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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

픽업아티스트란 무엇인가

무량수won 2014. 10. 4. 11:57

픽업아티스트란 말의 기원이 여자와 많이 자본 남자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나온 것입니다. 건전한 연애와는 전혀 상관 없어요. ㅡㅡ;;;

픽업아티스트가 남성들 사이에서 뜨게 된 이유는 그렇게 많은 여성과 자본 남자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하면서 인터넷에 이렇게 저렇게 뿌려대던 글과 인증들로 인해서 붐을 타게 된 것입니다. 그것을 부러워하던 남자들이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되었고, 돈이 되겠다 싶으니까 이렇게 말빨로 허세부리던 녀석들이 돈을 받고 강의를 하게 되었죠. 연애를 못해본 남자들 입장에선 어떻게든 모쏠이라는 것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고 혹은 쏠로로 지내는 것을 타파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찾아가게 되죠. 이런 공급과 수요에 의해서 하나의 산업처럼 키워진 것이 픽업아티스트의 세계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이들의 호응이 좋아지자 케이블 티비 등을 통해서 방송 촬영까지 하게 된 것이구요.

이게 대중적으로 알려지다보니 나름 빛을 보게 되어서 음지에서 하던 이야기를 감추느라고 건전한 연애를 추구한다는 헛소리들을 붙였는데, 그래도 이들이 지향하는 것은 어떻게든 여자와 쉽게 잘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진 것입니다. 아는 사람들은 다아는 사실을 마치 여성들을 위한 것처럼 포장하는 것이지요.

정말 제대로 된 데이트 코칭은 어떻게 하면 상대를 내 것으로 만드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서로가 원하는 상대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느냐가 아닐까요? 저들이  과연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을까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창 픽업아티스트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때 내가 썼던 댓글이다.


이 글을 갑자기 쓰는 이유는 아직도 픽업아티스트란 단어를 자랑스레 걸어두고 있는 사람을 발견해서다. 그러면서 연애를 위한 조언을 한다는 글을 걸어놓고 있는 꼴을 보니 뭔가 무서워졌다. 이미 인터넷에서 수 많은 논쟁으로 이 단어가 폐기처분 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단어를 당당하게 걸어두고 있는 인간들을 봤기 때문이다.


일단 내가 위 댓글을 쓴 논쟁이 된 글을 링크로 보도록하자. 연예인 호란과 자칭 픽업아티스트라 칭하는 녀석간의 페북에서의 말쌈이 시작인데, 이후 이어진 말쌈과 그 과정을 보고 사람들이 단 댓글을 유심히 살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http://todayhumor.com/?humordata_1488776



내가 더 놀랐던 이유는 이 연애에 관한 글을 쓰는 녀석이 원나잇을 하는 방법을 연애기술이랍시고 포스팅을 했다는 것이다. 정신이 좀 나간거 아닌가 싶었는데, 대충 살펴보니 그다지 좋은 정신상태를 지닌 사람은 아닌듯 하다.


인터넷 세상의 흐름을 꽤 오랜시간 그러니까 피시통신 시절부터 지켜봐왔던 사람으로써 내가 지켜본 픽업아티스트의 시작과 흐름은 위 댓글과 같다고 보면된다. 그리고 앞서 말한 녀석의 포스팅처럼 이들의 주된 목적은 누군가와의 연애가 아니라 어떡하면 여자와 하룻밤을 보낼까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러는 와중에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론을 편다.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사람들은 드물다는 것이다. 사람과의 사랑을 굳이 잠자리를 해야만 확인이 가능한가? 그것이 꼭 필수가 되어야 하는 것인가? 잠자리를 목적으로 만난 사람들과 사랑이라고 부를 만한 관계가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 만약 가능하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자봐야 사랑이라고 부를 만한 연애를 할 수 있나?


물론 잠자리가 연애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것까지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 순서가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연애는 서로가 감정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한다. 굳이 잠자리를 하지 않아도 연애했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이유는 서로의 감정을 주고 받아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지 서로의 몸을 탐했기 때문이 아니다. 만약 감정이 아닌 잠자리를 했다고 연애라고 친다면, 수 많은 성매매 여성들은 매일 혹은 매 순간 연애를 한다고 해야 된다. 또한 그녀들은 수 많은 남자들과 자봤기 때문에 연애의 고수라고 칭해야 옳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나? 아니다 결코 그렇게 말할 수 없다. 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없다. 픽업아티스트란 이들의 말도 똑같다. 이들이 말하는 연애의 기술이란 같이 잠자리를 하기 위한 수단이기에 그들이 그녀들과 연애를 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그들의 기술을 연애의 기술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흔히 잠자리를 많이 가져본 여자를 낮춰 부르는 단어로 '걸레'라는 단어를 쓴다. 더럽고 혐오의 뜻이다. 픽업아티스트는 무엇일까? 그들이 쉽게 여자들을 향해 부르는 저 단어만큼이나 스스로를 '걸레'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말이 좋아 픽업아티스트인 것일 뿐이고, 인터넷에 그런 '걸레'같은 행동을 한 남자들을 부러워하는 이들이 있어서 픽업아티스티란 단어가 붙었을 뿐이다. 만약 똑같은 행동을 한 사람이 남자가 아닌 여자라고 생각해보자. 정말 정답은 간단하다.


남자든 여자든 '걸레'라고 낮춰부르는 것은 옳지 못하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픽업아티스트의 현실에 대해 설명하기위해서 그들이 자주 쓰는 용어를 가져다 쓴 것임을 밝히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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