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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잡담 (33)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2015년 4월 11일 토요일. 박근혜 정권의 표적(?) 수사가 부메랑이 되어 오히려 정권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물론 제대로 진실이 밝혀지리라 기대하지는 않는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집권하고 있는 기간동안 정치권과 관련된 수사는 대다수가 흐지부지 되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동영상 문제가 동영상에서 인물들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법부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기에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을 하면서까지 폭로했던 것들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몰고가다가 흐지부지 될 듯하다. 인터넷에선 그의 자살 이후 연예인 연애기사가 뜰때가 되었다며 사람들이 설레발을 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과연 누구의 연예설일 뜰까 상상을 했더랬다. 그 예상보다 대단하지 않..
시끌시끌하다. 미국 대사를 테러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유는 전쟁반대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런 저런 보도가 연속해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그냥 좀 정신이 나간 사람같다. 전반적으로 언론들은 이 사람을 가지고 종북몰이를 할 밑밥을 깔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서 유심히 봐야 할 것은 일베 아이가 폭탄테러 했던 것과 보도하는 방식과 비율등이다. 또한 동일한 테러임에도 어떤 처벌을 받겠느냐 하는 점이다. 일베 아이가 폭탄 테러를 했을 때는 치기어린 어린아이의 실수로 넘겼었다. 더불어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이란 녀석들이 구국의 영웅이란 헛소리도 했다는 것도 기억해두자. 이 이슈는 한달 넘게 회자될 듯하다. 언론도 언론이지만 사실 그 대상이 미국 대사라는 점도 있으니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이 와중에 인터넷에선 자신의 ..
한동안 글을 안썼다. 아니 썼었는데, 다 지웠다. 이런 저런 이유가 있지만 글쓰는 행위 자체를 두려워 하고 있었다. 사실 지금도 끄적거리다가 또 지울지도 모른다. 그래서 잡담 형식이라도 빌어서 뭐라도 써보자는 심정으로 쓴다. 일단 끄적거려 놔야 다른 글도 끄적거리게 될테고 기묘한 두려움도 사라질 테니 말이다. 오마이뉴스를 봤다. 물론 오마이뉴스를 바로 들어가서 보지는 않는다. 네이트를 이용해서 보는데, 제목이 되게 자극적이었다. 제목만 보면 일베를 하는 아이들에 대해서 집중 탐사보도하거나 르뽀형식으로 아이들이 왜 일베를 하는지 물어보고 다닌 듯 하다. 그런데, 아니다. 정작 내용은 꿈이 없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고 똑같이 꿈보다는 돈 벌어야하는 현..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을 보고 뭐라 하는데, 내가 보기엔 그리 나쁘지 않아보인다. 물론 기존에 익숙해져있는 디자인에 비하면 뭔가 이상해 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아이폰4가 나올 때도 그랬고, 아이폰 5가 나올 때도 말이 많았으니 실제로 손에 쥐고 써본 사람들이 나와봐야 제대로 된 후기와 만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폰6 화면을 넓힌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하지만, 플러스를 만들어서 갤럭시 노트쪽을 공략한 것은 좀 아쉽다. 이미 아이패드 미니도 내놓은 상황에서 굳이 다른 제품군을 만들어야 했었나? 물론 큰 화면 좋아하는 이들의 선택이 있긴 하겠지만 잡스의 애플과 멀어지는 느낌이라 많이 아쉬운 느낌이다. 기기의 성능이야 이제는 거의 상향평준화 되어가는 추세인지라 크게 신경쓰..
밀입북하던 국정원 요원 북측에 잡혀. > 뉴스 링크 뉴스 링크 2 뉴스 링크 이었다. 제목만 보면 마치 시험지를 배끼다가 혹은 스마트 폰으로 정답을 받다가 당황한 학생이 호흡 곤란을 겪은 것 같다. 하지만 진짜 내용은 이것이 아니다. 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해당 수험생은 답을 적어 넣는 마킹을 제 시간에 하지 못해 부정행위로 간주 된 것이고 부정행위로 간주된다는 감독 선생님의 말에 호흡 곤란을 겪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이야기를 자극적으로 쓰기 위해 일부러 부정행위를 강조 한 기사다. 본문에서도 부정행위를 유난히 강조하는데 이는 사실대로 기사를 쓰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을 알고 있는 기자가 일부러 이렇게 만든 것이다. 위에 댓글이 기사를 쓴 기자의 맹점을 정확하게 찝어내 재구성을 한 ..
