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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요즘 안철수를 보면 드는 생각 본문
안철수는 새정치를 말로만 새정치를 하고 있다.
안철수의 주변엔 팬클럽만 가득하다.
이 정도인것 같다. 사람 안철수에 대해서는 꽤 좋다고 평가를 내리고 싶다. 그가 그동안 정치인이 아닌 모습으로 보여왔던 행동들을 보면, 사람 안철수는 사회적인 공헌이라던지 사회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꽤 열심히 진단하고 잘 평가해 왔다고 본다. 특히 그가 대중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게 해준 토크 콘서트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떤 것이 잘못 되었는지를 제대로 짚어주는 좋은 행위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말이다. 정치인 안철수는 조금 다르다. 이런 사람 안철수에 대한 지지가 정치인 안철수로 만들면서 안철수는 자신이 생각했던 이상향인 새정치를 핵심 단어로 내걸게 되었다. 그런데 그가 원하는 이상향과 현실은 달랐다. 그가 무모했다기보다는 그 주변으로 모여든 사람들이 그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 앞서 말한대로 팬클럽의 운집이랄까?
말 그대로 팬클럽이구나라고 결정타를 나에게 전해 준 것은 민주당과의 합당 소식이었다. 그 합당 소식에 같이 토론하고 만들어가자며 모은 사람들의 의견은 듣지 않으채 결정했다는 이야기 때문이었다. 당 대표라는 것이 아무리 임의적인 결정권한이 있다하더라도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죽했으면 같이 뛰어줬던 사람들이 볼멘소리를 할까. 물론 그것이 언론에서는 무지하게 과장되어 보도되긴 했지만 말이다. 한 마디로 하면... 비판자는 같이 못가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 ㅡㅡ;;
더불어 새정치 한다면서 1인 독재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은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다. 물론 안철수가 원하는 혹은 상상하는 새정치를 그려내기 위해서는 안철수 혼자 독자적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사람들은 빠른 것을 원하고, 무언가 변화했으면 하니까 말이다. 더불어 신당은 민주당과의 합당이다. 민주당의 목소리가 섞이게 되면 도로 민주당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도 이해한다. 고민은 이해하지만 당연히 예측된 고민을 두고 왜 안철수가 민주당하고 합당을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ㅡㅡ;; 물론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당연한 결정이긴 하지만 새정치의 목표는 전략적 제휴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그동안의 정치적인 행위가 아닌 모습으로 다가가야 하는 것 아니었을까?
그동안 안철수에 대한 불만이 인터넷 이곳 저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새누리당의 알바들의 노고도 있긴하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대중적인 선동이 먹힌 다는 것은 그만큼 인터넷에서 대중들이 안철수에 대한 실망이 커졌다는 증거기도 하다.
나는 이렇게 된 이유는 이렇다고 본다. 사람 좋은 안철수에서 이상한 정치인 안철수를 만든 것은 안철수의 판단력 탓도 있지만 결국은 그를 둘러싼 그의 팬클럽 탓이라고 말이다. 안철수가 신이 아닐진데 모든 결정권이 안철수에의해 안철수만의 안철수의 결정에 순종적인 것 같다.
지금이라도 안철수가 제대로 된 새정치를 하고 싶다면 주변 팬클럽 사람들을 잔소리를 해줄 수 있는 사람들로 바꿔 채워야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와서 그럴리는 없겠지만... 그 동안 안철수 주변을 떠나간 명망있는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고 떠나간 것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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