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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717] 문명하셨습니다
휴가다. 엄밀히 말하면 내일부터지만, 내 기분은 집으로 돌아가는 이 순간부터다. 우여곡절 끝에 주말을 붙였다. 일주일쯤 되는 꽤 긴 휴가다. 남들은 휴가에 뭔가 뜻 깊은 일을 하라고 하지만 나는 싫다. 왜 내 휴가에 내가 즐거우면 안 되는 것일까? 내 휴가까지 왜 자기들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것일까? 난 단호하게 거부했다. 나는 착한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고, 정의로운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다. 휴가 땐 그냥 내가 재미난 일을 하고 싶다. 휴가의 의미 따위는 그런 것 아닌가? 며칠 전에 문명이란 게임을 구입했다. 사람들 말마따나 휴가 전체를 “문명했습니다”하고 외치고 끝날지도 모른다. 휴가를 즐길 만반의 준비는 끝났다. 이미 게임을 컴퓨터에 깔아두고 몇 번의 테스트(?) 게임을 해보았다. 그리고 지금 내..
상상 속 이야기
2013. 10. 31.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