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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시즌3 감상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드라마와 애니 감상기록

덱스터 시즌3 감상

무량수won 2014. 6. 15. 13:24




덱스터 시즌3 에피소드1


시즌2가 시작될 때와는 다르게 안정된 생활로 시작했다. 그런데 그게 덱스터만의 안정이 아니라 리타의 안정과도 이어진다. 이제는 리타와 덱스터는 떨어질 수 없는 운명공동체인 것이다. 이런 안정은 사실상 이야기가 시즌2에서 모두 끝난 탓도 있다. 시즌1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사실상 시즌2에서 완결이 된 것이다. 물론 시즌2에서 시즌3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있긴 하지만 그건 설정일 뿐이라고 본다.


너무 안정된 삶이라 그런지 재미면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뭐 항상 급박하고 정신없을 필요는 없으니 상관은 없지만 한동안 큰 파동없는 드라마를 보고와서 그런지도 모른다. 그리고 리타는 점점 이뻐진다. ㅡㅡ;;;


에피소드1 한 줄 요약은


< 안정, 편안함, 새로움 >


이번 시즌은 좀 천천히 봐야겠다. 그나저나 덱스터는 진짜 섹스터가 된 것 같다. ㅡㅡ;;;







덱스터 시즌3 에피소드2


아이가 생긴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그 아이를 위해서 희생해야 되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아이란 어른에 비해 매우 유약하기 때문이다. 그 유약함이 어른들에게 부모로써의 책임감을 느끼게 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덱스터도 그런 부담감을 느낀다. 각자 좋은 것만 하면서 살던 삶에서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이 있는 삶으로 간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건 단순히 아이의 탄생 뿐만 아니라 결혼이란 제도, 그리고 세상 사람들과 어룰려 살아야 하는 사회라는 곳에서 적응 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이번 이야기에서 리타에게 생긴 아기는 바로 덱스터에게 그런 사회성을 묻는 것이라고 본다.


에피소드2 한 줄 요약은


< 아기는 축복일까? >


근데 검사로 나오는 아저씨...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아서 눈에 익긴 한데, 뭔가 굉장히 부담스러워 보인다. 케릭터가 덱스터에게 부담스러운 케릭터라 그런 것인가? ㅡㅡ;;;







덱스터 시즌3 에피소드3


보호본능!! 사람은 자신이 애정을 쏟는 상대를 보호하고 싶어한다. 물론 약자를 도와야 한다는 관점에서도 보호하려하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더 보호하고 싶은 것은 분명 대상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에를 들면, 똑같은 장난감이 있다고 하더라도 애정이 있는 장난감의 경우에는 마치 신줏단지 모시듯이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잊어버려도 그만이라고 행동하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이번 이야기에서 핵심 단어는 보호본능이었다. 보호본능이 든다는 것은 그만큼 대상을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고, 대상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문제는 과잉보호일 때인데, 한국에선 과잉 보호가 많이 심한 편에 속한다고 본다. 그 근거로는 사교육에 대한 열풍 혹은 사교육 시장의 규모 등을 보면 쉽게 증명이 될 것이다. 덱스터의 보호 본능은 위협이 된다 싶을 때 위협의 근본으로 생각되는 사람을 죽인다는 것에 있지만...


이번 에피소드3의 한 줄 요약은


< 보호본능의 이유를 알게 된 덱스터 >


아!! 그리고 시즌3 부터 합류된 퀸은 처음 볼 때도 그랬지만 너무 맘에 안든다. 배우가 맘에 안든 다는 것이 아니라 케릭터가 꼴 보기 싫다고 할까? 더불어 팬들에게 많은 욕을 먹어 온 데브라도 좀... 그렇다. 드라마 상이니까 참고 보는 것이지 만약 내 주변에 있었다면... 어휴...  






덱스터 시즌3 에피소드4


덱스터를 보고 있으면 이 드라마는 덱스터의 성장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뭐 앞서 시즌2에 대한 감상을 적으면서 주구장창 해왔던 이야기라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으련다. 더불어 덱스터는 대다수 사람들의 일상을 말하기도 한다. 뭐 그가 연쇄살인마라는 점만 빼면, 그가 만나는 사람들과 그 관계에 대한 고민은 일반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매 시즌 덱스터의 어두운 면을 이해하는 사라들이 나온다. 그 면을 누군가는 온전히 받아주고 누군가는 부정한다.


여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좋은 면만 가지고 있지 않다. 특출나게 좋은 면이 있다면, 그와 상반된다고 느껴질 정도로 이상한 점이 있기 마련이다. 사람에게 실망하게 될 때는 바로 이 점 때문이다. 내가 이해하기 힘든 생각으로 상대가 행동 할 때, 사람들은 끊임없이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반복한다. 혹시나 하는 말이지만 이건 비단 남여 사이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속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덱스터는 그 좋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을 극대화 시켰을 뿐이다. 그나마 이해 받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그가 살해하는 대상을 더 나쁜 사람으로 잡았을 뿐이다.


매 시즌마다 한명씩은 덱스터의 본 모습을 보고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사람들이 나온다. 하지만 결국 덱스터는 그들에게서 리타만큼의 안정을 찾지 못한다. 오히려 리타는 덱스터의 나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고 있지 못하는데도 말이다. 작가가 이런 사람들의 성향까지 염두해두고 썼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만약 그랬다면, 그는 드라마 작가가 아니라 철학자가 되어야 마땅하다.


