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헤매임... 삶 본문

상상 속 이야기

헤매임... 삶

무량수won 2011. 7. 30. 17:55



헤매임.


꿈을 찾아 헤매든. 길을 찾아 헤메든.

헤매이는 것은 참 힘이 든다.

누군가 나에게 "저기 까지야. 저기만 가면 되는 거야"라고 알려준다면 좋으련만.



헤매임.

헤매이는 것은 남들이 가지 않은 곳으로 갈 때,

더 헤매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앞이 보이지 않아 헤매고, 확실하지 않아 헤맨다.



헤매임.

그래서 가끔 길거리를 홀로 돌아 다닌다.

특별한 약속도 없으면서, 마치 약속이 있는 사람처럼 차려입고.

그렇게 홀로 돌아 다니면,

문득 누군가 길을 알려주지 않을까?

문득 누군가 인생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을까?

문득 누군가 도와주지 않을까?

문득 누군가가 아니더라도 생각이 떠오르지는 않을까?



헤매임.

그래서 어렵고 힘들고 고되다.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욕심.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싶다는 욕심.

이 상반되는 욕심에 갈등이 빚어진다.



헤매임.

이 헤매이는 일을 끝냈을 때.

나는 정말 편할 수 있을까?

나는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



어쩌면 헤매임이 끝나는 날.

나는 편안하기보다 더 불편할지 모른다.

나는 행복하기보다 허무함에 나를 더욱 짖누를 지도 모른다.



헤매임이 끝나기를 바라지만,

헤매임은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헤매임이 끝날 때.

내 가슴의 촛불은 그 생을 다 할테니까...

'상상 속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싫어도 관심받고 싶은...  (2) 2011.08.06
눕다  (0) 2011.08.06
비가 내린다  (0) 2011.07.28
나의 고백  (4) 2011.07.27
우리가 되지 못한 이유  (0) 2011.07.2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