가만히 내 글 목록을 살펴봤다. 내가 끄적거리다 그만둔 소재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중에서 굉장히 오랜시간 끄적거리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역사와 블로그에 대한 것이었다. 뭐 역사쪽은 따로 포스팅을 준비도하고 몇개 끄적여보긴 했는데, 역시나 누군가의 비판을 받을까 두려워서 발행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전문적인 지식의 오류보다 관심이 없던 사람에게 재미가 있을까에 대한 문제다. 이미 몇번의 포스팅으로 시도해봤지만, 항상 써놓고 뭔가 개운치 못한 느낌을 받았었기에 이번에도 써놓고 나서도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듯 싶다. 다음 주제는 블로그에 대한 잡설이다. 이미 오래 전(기껏해야 1~2년전이지만)에 블로그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철학을 죄다 풀어놓았기에 진지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는 ..
오늘 참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터져나왔다. 연예인 손호영의 차에서 여자친구가 자살해있던 것을 발견했다는 소식부터 시작해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에 이름뿐인 회사를 설립해 탈세를 해왔던 대기업 인사들에 대한 명당 공개까지... 그와 중에 밀양에선 어르신들이 동네에 송전탑이 건설되는 것을 반대 하기위해 온몸으로 싸우고 있다는 소식과 네이버가 선보인 부동산 서비스로 인해 조세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왔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수 없는 이야기와 투닥거리는 이야기, 더러움을 확인하는 이야기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 때문에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다. 그래서 하나하나 따져가며 이야기 하려했지만, 그냥 오늘은 하루의 느낌만 정리하려고 한다. 오늘의 느낌은 사건사고가 폭발하는 느낌이었다. 몇주 전부터..
성폭행 관련 뉴스들... 요즘 왜이리도 성폭행 관련 뉴스가 많이 뜨는 것인지 모르겠다. 특별히 요새 성폭행 사건이 많이 늘어난 것도 아닐 텐데... 여러가지 정치적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일단 나는 이 뉴스들이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기위한 용도로 언론사들이 지속적으로 보도를 연이어하고 있는 것에 무게들 두고 싶다. 게다가 최근에 상상하기도 싫은 사건들도 있었기도 하고... ㅡㅡ;; 일어난 사건이 보도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이 보도들이 유난히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에 생각인 것일까? 뭔가 사람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놓고 싶은 누군가의 마음이 반영되는 것만 같다. 한국에서 대중을 쉽게 흥분 시키는 뉴스 소재가 몇가지가 있다. 바로 가장 큰 것은 성에 관련된 것이고 그 다음은 북한, ..
글에서 적대감이 드러나다. 요즘 글을 도통 쓰지 못하고 있었다. 게임에 푹 빠져있었던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쓸때마다 쏟아져나오는 강한 글의 뉘앙스 때문이었다. 누군가와 싸우자는 듯한 태도가 글 곳곳에서 발견되고, 그렇게 써놓은 글을 보면 내가 뭘하자는 것인지 싶기도 해서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한동안 글을 쓰지 말자고 해놓고, 필요에 의해서 조금씩 글을 썼는데, 여지없이 누군가에게 시비를 거는 듯한 인상을 던지고 만다. 원래 좀 불퉁거리고,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 대해 혹은 규정되지 않은 무리에 대해 툴툴거리는 성향이긴 하지만 요즘 처럼 글을 쓸 때마다 전투적이진 않았었다. 글이 못나서 이상했던 적은 많았지만 쓰는 글이 족족 누군가에게 시비를 거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진 않았다. 물론 작정하고 ..
티스토리도 관리가 좀 안되고 있나 봅니다. 글도 잘 안써지고 블로그에 대한 잡담 좀 해볼까 해서 티스토리 메인페이지랑 포럼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뭐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포럼을 잘 이용하지 않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방치되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한 면에 정상적인 글이 달랑 두개... Ch.님이 오죽했으면 정상글이라고 머릿말을 달았겠습니까. 금융업쪽 광고가 앞뒤 안가리고 일단 뿌려보기로 유명한 녀석들이지만 그것을 막아내서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대화할 수 있게 할 의무가 있는 티스토리도 참으로 아쉽습니다. 왜 정상글이라고 까지 머릿말을 달아둘 정도냐하면.... 정상글로 착각할 만한 제목의 글을 보면... 이런 식이기 때문입니다. 내용은 정상적으로 가다가 마지막이 이렇게 딱! 광고를... 문제는..
