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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일의 잡담. 속죄... 그리고 이슈거리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2011년 9월 2일의 잡담. 속죄... 그리고 이슈거리

무량수won 2011. 9. 2. 21:16


오늘 속죄(?)할 일이 하나 있다.

그렇게 네이버에 대해서 비판하고 비난을 하던 내가 요즘은 네이버를 주로 쓴다. 이유는 하나다. 업무에 필요해서다. 한국에서 떠도는 뉴스들을 검색할 필요가 있는데 네이버 만큼 많이 나오는 데가 없다. 특히 최신으로.

다음은 기간별로 찾아보기에 편하다. 네이버와 뉴스 검색에 있어서는 비슷하지만 왠지 네이버가 더 많이 잘 나오는 느낌을 준다. 이건 정확한 계측이 나니니 참고만 하시라. 또한 이런 저런 정부 사이트 검색도 네이버가 제일 잘되는 듯하다. 아마 이건 네이버에는 등록을 해야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에 바로 바로 등록하는 탓이리라.

구글 검색은 어떠냐고? 다들 알겠지만 한글로 된 검색에서는 영 꽝이다. 우선은 네이버가 튼튼한 성을 쌓아올렸기 때문이다. 구글이 다음과 손잡지 않는 이상 단시간에 무너뜨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구글 검색률이 올라가는 것은 스마트폰 영향이 크다고 본다. 얼마 안되는 내 블로그의 한글 구글 유입은 그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튼 그런 저런 이유로 네이버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업무시간 내내 네이버만 켜놓고 있다. 그러다 보니 뉴스도 자연스레 네이버만....

그래서 요즘 네이버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속죄 아닌 속죄를 한다.


안철수.

뉴스를 보는데 참 웃긴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들 같은 말을 들었는데 모든 언론이 제각각 해석을 해버리고 있다. 보수냐 아니냐에 따라서 다르고, 진보냐 아니냐에 따라서 다르다.

안철수가 시장 출마에 대해서 고민은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고 오늘 말했다. 또한 하는 일이 바빠서 아직 심각하게 고민할 시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신문에 따라서 어디는 출마한다! 라고 제목을 뽑고, 어디는 출마 아직 생각 없다!라고 제목을 뽑는다. 사진 보니까 수 많은 스마트폰이 안철수의 얼굴을 둘러 싸면서 녹음을 하고 있던데... 어찌 이리 다르게 해석을 할까?


경제.

이런 저런 지표를 보고 뉴스를 보고 있으면, '어 이정도면 사람들이 경제 좋아졌다고 해야하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수치상으로는 꽤 괜찮아졌다. 그런데 그 속을 보고 세상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정 반대의 이야기가 나온다. 기업들은 기업들 대로 골골대고 있고, 사람들은 사람들 대로 골골대고 있다.

분명 어디선가는 돈을 벌었다고 나오는데 정부는 빛이 산더미 처럼 쌓여가고, 서민들은 사채 빛에 허덕이고 있다. 과연 그 돈은 누구의 뱃속으로 들어간 것일까?


반값 등록금.

반값 등록금 이야기는 이제 언론에서 사라졌다. 또 누군가에 의해서 다시 불이 붙을지 모르지만 여하튼 새학기가 시작되었는데 반값 등록금 이야기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들은 또 채념하는가 보다. 내가 그렇게 채념했듯이 그들도 채념하나보다. 좀 알아달라고 시끄럽게 떠드니 어른들은 들어주는 척 하다가 또 어디론가 사라졌다. 등록금은 여전히 비싸고 생활비는 계속 올라가는데 돈은 누가 벌고 있는 것일까?

나는 대학이라는 조직이 무너져야 한다고본다. 새로운 배움의 형태가 생겨야 되다고 본다. 새로운 배움이라는 시스템에 의해서 대학이 무너져서 누구나 쉽게 열정만 있다면 쉽게 공부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과연 가능할까? 정말 내가 평소에 내뱉는 말처럼 혁명만이 살길일까?

혁명따위가 일어나기 전에 바뀔수는 없는 것일까? 누군가가 피를 흘리고 싸워야만 그들의 욕심에 제동이 걸릴까?



잡담이 여기저기로 주제가 튀었고 너무 길어졌다. 할말은 많은데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모아서 자세하게 풀어내고 싶은데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일이란 것이 내 마음의 여유를 앗아가버렸다. 마음이 무겁다. 아직도 천직이라는 것을 찾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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