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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컨텐츠 연구/블로그란

미안 다음뷰!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

무량수won 2011. 7. 13. 20:18


언제부터였을까?

아마 애초에 다음뷰의 인기글은 무시하고 지냈던 것 같다. 반면 마이뷰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다. 블로그를 사용하기 시작하던 시기에 이런 저런 메타블로그를 쓰다가 처음에는 믹시에서 자리를 잡았다. 나에게 있어서 굉장히 간단했고 많은 블로거가 있었고 새로운 블로거를 만나면 기쁜 공간이었다.


반면 다음뷰는 그냥 다음 메인에 걸린 글 몇개만 읽을 만한 공간일 뿐이었다. 절대 블로깅에 있어서 핵심 메타블로그는 아니었다. 그리고 믹시의 관리 소홀로 무너지자 나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 올블로그는 올리뷰로 바뀌어가고만 있었고, 에전에 말한적이 있지만 블로그 코리아는 왠지 그들만의 냄새가 강했기 때문이다.


남은 것은 다음뷰. 특히 마이뷰는 꽤 유용했다. 나에게 있어서 쓸데 없는 인기글이 눈에 띄지 않아서 좋았기 때문이다. 내가 직접 선택한 블로거들이라 꼭 모든 글을 읽지는 않아도 직접 돌아다니면 찾는 것보다는 훨씬 효율이 좋았다. 다음뷰를 클릭하는 이유는 마이뷰를 들어가기 위함이었고, 나는 거의 모든 글을 마이뷰를 통해서만 봤다.

마이뷰만 보게 되어서 좋은 점은 앞서 말했고, 나쁜 점은 자꾸 새로운 블로거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잡담이라도 진심이 담겨서 볼만한 잡담을 보기가 어려워 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SNS의 등장과 함께 뭔가를 던져주는 잡담들은 블로그 세상에서 점점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새로운 블로거를 찾아보기 힘들다보니 나 스스로도 좁은 시야로 좁은 세상만 바라보는 것 같았다. 또한 좁게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가끔 새로운 괜찮은 블로거가 있나 살펴보면, 하루 종일 클릭을 하고 다녀도 한명의 블로거 찾기가 어려웠다. 아마 그 때였을 지도 모르겠다. 혼자서 괜찮은 메타블로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던 것이. 물론 아직도 구체적인 무엇이 나오진 않았다.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돈을 벌러 나가야 했고, 지금은 그 때문에 제대로된 포스팅(?)을 못하고 있다.

항상 그렇지만 회사들은 100을 해 놓으면 110이 될 수 있을거라며 채찍질을 한다. 그럼 돈이나 좀 많이 주던가. ㅡㅡ;;; 대기업에 다니지 않는 노동자의 비애다. 대기업은 돈이라도 많이 받지... 작은 회사는 그런것도 없다. ㅜㅜ



뭐 여하튼.

그렇게 이용하던 다음뷰는 시간이 지날수록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있다. 연예 문화쪽만 보는 사람들은 모르는 사실이겠지만 비인기 메뉴의 경우 다음에서 서비스하는 것들로 채워지기 일쑤고, 가끔은 인터넷 신문사들도 한자리 떡 차지하고 앉아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그들에게 추천의 버튼을 누르고 가느냐? 그것도 아니다. 그냥 자리만 차지하고 있게 된다. ㅡㅡ;;;


다음뷰는 사실상 메타블로그로서의 기능을 잃었다. 아니 이미 그런 것 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요즘은 그냥 티스토리 메인으로 간다. 최소한 거기는 인기글이란 것 따위가 없어서 누군가의 솔직한 이야기를 보기 쉽다. 그렇다고 인기 블로거들에게 솔직함이 사라졌다는 것이 아니다. 뭐랄까? 정형화 되지 않은 자유가 느껴지지 않는 다고 할까? 유명 블로거들의 대다수 글은 좀 답답한 경향이 있다.


잘 관리가 되었다면, 블로거들의 만남의 장이되고 블로거들을 위한 서비스가 될 수 있었는데, 그냥 그렇게 만날 가쉽거리만 떠들고 있는 모습에 왠지 측은해졌다. 또 그럴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외침에 측은해졌다.

백날 측은하게 생겨봐야 그들은 나보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인데도 말이다. ㅡㅡ;;;

에잇!! 진짜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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