나에 대한 잡담. 사실 요즘 괜히 사회 문제에 이끌려 마구잡이 식으로 글을 썼다. 마구잡이로 썼다고 해도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쓴 것이지만, 내가 나 스스로에게 느끼는 안타까움은 예전에 보였던 나만의 색이 사라진 것 때문이었다. 글에서 풍겨왔던 나만의 색. 글에서 느낄수 있었던 흐름. 글을 쓰면서 느껴졌었던 이런 것이 요즘 내가 쓴 글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확실한 것은 내가 기자질 하면서 내 색을 모두 빼버린 이후에 바뀌었다는 것이다. 일을 하며 돈을 벌었지만 나를 잃어버린 시간이었다. 덕분에 내 글은 조잡해졌고, 덕분에 내 글은 딱딱해졌다. 뜬금없이 이런 고해성사 같은 글을 쓰느냐면, 예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았기 때문이다. 블로거라면 누가 어떤 이유로 들어오는지 확인하게 되는 유입경로에 ..
약값 차등제. 여기에는 아주 불편한 사실이 있다. 보건 복지부에서 추진하는 이제도의 목표는 사람들이 대학병원 등의 큰 병원에 몰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왜 대학병원에 몰리게 되는 것일까? 첫째는 신뢰에 대한 문제고, 둘째는 진료 시간에 대한 문제라고 본다. 뭐 대학병원에 대한 신뢰 문제는 다른 곳에서 많이 다룰테니 이 잡담에서는 그냥 넘기기로 하고 진료시간에 대한 문제를 집어보자. 일반적으로 작은 병원들은 진료시간이 6시에 끝난다. 가끔 7시까지 하는 곳도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6시에 끝난다. 그런데 한국의 많은 직장인들은 대다수가 6시에 근무가 끝난다. 감기 같은 가벼운 증상의 경우 회사에서 가까운 병원과 집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가려고 해도 진료시간 때문에 곤혹스럽다. 회사는 가벼운 ..
오늘 속죄(?)할 일이 하나 있다. 그렇게 네이버에 대해서 비판하고 비난을 하던 내가 요즘은 네이버를 주로 쓴다. 이유는 하나다. 업무에 필요해서다. 한국에서 떠도는 뉴스들을 검색할 필요가 있는데 네이버 만큼 많이 나오는 데가 없다. 특히 최신으로. 다음은 기간별로 찾아보기에 편하다. 네이버와 뉴스 검색에 있어서는 비슷하지만 왠지 네이버가 더 많이 잘 나오는 느낌을 준다. 이건 정확한 계측이 나니니 참고만 하시라. 또한 이런 저런 정부 사이트 검색도 네이버가 제일 잘되는 듯하다. 아마 이건 네이버에는 등록을 해야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에 바로 바로 등록하는 탓이리라. 구글 검색은 어떠냐고? 다들 알겠지만 한글로 된 검색에서는 영 꽝이다. 우선은 네이버가 튼튼한 성을 쌓아올렸기 때문이다. 구글이 다음과 손잡지..
기독교정당. 요즘 기독교가 정당을 만들겠다고 떠벌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저러면 안되는데 싶다가도 차라리 대놓고 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저 정치랑 아무런 관련없는 척 하고 앉아서 사람들 조종하는니 대놓고 정치한다고 떠벌리는 편이 낫겠다 싶은 것이다. 목사라는 권력을 쥐고 흔드는 인간들은 거침 없이하는 헛소리들이 대중들에게 제대로 심판을 받아 비판과 비난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인 것이다. 그동안은 교회 안에서 하는 이야기라고 은근슬쩍 넘어갔었지만 말이다. 물론 광적인 신도들이 열심히 보호를 하겠지만. ㅡㅡ;;; 좀 더 나아가 그들이 비판과 비난을 받을 대로 받은 다음 깔끔하게 교회 조직이 해체됐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지금의 교회의 문제는 목사들이 조직이라는 것을 이용해 욕심을 채우기..
나는 꼼수다.. 이 프로 참.. 기가막히더군요. 아이폰 사기를 참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가만히 생각해 봤습니다. 왜 아이튠즈에서 다운로드 1위가 나는 꼼수다 라는 프로일까에 대한 것이죠. 아이폰을 사는 사람과 갤럭시S를 사는 사람의 차이에 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뭐 전적으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심리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지요. 흔히 아이폰을 좋아한다고 외치는 사람들은 기존 기득권에 대해서 반발심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특히 삼성에 대한 반감이 심하죠. 반면 갤럭시S를 사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것도 좋은데 뭐하러 아이폰을 쓰느냐가 기본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 중에 학교 다닐때 공부 잘하신분들 많습니다. 제 친구들 중 공부 잘했던 녀석들 대다수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나는..
