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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컨텐츠 연구/블로그란

나는 다음뷰를 이렇게 사용한다

무량수won 2010. 9. 5. 16:53





다음 뷰는 누가 뭐라해도 국내에서 최고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메타블로그일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들이 인기글 위주로 노출시켜주는 것을 좋아 하지 않는다. 물론 그 덕분에 가끔 내 블로그에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방문해서 미소를 머금게 만들지만, 내가 글을 읽는 입장에서는 많이 불편하다.



일단 나는 뭔가 틀에 짜여진 글보다는 순수함이 느껴지는 글을 좋아한다. 즉 솔직한 느낌을 가진글을 선호한다. 거기에 더불어서 워낙에 이상한 성격인지라 남들이 모두 환호하는 것보다 환호하지 않는 것을 찾아가는 습성이 좀 있다. 그래서 조금은 중심이 되지 못한 이들의 글을 읽고 싶어하는 편이다.


여기서 중심이 되지 못한 이들이란 누군가처럼 수많은 이웃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수많은 고정된 독자를 가지고 있지않기에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한 번 보여지기 힘든 사람들을 이야기 한다. 보통 이런 블로거들은 새로 시작하는 분들과 저 구석 어딘가에서 소근 소근 이야기 하는 분들을 이야기 한다.

예전에는 이런 사람들의 글을 찾으려고 믹시라는 메타 블로그를 이용했지만 지금은 엉망이 된 관계로 그냥 다음뷰를 사용한다. 확실히 예전보다 그런 글을 발견하고 댓글을 달수 있는 기회가 줄어서 아쉽지만 어쩔수 없다는 생각에 사용하고 있다.



나는 다음뷰의 메인에 걸린 글을 잘 안본다. 주로 연예인 관련글과 TV방송에 관한 글이기 때문이다. 그 글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글들이 나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거기에다 방송의 내용을 열심히 설명하는 글은 방송을 잘 보지 않는 나에게는 내용일 미리 알려주는 "스포일러"와 같은 것이기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가끔 짜증날 정도로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는 방송블로거들이 있다. 게다가 그날 방송 마지막에 가서야 알게 되는 사실을 제목으로 떡하니 걸어두는 고마운 블로거들도 있어서 그들에 대한 악감정이 좀 많은 편이다. ㅡㅡ;;

나는 괜찮은 글을 생산해 내거나 내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의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사람들의 블로그를 구독한다. 그리고 그들이 쓴 글이 올라오는 마이뷰를 애용하는 편이다. 나름의 선정기준을 정해서 구독을 했다고 해도 내가 읽고 싶은 주제가 없다면 읽지 않는다.

그래 맞다. 나는 유명블로거가 되고 많은 블로그 이웃을 만드는 것에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 ㅡㅡ;;;




나를 구독해준다고해서 내가 그들의 블로그를 구독하지는 않는다. 즉, 인정에 이끌린 행동따위는 하지 않는다. 저 사람이 나를 구독해주니까 나도 저사람을 구독해야지라는 생각과 저 사람이 나를 추천해 주니까 나도 저사람을 추천해 줘야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단 글을 읽는 사람은 나이고 내 즐거움을 위해서 하는 것이 블로그인데, 남들을 신경을 써야 되는 건가 하는 의문을 지니고 있는 것이 내 입장이다. 물론 그렇게 남들을 챙겨주는 것이 재미다라고 외친다면, 딱히 말릴 생각은 없다. 각자 생각하는 재미의 기준은 다른 것이니까.


 

많은 사람들이 다음 뷰를 이용할 때 유명 블로거가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어찌어찌 사용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정작 즐겁게 하자라는 의미의 글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어찌하면 돈을 많이 벌까? 어찌하면 유명블로거가 될까? 라는 이야기가 다수다. 나는 내 재미를 위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이용한다는 글을 다음뷰에서본 기억은 없는 듯하다. 못보고 지나쳤을 가능성이 높지만. ㅡㅡ;;;


다시 한 번 쓰지만 내가 쓴 이글은 유명 블로거나 돈을 잘버는 블로거가 되는데는 전혀 맞지 않는 방법이다. 다만 이렇게 활용하고 있는 사람이 있음 말하기 위해서 쓴 것이다.


다음뷰를 자신에게 맞도록 이용해라. 그래야 블로그 생활이 재미있어질 것이다.



다음뷰로 옮기고 나서 조금 아쉬운 것은 참신한 블로그를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열심히 노력하면 찾아볼 수는 있겠지만 일일이 내가 찾아보는 것이라면, 굳이 구독을 따로 두고 볼 이유가 없질 않겠는가? 베스트 글은 기존에 유명한 블로거들의 글이 많이 올라가니 이제는 새로운 블로거들의 글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예전에 다음에서 열었던 간담회에서 했던 이야기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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