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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

두달 동안의 내 블로그는?

무량수won 2009. 6. 18. 19:00
4월말 JNine님의 초대로 시작된 티스토리에서의 새로운 블로그 생활.

벌써 한달이 지나고 6월 독서토론이 끝나면 두달이 된답니다. 그래서 그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생각한 것과 어떻게 변화 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를 잠시 정리할 필요가 있는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원래 저는 네이버에서 혼자 일기를 쓰듯이 가끔씩 글을 올리고 혼자 놀던 블로거 였습니다. 개인 블로그보다는 오히려 까페 활동에 활기차 있었다고 할까요? 뭐 지금도 나름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

검색도구를 네이버에서 구글로 바꾸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살펴 보던 중에 티스토리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블로그라고 하면 네이버에만 존재하고 그외의 블로그라고는 개인이 매달 호스팅업체에 돈을 주면서 운영하는 것인줄 알았더랬지요. 불과 몇 개월 전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아마 지금 예전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알고 살아가시는 분이 꽤 많이 계시리라 생각 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언젠가 블로그를 제대로 알아가게 된다면, 네이버가 얼마나 답답한 공간이었는지를 느끼게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굳이 네이버 밖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보고 있을수 있지만 네이버 밖에도 다른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말이지요 ^^;


블로그의 유혹 광고수익과 방문자

참 어려웠습니다. 블로그에 광고를 떼어낸다는 것. 아무런 수익도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쉽지가 않더군요. 떼기 전에는 자꾸 사람 많이오는 블로그를 만들어서 작은 돈이라도 벌어보자라는 꿈도 꾸었고, 이 블로그가 점점 커져서 따로 일하지 않고 블로깅만 해서 전문 블로거가 되어보자는 꿈도 꾸어 보았습니다.

뭐 다 허황된 꿈이란 것을 알면서도 손 떼기가 쉽지 않더군요. 글도 자꾸 신변잡기적이고 이상해 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목표가 어디론가 사라져만 가는 것같기도 했구요.
광고를 띄어내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글을 매일 올리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커다란 부담감이 사라졌습니다. 덕분에 블로깅하는데 많이 소홀해지긴 했지만, 블로그 보다는 제 자신이 더 중요하기에 소중한 무엇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끝나지 않는 유혹이 있었으니 바로 방문자 수 입니다. 이건 뭐 신경안쓴다고 해도 자꾸 신경이 쓰이니... 그래도 광고 수익에 유혹보다는 덜 강압적이라 그럭 저럭 버텨내고 있습니다. ㅋㅋ



충격적인 사건

두달도 아직 안되었지만 뭔가 커다란 폭풍이 훅훅 지나갔더랬습니다. 그중에 큰 것이 바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였습니다. 처음에도 다른 사람처럼 그에 대해서 뭔가 써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이미 다른 블로거들이 같은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 나까지 굳이 같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차라리 그저 뜻이 같음을 알리고, 그들의 글을 읽고 댓글 하나 달아주는게 훨씬 저한테도 그렇고 다른 이들에게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카테고리의 변화도 시도 했습니다.

원래 제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려던 목적은 바로 문화컨텐츠에 대해서 진지하게 다른 사람들과 논의 해보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뭐라도 쏟아내 보자라는 심정으로 문화컨텐츠 연구라는 거창한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만... 아직 틀도 잡지 못했고, 고심중 이랍니다.

무협과 중국 그리고 컨텐츠에 관련된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 열심히 이야기 하다보니 이상한 헛소리만 남았더군요. 그래서 다른 시도를 해보고자 십이국기를 리뷰와 함께 시도 하였으나 그냥 리뷰와 다를바가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글을 써봐야 할텐데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하는 글을 쏟아내다 보니 기운이 빠지더군요.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거침없이 좀 해주세요 ㅜㅜ



역사 카테고리를 만들고 베트남역사 이야기와 대항해시대 이야기를 하위 주제로 넣었습니다.

베트남역사 이야기를 처음 할 때 의도는 이 것을 가지고, 저 나름대로 꾸며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였습니다. 문제는 참고할 만한 책이 한 권 밖에 없다보니 책 요약수준 밖에는 안되더군요. 이전에 같은 주제로 같은 책을 가지고 한 번 시도 했으나 개인적인 시간상의 문제와 기본적으로 잘 알고 있지 않은 것을 재 가공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시작한 것은 결말을 맺어 놓아야 겠다는 생각과 스스로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나름대로는 재 창조(?)라고 생각하는 요약을 하고 있습니다. 더보기창을 통해 제 나름대로의 생각과 추가적인 이야기를 삽입하고는 있지만..... ^^;;

대항해시대 이야기는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을 비로소 현실화 시킨 것입니다. 이에 대한 아이디어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처음 오픈베타 서비스 할 때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시간적 여유로 하지 못하고 있던 것을 실현 시킨 것입니다.

단순히 정보 전달만 한다면, 역사책을 보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나름의 유머도 삽입 해 혼자 손발이 오그라들고 있답니다. ㅋㅋ
이 이야기를 가지고, 대항해시대 온라이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가서 한 번쯤 보시라고 글도 올려 놓고 했더니 그 글을 보고 오시는 분들로 인해서 저한테는 폭주나 다름 없는 하루 70명이상 방문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음하하하~~~~~


앞으로 이 블로그는

역사와 문화 컨텐츠를 중심으로 끌고 나갈 예정입니다. 역사 쪽이야 뭐 지금 하는 것이 있으니 그냥 해도 되겠지만 문화 컨텐츠는 너무 방대해서 아직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ㅜㅜ 문화컨텐츠 카테고리는 당분간 이것 저것 시도해보는 연습장이 되겠지만 이런 시도 중에 저하고 잘 맞아 떨어지는 뭔가가 나오길 기대해보렵니다. ^^

그리고 매달 독서토론을 실시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독서토론 카테고리에서 참고해 주세요. 이와 더불어 온라인 상에서 할 수 있는 독서 토론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트위터를 접했는데, 제 생각엔 이것이 꽤 유용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좀 더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주 방문해주시는 이웃 블로거님께 큰 감사를 드리고, 나머지 소소한 감사는 이런 저런 이유로 방문해주시는 분께 드리겠습니다. ^^;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분이 블로그를 사용해서 블로그를 통한 세상이 좀 더 넓어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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