것이지만 방송국이라는 곳이 아이돌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현 상..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서 말했던 진정한 일등과 진정한 가수에 대한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중평가단에게 외면받았던 김연우를 극찬을 해준 것이다. 그리고 임재범의 말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나는 가수다에 대한 본질적인 존재 이유를 묻고 있었다. 나는 가수다가 가지고 있는 한계는 명확하다. 청중 평가단은 나는 가수다에 참여한 모든 가수의 팬이 아니다. 누군가는 팬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팬이 아닐수도 있다. 또한 개인의 기호에 따라 취향에 따라 노래에 대한 선호도가 다를 수가 있다. 그것이 한국 대중의 선택이라 생각 할 수도 있는 지표들(시청자들이 1위 맞추기로 선택한 가수의 순위나 다음에서 제공하는 무편집본의 플레이 횟수등)과 실제 순위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다. 그래서 가수는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
사람들은 누군가를 돕고 싶어한다. 안좋은 사연이 있다면 그 안좋은 일을 해결해 주고 싶어하고, 직접 도울수 없을 땐 다른 단체를 이용하기도한다. 세상이 돈만 바라본다고 말해도 어디선가는 누군가를 도우려는 사람들 때문에 이 세상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소년소녀가장돕는다더니... 후원단체 '무한도전'기부금 빼돌려 - 한겨레 2011.04.21 한겨레를 통해서 뉴스가 하나 떳다. MBC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통해서 거둬들인 수익금 중 3억원을 기부받은 한 자선단체에서 나눠준 기부금을 지들 아가리에 처넣었다는 소식이다. 밝혀진 것만 7600만원 정도의 규모라고 한다. 무한도전이 아무 자선단체에 기부했을리는 없을 것이다. 나름대로 단체의 규모도 봤을 것이고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그리고 사기를 치는 것은 아닌..
일요일 저녁. 무심결에 TV를 켰다. 아무래도 공중파가 익숙하기에 공중파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하는지 살펴보게 된다. 채널을 하나 하나 살펴가다가 MBC에서 [나는가수다]가 곧 방송됨을 알리는 광고가 나온다. 특별편성으로 방영시간도 길게 잡았다. 이런 현상을 어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여론의 힘? 아니면 언론의 힘? 인터넷으로 하는 활발한 의견교류의 성과? 논란꺼리가 일주일도 안되어서 김건모를 국민가수에서 국민의 적으로 만들어버렸고, 이소라는 까탈스러운 마녀로, 김재동은 앞 뒤 안가리는 동정론자로 변해 버렸다. 덕분에 박명수는 눈치없는 한 마디 였는지 혹은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한 소리였는지 모를 한마디로 인터넷에서 영웅이 되어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담당 피디는 회사가 마치 정의를 심판한다는 ..
이번주 내내 "나는 가수다" 때문에 인터넷이 시끌시끌하다. 이 논란 때문에 일본 이야기도 잊혀진듯 하고 크고 작은 사건들이 소리 소문 없이 뭍혀지는 듯 싶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는 인기를 끌고 있었다. 특히 그 자리를 매꾸고 있던 가수들은 TV 예능에는 얼굴을 잘 내 비치지 않지만 한국에서 노래 잘한다고 정평이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 방송에 나온 가수들의 가창력에 사람들은 환호했고 그 무대가 서바이벌이라는 것에 찬반 의견이 분분했다. 사실 나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황금 시간대에 그리고 노래 잘한다는 사람들이 나와서 서바이벌을 한다는 것이 꽤나 흥미로웠을 것이다. 그리고 예전 부터 공익 예능으로 이름을 날린 김영희 피디가 위치해 있다는 것도 사람..
