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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과 이태임, 동영상 유출 때문에 음모론이 자꾸 생각난다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예원과 이태임, 동영상 유출 때문에 음모론이 자꾸 생각난다

무량수won 2015. 3. 27. 21:28

이건 음모론이긴 한데 이명박을 향한 검찰의 칼날이 날카로워지고 있는 요즘 이태임과 예원 사이의 동영상 유출은 굉장히 계획적(?)인 것처럼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이태임과 예원 사이의 사건의 잘잘못은 별 관심 없으니 그건 저 멀리 치워놓고 보도록 하자.


이걸 음모론으로 바라보게 된 이유를 설명하도록 하겠다. 사실상 대중에게 있어서 이태임과 예원 사이의 이야기는 마무리 된지 오래되었다. 내가 본 인터넷 게시물들이 여론의 전부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예원이나 이태임이나 썩 좋지 못한 이미지만 남긴채 그저 그런 사건으로 흐지부지 되어버린 것으로 보여졌다. 그녀들의 인지도나 문제가 되었던 프로의 시청률만 보더라도 그녀들의 사건은 그리 오래갈 이야기꺼리는 되지 못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박근혜 정부의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를 진행시켰다. 일련의 사건 중에 중심은 포스코(예전 포항제철)란 회사가 자리잡고 있다. 더불어 이런 저런 이명박 정부시절의 주요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근데 참 기묘하다. 보통 이 정도 비리 의혹이면, 특히 전직 대통령이 연관된 비리라면 이 문제로 굉장히 시끌시끌해야 정상이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런 저런 의혹으로 수사 당할 때를 생각해보자. 기자들의 온갖 소설이 난무했고 하루 종일 노무현이 관련이 있느냐 없느냐 가지고 시끌시끌했었다. 근데 이번 이명박에 대한 의혹을 다루는 언론들이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달랐다. 이상하게 연예인들의 연애 소식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여기에 더불어 연예인 도박 문제도 불거졌다.


그리고 말이다. 오늘(2015.03.27)은 뜬금없이 사람들이 다 잊고 있었던 이태임과 예원 사건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 만약 누군가가 한쪽이 너무 욕을 먹는 것 같아 불쌍한 마음에 유출시켰다면, 그 사건 때문에 한참 시끌시끌하던 시기에 터트려야 정상이다. 그런데 그 때는 가만히 있다가 왜 이제서 공개가 되는 것일까? 지금은 사람들이 그냥 그런 애들이 욕하고 싸웠나보다 할 정도로 넘어가고 있었는데 말이다.


게다가 사람들이 갑론을박하며 치고 박고 하면서 싸웠던 사건이 연관된 동영상이다. 제작진들은 해당 동영상을 최대한 유출되지 않게 신경을 썼을 것이다. 왜냐면 괜히 노출되 봐야 이태임이나 예원, 둘 모두에게 득될 것은 없으니 말이다. 무엇하나 사건 당사자들에게 도움 되지도 않고 제작진들도 시끄러워져봐야 득될 것이 아무것도 없는 그 동영상이 노출이 되었다. 밝혀져야 한다면 재판장에서나 밝혀질만한 것이었다. 정말 뜬금없이.


그래서 음모론을 나도 모르게 쓰게 된 것이다. 연예인 열애설이야 뭐 그냥 그렇게 애써 무시하며 넘길 수 있었는데, 이번 동영상 노출은 굉장히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맞다. 이 이야기는 그저 나만의 상상일 뿐이다. 근데 왜 자꾸 상상이 상상이 아니라고 가정했을 때보다 더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일까? 흠...


그나저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사이의 힘 겨루기는 어디까지 갈까? 같은 편이라 서로 건들지 말아야 할 선이 분명 존재할 것 같은데, 요즘 나오는 뉴스들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확실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지지율 반등을 위해서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제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다 박근혜 대통령 퇴임 하자 마자 새누리당 안에서 피바람이 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2015.03.23 : 추가


인터넷 곳곳에서 예원과 이태임 둘중 누가 더 잘못했느냐 가지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이야기는 예원이 이전에 밝힌 것(이태임의 말 혹은 욕에 울었다)과 달리 당당하게 노려(?)보고 있었기에 예원이가 나쁘다로 마무리 될 듯하다.


근데 말이다. 이런 갑론을박 중에도 툭툭 튀어나오는 이야기들이 있다. 그 이야기들에 공감은 하면서도 여전히 예원과 이태임 싸움에 사람들이 골몰하기에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툭툭 튀어나오는 이야기는 바로 진짜 죄(?)진 사람들은 디스패치와 MBC라는 이야기였다.


연예인도 사람이기에 누군가와 투닥거릴 수도 있고, 그 때문에 감정이 상할 수도 있는 법이다. 연예인은 연예인이란 직업적 특성 때문에 사실상 별거 아닐 수도 있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이 부풀려지고 과장되기 마련이다. 그런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예원과 이태임의 싸움은 그냥 해프닝 정도로 생각해도 될 일이다.


근데 왜 이 투닥거림의 원인을 제공한 MBC와 이 투닥거림의 확대 재생산을 한 디스패치에 대해선 관심도 적고 원인제공자에 대한 추적도 미지근한 것인지 모르겠다. 물론 남의 집 불구경하는데 불 보느라 정신없어서 옆에서 부채질하는 것을 소홀이 할 수도 있긴 하지만, 불 붙인 놈과 부채질하는 놈에 대한 질타와 추적이 있어야 하지는 않을까?


MBC의 촬영 테입이 그렇게 누구나에게 쉽게 유출될 물건이었던가? 예원이 잘못을 했든 안했든 그에 대해서 앞뒤 가리지 않고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는 디스패치에 대해서도 그냥 이대로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일까? 내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예원과 이태임 싸움의 진짜 죄인(?)은 예원도 아니고 이태임도 아닌 MBC와 디스패치인 것같다. ㅡㅡ;;


MBC는 불낸 놈. 디스패치는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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