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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다./전국일주

전국일주. 둘째날의 기록

무량수won 2011. 10. 20. 20:39


항상 그렇지만 바뀐 잠자리에선 항상 설잠이다.

아무리 몸이 피곤해도 깊게 잠들지 못하는 이 심리적 불안감.

계속 돌아다니는 생활의 큰 장애는 아이폰의 배터리다. 에잇참 ...

그 다음은 돈 ...

모르겠다. 다시 또 걸어보자. 뭐가 기다릴진 몰라도.

좀더 뻔뻔해질 나를 향해 가자.



수원으로.

발목 뒷부분이 신발에 의해서 좀 통증이 있는데. 기울어진 갓길을 장시간 걸은 탓이라고 생각된다.

그나저나. 살어름이 얼기 시작했다. 입김도 나오고 ... 배도 고프다.



살어름이 ... 으흐. 춥다.



걷다보니.. 어느새 용인 방향이다. ㅡㅡ;;



해가 뜰 무렵이다.

가끔 이런 것을 아이폰의 마법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잘만 활용하면 예술작품이 나온다. 나만의 생각인가?


아침 밥!! 아끼자!! 근데 배가 고파. ㅜㅜ



빨간 에드벌룬 때문에 찍었다. 뭐냐면... 분양한다는 표시다.





이마트 급 규모의 하나로마트와 농협.

웅장하네 ...



걸으면서 들었던 생각.

원래 국도는 사람들이 다니던 길이니까 여행자들을 위한 길을 덧붙여 주면 어떨까?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안전하게 지날 수도 있고 ...

차들이 길을 빼앗은 길을 사람들에게 돌려주자는 것이다.

길지나다니면 무섭다오. ㅜㅜ



이 근방 동네는 재수학원이 엄청많네..ㅡㅡ;; 포곡이라 하는 곳이었다.



용인 시내에 진입하기 전이다. 은근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하긴 내가 정상적인 차림은 아니었지..

첨엔 잘생겨서 보는가 했었다. ㅋㅋㅋ



노숙을 결정한 길이다. 국도가 옆에 높은 뚝방처럼있고 그 국도 건너편에 지방도로가 있었다. 내가 노숙하려던 곳 주변은 논 뿐이었고 넓은 논 건너편에 마을이 있었다.

결국 사람 지나다닐일이 별로 없는 곳이었다는 사실...

하지만 간간히 차와 사람들이 지나다녀서 깜짝깜짝 놀랐다.



아이폰의 배터리 문제로 sns에 글도 못남기고 메모장에 하루를 정리하며 남겼다.

앞 내용과 중복 되는 것이 있으니 참고 봐 주시길. ㅜㅜ

아래가 그 메모다.

점심 5300 아침 800
총 6100원

배터리가 없어서 오늘의 이야기 마무리는 메모로 한다.

첫 노숙을 하는 중이다. 최대한 사람들에 눈에 안띄면서 하려고 했는데... 국도를 따라 내려가다 보니 시끄러운 곳에 자리잡게 되었다.

길가이면서 눈에 띄지 않아 좋지만 차 소리 때문에 좀 불안 하다.

침낭은 의외로 괜찮다. 하지만 다시는 노숙을 하고 싶지 않다. 의외로 괜찮은 것이지 실내에서 자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노숙이다보니 주변이 자꾸 신경쓰이고 사람들이 지나갈때 마다 좀 민망하다.

낯짝이 두꺼워져도 노숙은 어려울 것같다.

그리고 문득하게 된 생각인데...

국도에 좁더라도 인도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잘안다닌다 해도 분명 걸어다니는 사람이있고 자전거의 유향으로 자던거를타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관광지를 새로 만들 것이아니라 이런 것 먼저 정비하면 교통안전도 확보하고 관광에 중추적 역할을 할수 있지 않을까? 특히 배낭여행객에겐 큰 도움이 되리란 생각이다.

도로에 누워 별을 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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