아마 그들도 욕을 먹을 걸 알고 행동했을 것이고 욕을 먹어도 마땅한 것이라고 생각 할 것이다. 그래서 구구절절히 프로그램 마지막 부분에 변명을 늘어 놓은 것일 테지... 뭐 아직 두번째 무대를 보지않고 결과만 본 사람의 입장이지만, 이건 좀 너무한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김건모의 무대가 좋았을 수도 있다. 아무리 좋았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원칙을 바꾸는 것은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행위가 아닌가? 그들도 이런 반응들이 쏟아질 것을 생각하고 있기에 이런 저런 변명을 방송 마지막에 붙여 보냈지만 잘못 된 것은 잘못 된 것이다.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한다. 정의롭지 못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니 인정하라고 한다. TV에서 보여지는 것들 또한 그냥 웃고 넘길 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그곳에서 만큼은 그런..
언제부터였던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점점 사람들 사이에서 화재가 되어갔다. 그래봐야 그들끼리의 이야기였던 시절이었지만. 초창기 무한도전을 재미나게 보다가 중간에 관심이 끊어졌었다. 프로그램의 재미보다 삶이 바뻤었기에 끊어진 관심이었지만 어떤 시점에서부터는 일상에 바빠서 못보고 지나가면, 인터넷을 통해 영상을 구해서라도 보고 있게 되었다. 당시에 정신 없다는 평을 받으면서 시청률이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 엄청난 욕을 먹고 있었다. 어렴풋한 기억 속에서 내가 무한도전을 챙겨보게 된 계기는 아마 무한도전에서 시청자의 편지를 소개하던 방송이었을 것다. 삶의 희망을 놓쳤던 사람들이 무한도전을 보면서 재미나게 웃을 수있었다는 내용의 편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문에 왠지 소외..
MBC 주말 뉴스데스크가 가벼운 느낌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 생각한다. 시간을 앞당긴 것은 불만이지만 뭐 나름의 전략이겠거니하고 생각했다. 앵커가 중간중간 웃기는 말을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으며, 이는 사람들이 좀 더 세상 이야기에 귀 기울이도록 하는 것 같아서 괜찮아 보였다. 그러나 2011년 1월 16일 일요일 뉴스데스크를 보다가 왠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뉴스를 전달하는 방식을 가볍게 한 것은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뉴스기사까지 가벼워진거 같았기 때문이다. > MBC 태블릿피시,종이를 데체하다 mbc 사이트 개편기사
얼마 전 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한 평을 내어 놓았다. 그리고 그 프로와 내가 멀어진 이유를 밝혔었다. 무엇 때문이었느냐면 심도있는 취재가 이루어지지 않고 남들이 다 아는 이야기를 다시 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오랜만에 인터넷과 관련된 화제거리를 다루기에 살펴봤더니 그냥 관련된 사람들 인터뷰를 하고 마지막에 캠페인 한번 해주고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그래서 나는 그 프로에 대해서 "그것이 알고 싶다가" 아니라 "그건 다 알고 있다"라고 적었더랬다. 2011/01/09 - [문화 컨텐츠 연구] - 그것이 알고싶다. 인터넷 동영상 전성시대 편을 보고 어제 2011년 1월 11일 피디수첩을 보았다. 같은 시사프로그램이지만 피디수첩은 내가 꽤 많은 신뢰를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
정말 오랜만에 무릅팍도사를 본 것 같다. 근래들어서는 잘 안보게 되었는데 예전같은 이야기가 뽑아져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너무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기만 한다고 할까? 그래서 무릅팍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라디오스타만 보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어제 나온 박칼린의 경우도 예전과 같은 날카로움은 볼수 없었다. 그냥 그랬다. 그럼에도 본 것은 박칼린이라는 사람이 가진 이미지 때문이다. 나는 그녀에게서 강한 사람, 성공한 사람의 모습을 보았지만 그 이전에 그녀가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취급받으면서 겪을수 밖에 없었던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의 그런 조건들 때문에 성공이란 단어 속에는 강함이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성공이란 단어가 조금 이상하다면, 한국에서 자리잡고 잘 살고 있다는 것, 꿈을 마음껏..