그냥 넘어가기는 뭔가 허전해서 오늘의 잡담은 해드라인 뉴스에 대해 잠깐 지껄이도록 해보겠다. 네이버와 다음은 언론사와 모종(?)의 거래가 있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구글뉴스를 사용한다. 역시 오늘 언론사들이 가장 떡밥을 물고 퍼덕거린 것은 일본해 표기다. 관련 기사를 쏟아낸 언론사가 261개. 블로그쪽도 난리가 났을 것이다. 특히 이슈만 골라서 복사하는 수 많은 광고판 블로그까지 합하면... 상상 초월 일수도 있다. 뭐 여하튼. 결론은 하나다. 미국이 왜 저랬을까? 당연히 일본이 미국에게 있어서 한국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이라서 미국이 한국쪽 손을 좀 들어줬으면 하겠지만, 미국이 그럴리 있겠는가? 영원한 우방이며 하늘 같은 존재로 찬양하던 그 분들도 화를 내실지 참 궁금해지는 하루였다. 특히 미국..
혹시나 블로그에 글쓸 꺼리를 찾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 한번 리스트를 올려봅니다. 종종 제가 쓰기에 귀찮거나 나중에 쓸 생각이 있지만 당장은 쓰기 힘든 주제들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에 대해서 굉장히 삐딱한 시선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꽤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사외 이사제도 비판 왜? 그런 생각이 듭니다. 뜬금없이 왜 사외이사 제도를 언론들이 비판하고 있는 것일까요? 정부는 왜 이들을 비판하는 보도자료를 내어 놓았을까요? 어짜피 거수기인 사람들이라 더 이상 돈주기가 아까웠던 것일까요? 아마 금융감독원 사이트에가면 보도자료를 받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민주 평창 내년 예산 2337억 확보해야 - 국고 보조율 70% 상승 시킨다. 저는 개인적으로 민주당을 싫어합니다.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만큼이나 싫..
오늘은 잠자기 전에 잡담 좀 써놓고 자야겠다.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오전 11시가 넘어서 신촌으로 부랴 부랴 향했다. 이유는 독서토론을 하기 위해서였다.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지만 나는 책을 참 좋아라 한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책 사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예전에 한번 비교했지만 이 책 사기는 여자들이 구두를 모으는 것과 같은 심리라고 보면 이해하기 편할 것이다. 신촌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책은 인터넷에 의해서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이 변했다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한 두어시간 지난 후 모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흥미로운 사건은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는 길에 생긴다. 가끔 나타나는 지하철의 구걸자가 쪽지를 돌렸다. 다들 그렇겠지만 나도 그저 무관심으..
안경. 오랜 만에 안경을 사러갔다. 안경알이 오래 되어 여기저기 흠이 나있어 바꾸려고 한 것이다. 그 안경의 알을 바꾼지가 거의 6년 쯤 되었다. 안경테도 거의 10년이 다되 갔다. 오래 된 안경이다보니 뭐 하나 정상인 것이 없었다. 안경점에 도착해서 안경을 보여주자 나오는 이야기는 안경테에 달린 스프링이 너무 오래되었다는 말. 뭐 그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알만 바꾸려다가 저렴한 뿔테 하나를 선택해서 새로 장만했다. 나는 안경을 외출용과 집에서 편하게 쓰는 용으로 구분해서 쓴다. 왜 이렇게 쓰고 있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사실은 안경을 맞추려고 갔던 것은 아니었다. 썬글라스를 하나 마련할 생각이었다. 운전도 해야되고, 멋도 좀 내고 싶은 마음에 구입하려고 했던 것이다. 뭐 운전은 핑계..
시. 지옥철이라 불리는 출근시간의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한다. 지옥철을 벗어나 회사로 가는 길에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시가 떠올랐다. 너무나 괜찮다는 생각에 자꾸 되뇌이다가 회사 도착하기 1분전에 생각을 바꿨다. '이 시는 나와 인연이 없구나. 내 손을 통해서, 내 입을 통해서 세상의 빛을 볼 수 없겠구나.' 충분히 되뇌이며 글을 쓸수도 있었지만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 무량수는 잊어야 했다. 그래야 돈을 벌 수 있으니까. 무량수는 그곳에서 살수가 없으니까. 그리고 하루 종일 일과 씨름한다. 퇴근하고 무량수가 되었지만 그 느낌은 사라졌고, 그 단어 하나 하나가 머리속에서 지워진지 오래다. 출근할 때마다 비슷한 이야기가 맴돌겠지만, 매번 일을 하고 나오게 되면 그 느낌은 사라질 것..
