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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사람 (6)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누군가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러저러해서 진보가 싫어진다고 말을 했다. 그의 글을 보는 내내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진보가 내세우는 일들에 회의를 느낀다고 말했다. 과연 그는 무엇에 그렇게 회의를 느꼈던 것일까? 난 그래서 아래와 같은 답글을 남겼다. 블로그로 옮겨오면서 원본 댓글을 약간 수정했다. 진보를 싫어할 수는 있습니다. 그만큼 타당한 자신만의 이유는 있겠지요. 말씀하신 이야기를 보고나니 남들이 열심히 일한 것 빼앗아가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네... 한국에서 보수는 그렇게 시작합니다. 열심히 살아온 내 인생. 열심히 노력해 얻은 내 자리.... 다른 사람들은 노력 같은 것 하나도 하지 않은 것 처럼 보이는데 그자리를 꿰어..
좀 지난 이야기다. 내가 좋아하는 문장 중에 "낮은 곳으로 향하소서"라는 문장이 있었다. 이것이 크리스트교 쪽의 문장에서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확한 출처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때문에 항상 나는 낮을 곳을 바라보는 사람이고 싶었다. 저 문장에 담겨진 뜻은 나보다 못한 자들을 살펴보라는 것이다. 나보다 잘 먹지 못하고, 나보다 잘 자지 못하며, 나보다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는 뜻이 담겨져 있다. 나는 그 뜻을 참 좋게 생각했다. 그런데 저 문장에는 그 좋은 의도와는 달리 좋지 못한 의미도 담겨있다. 사람을 높낮이로 표시하며, 귀천을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나보다 잘 먹지 못하고, 나보다 잘 자지 못하며, 나보다 즐기지 못한다하여 그들이 나보다 낮은 사람인가? 왜 나는 그들보다 높다하고..
손을 들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엄지 손가락을 쳐들었을 때 내 엄지 손가락을 감싸 쥘 사람이 있을까?' 내가 어떤 주장을 했을 때 누가 동조를 해줄 수 있을 지 궁금해졌다. 혹은 내가 어떤 행동을 하자 했을 때 누가 동조 해줄 수 있을 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건 나 혼자 하기에는 무섭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든 책을 읽든, 사회적인 운동을 하든. 혼자 하는 것이 자신이 있다면, 굳이 나와 같이 할 사람을 찾지 않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평생 그런 사람들만 찾아 다녔다. 나혼자 할 생각 보다는 누군가 도와주길 바랬고, 내가 하는 일에는 항상 그런 사람들이 있어왔다. 그래서 혼자 하는 것에는 익숙치 않았다. 혼자 한다는 것은 무서운 것이었고, 머리가 텅 비어버리는 행위였..
1년 만에 부활하는 잡담 이야기. 이상한 풍경이 있다.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엄청난 장거리를 다녀봤다. 강남을 지나 공장들이 몰려 있는 금정역까지. 강남까지 갈때의 분위기, 아니 2호선을 타고 있을 때까지의 분위기는 엄청난 정장들의 향연을 구경할 수 가 있다. 분위기도 내가 도심에 있음을 새삼느끼게 해준다. 강남을 지나 4호선으로 갈아타고 금정까지 가는 길. 이제 부터는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대부분이 캐주얼한 옷차림. 2호선에서와의 분위기와 너무나 상반된다. 문득 생각한다. 정장을 입고 강남에서 내리는 모두 고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일까? 정장을 입지 않고 일을 하러 가는 저 사람들이 모두 저임금의 노동자들일까? 어쩌면 그 둘은 그저 옷차림만의 차이만이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
12국기라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다. 기린이란 신성한 동물에 의해서 왕이 선택되어지는 세상에서 주인공 요코는 왕으로 선택이 되어진다. 아무것도 모르며 전혀 다른 세계에 살던 요코가 왕이 되기로 결심하고 이런 저런 고난을 넘긴 후에, 왕으로써 처음 백성들이 지켜주었으면 하는 법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다. 이 애니메이션의 세상 즉 요코가 왕이 된 세상에서는 왕에게 얼굴을 보이면 안될 정도로 업드려있는 것이 예의였다. 그건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하는 예의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 예의를 없애 버려야 한다는 법을 발표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를 위에 보여지는 장면처럼 설명한다. 내가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감동받은 장면이다. 왕이 아니 굳이 왕이 아니더라도 어떤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었을 때, 그들은 자신들이..
나이에 대한 생각. 나이에 대해서 잊고 지내려고 해도 잊을 수는 없다.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과 대화하다보면 언제나 꼭 듣게 되는 이야기는 "나이는 어떻게 되시나요?"라는 질문이다. 나는 일부러 사람들에게 내 나이를 알리지 않는다. 나의 외모가 실제 나이보다 들어보인다거나 혹은 어려보여서가 아니다. 나이를 가지고 나도 모르게 판단하게 되는 것 때문이다. 내가 나이로 판단하는 것도 싫지만 남들이 나를 나이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내가 쓰는 글이나 쓰는 말 때문에 아주 어리게 보거나 아주 많은 나이를 먹은 사람처럼 대할 때가 있다. 혹은 나의 외모만을 가지고 어리다고 지레짐작으로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 취급을 하기도 한다. 나이가 사람의 성향에 전혀 영향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