항상 시사 프로그램을 보면 드는 생각이지만, 내가 왜 한국에 살아야 할까라는 의문이 너무 많이 든다. 오늘 2580에서 배추값이야기와 전세값이야기, 군대를 4대강 사업에 동원한 이야기가 나왔다. > 2580 내용
나는 시사 문제에 관심을 안가지려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눈길이 가기는 하지만, 되도록이면 관심을 안가지려고 한다. 그래서 PD수첩같은 프로도 아주 커다란 일이 아니면 보지 않는 편이다. 사실 저번주에도 볼 생각은 없었다. 이미 한참 떠들어대고 있었던 이야기였고, 내 관심에서는 저 멀리 사라진 이야기 였으니까. 그런데 난데 없이 불방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밑도 끝도 없이 허위 사실 유포라는 이름으로 김재철 MBC사장이 방송을 막을 것이다. 물론 방송이란 편집을 통해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왜곡해 보낼 수도 있다. 만약 그 이야기가 명명백백한 허위라면 방송이 되면 안된다. 허나 방송을 보고난 내 느낌은 도데체 어디에 허위사실이 있고, 헛소리란 것인지 모르겠다. 아... 어쩌면 PD수첩의 제작진..
8월 18일 MBC는 PD수첩이 허위 사실 유포라고 방송을 불허한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부에 찔리는 것이 있느냐며 MBC본사와 인터넷에서 호들갑을 떨었다. 문득 얼마 전 MBC 파업때 김재철 MBC 사장이 노조원들 앞에서 조촐한 행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무엇이었느냐면, 파업하는 노조 앞에서 간부들을 불러다 놓고 칭찬의 향연을 펼친 것이다. 속셈은 간부들에게 파업하는 예들 눈여겨보았다가 나중에 불이익 좀 줘라는 뜻이다. 물론 그 스스로는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훔.. 관련 동영상을 몽구님 블로그에서 봤었는데 사라졌다. ㅡㅡ;;; 열심히 링크시키려고 찾았는데.. 쩝.. 여하튼 그 동영상이 찍힐때 PD수첩에서 떡검으로 주가를 한참 올리더 때였더랬다. 그래서 PD 수첩을 칭찬하던 장면이 생각이..
문득 소녀시대 노래를 듣다가 저도 모르게 이번 PD수첩 결방과 연결지어서 자꾸 가사가 떠올랐습니다. ㅡㅡa 미안 소녀시대. 왜 그러니 너 실수 투성이 넘 어색한 행동과 말들 매력이라곤 뭐 전혀 보이질 안잖아 들어봐. 너를 보여줘 사랑스러운 너의 애교와 눈웃음 가득 우리 연습한 그대로 푹 빠져들어 가게 자.. 이해력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서 설명 들어갑니다. ㅡㅡa 여기서 말하는 너는 정부라고 지칭하구요. 그들이 대중을 속이려는 것들이 너무 어색한 행동과 말로 되어 있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 정부에게 매력이라곤 발견할 수가 없는 것이에요.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면 사랑받을 만한 일을 해야 하잖아요. 그저 거짓된 눈웃음 가득짓지 마시구요. 정말 믿고 싶은 행동과 말로 현혹 시켜보라구요. MBC 사장아찌...
선거가 끝나니 다시 언론부터 족치기 시작하는군요. MBC에서 41명의 징계하는 것이 정확히 MB의 뜻은 아닐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MB의 손발이 되어 움직이는 MBC 사장과 이사장들의 짓이기에 MB의 뜻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선거는 끝났고, MB의 그동안 행태에 많은 사람들이 심판하자는 표를 던졌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그저 아무생각 없이 민주당을 찍고, 그저 아무생각 없이 진보성향의 후보들에게 표를 준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동안 한나라 당을 지지했던 지역에서 민주당으로 표가 쏠린 것은 확실히 MB가 그동안 잘못하고 있다는 질책이었습니다. MB는 그에 대한 반성보다 언론 족치기를 먼저 시도하는 군요. 어떤 사람은 저에게 니가 MBC사태에 얼마나 많이 알기에 떠드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