사진. 사진이란 것이 꼭 멋져야 할 필요는 없다. 항상 하는 말이고 이미 여러번 했던 말이지만. 무심결에 찍은 당혹스런 사진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해 질 수도 있는 것이니까. 혹시 아나? 10년뒤 혹은 100년뒤 어쩌면 1000년 뒤에는 이 사진들이 귀중해 질지. 더불어 이렇게 적힌 내 글이 긴 시간이 흐른 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역사라는 것을 공부하다가 가장 많이 질문하게 되는 것은 '내가 보고 있는 이 역사적 사료가 어느 부분까지 그리고 얼마 만큼 그 시대를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일까?'같은 것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글이 그리고 내가 찍은 사진이 2011년의 한국에 살고 서울에서 자란 사람들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듯이. 역사적인 자료라는 것이 긴 시간동안 남겨졌다면, 일반적인 것이 아..
1년 만에 부활하는 잡담 이야기. 이상한 풍경이 있다.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엄청난 장거리를 다녀봤다. 강남을 지나 공장들이 몰려 있는 금정역까지. 강남까지 갈때의 분위기, 아니 2호선을 타고 있을 때까지의 분위기는 엄청난 정장들의 향연을 구경할 수 가 있다. 분위기도 내가 도심에 있음을 새삼느끼게 해준다. 강남을 지나 4호선으로 갈아타고 금정까지 가는 길. 이제 부터는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대부분이 캐주얼한 옷차림. 2호선에서와의 분위기와 너무나 상반된다. 문득 생각한다. 정장을 입고 강남에서 내리는 모두 고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일까? 정장을 입지 않고 일을 하러 가는 저 사람들이 모두 저임금의 노동자들일까? 어쩌면 그 둘은 그저 옷차림만의 차이만이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
뜸해지면 관심이 사라진다. 글을 쓰는 것도 그러하지만 어떤 일이 든지 그렇다. 항상 관심을 가지던 사람도 소식이 없으면, 멀어지고 멀어지면 어색해진다. 그리고 잊혀져간다. 블로그도 글을 올리는 횟수가 줄어들면, 나도 모르게 블로그와 멀어지게 된다. 내 블로그와 멀어지면 자연스레 내가 자주 방문하던 사람들의 블로그와도 멀어진다. 블로그와 잠시 멀어진 제대로 된 이유는 블로그가 귀찮아서가 아니라 게임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뭐 주기적으로 한 번씩 이렇게 게임에 빠져들고나면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이지?" 라는 질문만 남기고 후회한다. 이렇게 후회한다고 해도 내가 게임에 빠져들 땐 항상 이유가 있었다. 이번에도 어떤 글을 써보기 위한 소잿거리로 접했다. 겸사 겸사 게임에 열중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려고 시도하고,..
밥. 나는 밥을 배가 고파져야 먹는다. TV에서나 주변에서나 밥은 때에 맞춰서 먹어야 한다고 난리다. 하지만 나는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고 싶지 않다. 가끔 억지로 먹어 넘길때가 있기는 하지만. 좋은 것은 내 의지대로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고, 나쁜 점은 배가 고플때 먹게 되면 엄청난 양 때문에 폭식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내 몸에 붙은 살이 빠지지 않는 것을 안다.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 살기 싫다는 어거지스러운 욕심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그러고보니 군대에서는 규칙적으로 밥도 먹고 운동을 했는데 왜 살이 안빠졌던 것인지 모르겠다. 초코파이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ㅡㅡ? 초코파이가 참 달콤하긴 했다. 내일 집에 오면서 비슷한 것으로 하나 구입해야겠다. 감기. 주변 사람들은 내가 감기에 ..
생각 하나. 요즘 경제잡지 하나를 정기구독하고 있다. 이코노미 인사이트라고해서 한국에서의 경제이야기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가장 좋은 점은 그 많은 한국의 경제잡지들 처럼 실리는 광고성 기사가 없다는 것이다. 딱 찝어서 어떤 것이 심하다고 말하기는 뭐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다들 대충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ㅡㅡ;; 광고성 기사가 없다는 것은 좋지만 조금 난감한 것이있다. 내가 경제관련 용어나 개념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잡지를 보면서 그것도 모르냐고 핀잔을 줄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열심히 읽고 있다. 몰라도 글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알수 있으니까. 거기서 이런 기사가 있었다. 미국의 경제전문 블로거가 쓴 글인데, 빌게이츠가 대규모의 기부를 하는 이유는 가진자가 가지는 착한..
