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피자를 먹었다 본문

잡담 및 답변

피자를 먹었다

무량수won 2014. 11. 10. 11:52




피자를 먹었다. 모임 사람들을 꼬득여서 한참을 걸어가서 먹었다. 신촌에서 이대 정문까지. 그들은 이 글을 못보겠지만, 이 머나먼 여정에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다소 엉뚱한 피자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련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누군가와 같은 주제로 포스팅을 하자는 것에 있다. 그리고 같은 주제로 한 포스팅을 서로 돌려보면서 "블로그를 가지고 놀자!"는 것이다. 사실 이대 앞에 유명한 피자집이 있긴한데, 갔더니 사람이 많아서 바로 근처의 다른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었다. 들어갈 때는 몰랐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그집이 유명한 곳이고 예전에 내가 갔었던 곳임이 생각났다.


자꾸 피자집이라고 표현하니까 왠지 내가 옛날 사람같다. 파스타도 파니까 파스타 집이라고 해야하려나?? 나는 피자를 먹으러 갔으니 피자집이라고 부를꺼다. ㅡㅡ;;


아무튼 위 사진에 나온 피자는 마가레타 피자다. 맞나? 분명 어제 먹었는데 피자 이름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내 머리속엔 지우개가 살고 있다. 확실한 것은 이 피자를 골랐던 이유가 뭔가 이름이 익숙해서였다. 참고로 요즘 유행(?)하는 피자는 씬피자라고 해서 피자 빵이 얇은 것이 유행이다. 이탈리아식 피자들이 주로 얇다고 하는데, 프렌차이즈가 아닌 피자집들은 이런 얇은 빵으로 피자를 만든다. 


배가 고파서 일단 몇개 집어먹고 찍은 사진이다. 다소 짭짤한 맛이 있던 피자다.





이건 달달했던 시금치 유자피자. 정확한 이름이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말 그대로 피자 빵 위에 시금치와 달달한 유자청(?)이 올라간 피자다. 음... 그냥 달달했다. 의외로 모임 참여자들은 이 피자는 그리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 생소해서 그런 것이려나??


피자 두개의 가격은 하나당 9천원... 아마 맞을 것이다. 7천원짜리도 있었는데 7천원 짜리가 껴있을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그 어느 것 하나 만원 넘는 음식은 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대로 내 머리 속에 있는 지우개는 선택적이라 내가 관심있는 것만 남기고 모두 지운다. ㅡㅡ;;;





그리고 피자와 곁들여 시킨 스파게티. 음... 이거 이름이 뭐였더라. ㅡㅡ;;; 아무튼 좀 느끼한 느낌이 있던 파스타다. 게살이 들어간거였던가?? 먹으면서 게살은 못느꼈던 것 같은데.





스파게티는 관심이 없어서 어느 것 하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맛은 좀 기억하는데, 이 사진의 파스타 경우는 생긴 것과 다르게 다소 매콤했다. 일부러 매운거 고른다고 골랐는데, 이게 그 매운 파스타였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이건 접시가 아니라 프라이팬에 나왔었네. ㅡㅡ;;; 나름 인테리어용 접시인 것인가?? 위화감은 없었다.





그리고 리조또. 밥이 꼭 필요하다고 하는 모임 참여자가 있어서 시켰다. 사람들 입맛이 매우 동양적임. 그러고보니 모임 사람들 모두가 나 때문에 다소 느끼한 음식들을 먹은 셈이 되었다. 또 괜히 미안해진다.





그리고 마지막. 다먹음. 옆에 빵 끝부분 남긴건 내가 아님. 난 빵까지 모두 먹어치워버리는 식성의 인간이라. ^^;;;


배부르게 다 먹었다. 이것 저것 맛보고 수다도 떨고... 포스팅 핑계를 댔지만 사실 며칠 전부터 피자가 먹고 싶었다. 그래서 이리 저리 나자신을 피자 먹는 상황에 엮어두었다가 먹은 것 뿐이다.


혹시나 하는 말이지만 이건 맛집 리뷰가 아니다. 그냥 피자 먹었음을 나타내는 피자 먹은 리뷰다. 나는 입맛이 까다롭지 않고 맛도 잘 볼 줄 모른다. 혹시나 내 포스팅 보고 찾아가서 맛 없었다고 항의하지 않았으면 한다. ㅋㅋㅋ 그래서 정확한 위치는 표시하지 않을 것이다. 뭐 이전에도 그런 적은 없지만서도. ㅡㅡ;;


참고로 사진 촬영에는 이번에 새로 구입한 아이폰6가 수고해줬고, 사진은 크기 조절을 좀 했다. 요즘 DSLR 들고 다니기가 귀찮아졌다. 무겁기도하고... ㅜ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