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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눈은 세개. 본문

상상 속 이야기

내가 가진 눈은 세개.

무량수won 2011. 5. 19. 15:05



내가 가진 눈은 세개.

사물을 볼때 쓰는 두개의 눈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하나.



세상을 하나짜리 눈으로 모두 볼 수 있다.

누군가의 좋지 못한 이야기.

누군가의 행복한 이야기.



세상을 하나짜리 눈으로 모두 볼 수 있다.

누군가가 감추려 했던 이야기.

누군가가 보여주려 했던 이야기.



세상을 하나짜리 눈으로 모두 볼 수 있다.

내가 사는 곳의 이야기.

내가 살지 않는 곳의 이야기.



세상을 하나짜리 눈으로 모두 볼 수 있다.

그런데 다른 두개의 눈처럼 내 뒤통수를 직접 볼 순 없다.



세상을 하나짜리 눈으로 모두 볼 수 있다.

그런데 누군가의 생각이 담겨진 이야기만 볼 수 있다.



세상을 하나짜리 눈으로 모두 볼 수 있다.

그런데 내 옆자리에 얽힌 이야기는 볼 수 없다.



세상을 하나짜리 눈으로 모두 볼 수 있다.

그런데 하나짜리 눈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볼 수 없다.



그렇게 하나짜리 눈은 자신을 세상이라 한다.

나는 하나짜리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일까?

나는 하나짜리 눈으로 사실을 보는 것일까?

나는 하나짜리 눈으로 진실을 보는 것일까?



하나짜리 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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