미리 말을 하겠다. 이 글은 그냥 내 잡담이다. 뭔가 의미있는 글을 보고싶다면 클릭하지 마시라! 11일에 무한도전은 WM7의 종결을 알리는 방송이었다. 긴시간 준비했던 만큼 방송시간도 길었다. 방송시간이 길었던 만큼 사람들의 환호도 많았고 말도 많았다. 그리고 지난주 방송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감은 상승 했을 것이다. 나도 그러했으니. 그리고 오늘 방송은 사실 이전까지의 감동을 상승시키는 효과는 가져오지 못한듯 하다. 그들의 경기가, 혹은 그들의 의욕이 잘 보여지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저 기대감 만큼 충족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뭐 그동안의 감동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WM7이 끝나고나서는 그들이 절대 내년이나 내후년이라도 프로레슬링을 도전하지 않았으면 했다. 물론 그들이 좀 ..
블로그를 하다보면 글쓰기가 막막해 질때가 있다. 특히 어떤 정보를 전해야한다는 부담감과 오늘은 몇명 이상이 방문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쌓여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기를 바라거나 뭔가 번뜩이는 생각이 나오기를 바라게 된다. 블로그는 개인만의 공간이다. 꼭 양질의 글을 쓰지 않아도 된다. 한줄을 쓰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쓰면 되는 것이고, 그것 또한 누군가에게는 재미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가끔 잡담을 쓴다. 처음에는 일을 하기에 따로 자료를 모으고 그것을 바탕으로 글을 쓸 시간이 없었기에 그러했다. 이런 잡담을 쓰기 전에는 내 블로그였지만 내것 같지 않았다. 가벼운 잡담하나 올리기가 무서웠다. 왠지 모르게 양질을 글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누군가와 약속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
그동안 블로그에 너무 무신경 했었다. 아마 이번 주말까지는 이어질듯 하다. 이유는 게임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워낙에 게임을 좋아라 하기에 한번 빠지면 2~3일동안 매달리는 것은 보통이고 심하면 한달 까지는 간다. 한참 심했을 때는 3달 내내 하루에 2~3시간만 잠을 자면서 게임을 했던 적도 있다. 이제는 체력도 체력이지만 자꾸 나를 망가뜨린다는 생각에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는다. 게임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밟아주는 것이다. ' 이제 멈출 시간이야! '라고 머리에서 자꾸만 울리기 시작하면,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 푹 빠져있던 상태에서 벗어난다는 말이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 게임을 끊어내 버리는 것이 아니니까. 여하튼 글이 안써져서, 글 소재가 마땅한 것이 없어서 블로그에 글쓰는 것을 잠시 쉬었..
2009년에 내 블로그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4월이 되면서 인터넷으로 이런 저런 정보를 훑기 시작했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 그 시작점을 몰라서 헤메이던 나였기에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고민으로 인터넷을 돌아다녔다. 그래도 나름 써오던 것도 있었기에 마무리라도 지어보자고 시작했던 인터넷 검색에서 나는 블로그를 발견한다. 블로그를 전혀 몰랐던 것은 아니었다. 네이버를 통해서 블로그를 5년이나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네이버 블로그에서 느끼고 있던 것은, 조금 더 복잡한 미니홈피 정도였다.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솔직한 말을 뿜어내는 사람들을 보고서 나는 블로그에 대한 생각이 '조금 더 복잡한 미니홈피'에서 '나를 표현..
이 잡담놀이... 슬슬 줄여야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위한 준비를 위해서 책도 열심히 읽어야 하고, 그동안 멈추었던 공부들도 시작을 해야하거든요. 역사 포스팅은 당분간 게임과 버무리는 것으로 이어 나가 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미리 만들어 놓아야 조금이나마 손질도하고, 나름 완성도있게 내어 놓을 수가 있습니다. 뭐 그럼에도 나중에 다시 읽다보면 고쳐야 할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랍니다. ㅜㅜ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역사를 이용한 연재 포스팅을 여러개 시도하고 싶지만 지식이 많이 부족한지라. ^^;; 그리고 논어의 위정편도 준비해야겠습니다. 학이편과 크게 내용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논어 내용 자체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도 있지만, 문제는 블로그에 대해서 풀어낼 것도 많지 않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