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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눈이 쌓였다. 처음 한 발을 내밀기가 어려웠다. 눈이 쌓이 높이를 쉽게 가늠하기가 어려워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앞으로 한 발 내딛었다. ' 별거 아니잖아 ' 이런 마음으로 다시 한 발. 또 한 발. 그렇게 걸었다. 신발에 눈이 쌓이고 바지에 눈이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게 되었다. 눈이 신발 속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살짝 벗어서 살펴보니 양말은 이미 다 젖었다. ' 에이 그냥 돌아갈까? ' 고민을 하다가 그냥 다시 걷기로 결심했다. " 푹 푹 " 점점 발은 시렵다가 어느새 익숙해 져버렸다. 한참을 걷고, 원하는 몇개를 얻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왔던 길의 고통을 똑같이 느껴야 하는 길. 집에 돌아가면서 ' 내가 미련하게 왜 이러고 있는 것일까? '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 이내 마음이..
상상 속 이야기
2010. 1. 2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