사람들은 상대의 모든 것을 다 알아야 상대를 이해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상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상대의 모든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 감정을 나눌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본다. 그건 마치 책을 달달달 외워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만들지만 그 책에서 본 것을 스스로 해석하지 못해 응용된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한국의 교육 문제와도 같다.


내가 덱스터란 드라마를 좋아 하는 이유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서다. 그냥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지만 인간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꺼리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번 에피소드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긴 했지만 이런 저런 질문꺼리를 던져준 덕에 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러고 보니 내 평에는 점수 표가 없다. ㅡㅡ;;


여하튼 에피소드 4의 한 줄 요약은


< 진정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


내가 이 드라마를 너무 철학적으로 해석하고 있나?? 나 철학 별로 안 좋아하는데. ㅡㅡ;;; 







덱스터 시즌3 에피소드5


나만의 공간을 나 아닌 사람들에 의해 점유 당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나만의 시간이 사라지고 나만의 휴식이 없는 삶 말이다. 덱스터가 느끼는 공포는 바로 그런 것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 대표적인 상징물은 집으로 표현된 것일 것이다. 때문에 한 번도 리타에게 화를 내지 않고 거절하지 않았던 덱스터가 처음으로 화를 내고 단호하게 싫다고 대답을 했다. 물론 덱스터가 화를 냈다고 보기에는 좀 이상한 상황이긴 하지만 덱스터의 케릭터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화를 냈다고 판단해도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결혼이 두려워지는 이유는 아마도 이런 것이 클 것이다.


결혼이라는 것이 나의 어떤 것을 희생하고 상대의 어떤 것을 희생시켜야 하는 것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에피소드 5의 한 줄 요약은


< 희생해야만 하는 내 것들 >


이정도. 실제 시청한 것보다 하루 정도 지난 다음에 쓰는 글이라 쓸 것이 좀 줄어든 느낌이다. ^^;;






덱스터 시즌3 에피소드6


이번 시즌의 중심 화두는 "친구란 무엇인가?" 요거인듯 하다. 앞선 글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말했지만 친구란 존재는 내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저 묵묵히 내가 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고, 내 시선에서 한 번 쯤 바라봐주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시선에서 충고해주는 존재가 아닐까?


덱스터에게 새로 생긴 친구 미구엘은 그런 면에서 많은 것이 부족하다. 우선 덱스터의 좋지 못한 면을 자신의 정의감 해소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덱스터를 위한 행동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행동이다. 그러다보니 덱스터에게 집착하고 덱스터의 모든 것을 알려고 하게 된다. 만약 미구엘이 진정한 친구로 그려졌다면, 덱스터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묵묵히 지켜봐주었을 것이다. 앞으로 이야기에 대한 약간의 스포성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에피소드 6의 한 줄 요약은


< 친구란? >


근데 이번 시즌에선 왜 한 줄 제목을 요약으로 바꾼 것이지?? ㅡㅡ;; 어느새 쓰다 보니 그냥 쓰고 있었네. 







덱스터 시즌3 에피소드7


이번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 때문에 친구란이란 한 줄 요약이 어울리긴 하지만, 이야기 전반적으로는 옳은 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서 옳은 일에 대한 생각이라고 적었다. 더불어 친구라는 단어를 앞선 이야기에서 써먹었기도 했고...


무엇인 옳은지 도무지 구분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분명 법이나 대중적인 인식은 잘못된 것이고 나쁜 것이라고 하는데, 막상 그 일을 내가 하려고 보니 사람들이 그 나쁜 것을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 할 때다. 이런 문제는 어른이 되면 자주 만나게 되는데, 보통은 돈을 벌어야 산다는 문장 아래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문장 아래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괜찮다고 웅얼거리기 마련이다.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시킬 것이면 법은 왜 만드는 것이고, 왜 그것을 지키라고 하는 것일까? 그리고 옳은 것이란 무엇이고 불가피한 것은 무엇인가? 덱스터는 그 안에서 적절한 답을 찾은 듯하다. 하지만 현실에 나는 그렇지 못하다. 속물이라 욕하던 무리에 어느새 내가 속해 있었고, 부당한 짓을 보면서 먹고 살려고 하니 어쩔수 없다면서 쉽게 눈감기도 했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까지 이에 대한 질문이 떠나지 않았다.


에피소드 7의 한 줄 요약은


< 옳음에 대한 생각 >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결혼식 할 때 들러리 서는 것을 왜이리 좋아 하는 것일까? 물론 그 의미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라는 것이 있어서 영예롭기는 한다지만, 좀 심하게 집착하는 느낌으 든다. 드라마나 영화가 좀 오버하는 느낌이랄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덱스터 시즌3 에피소드8


그러고보니까 이번 시즌에서 연쇄살인마에 대한 비중이 매우 줄어들었다. 사실상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하던 연쇄살인마에 대한 이야기가 시즌3에서는 그냥 흔한 도둑 취급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덱스터의 동생 데브라한테는 중요한 일이지만 덱스터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인물인지라 드라마에서도 그 비중이 시즌1 과 2의 연쇄살인마에 비해 비중이 적다. 이번에는 살갗을 떼어낸다는 의미로 스키너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아무도 연쇄살인마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ㅡㅡ;; 왠지 스키너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덱스터의 진정한 친구 찾기 놀이는 사실상 덱스터가 끝나는 8시즌까지 계속 된다. 그런데 내 기억에 미구엘은 시즌2의 라일라만큼이나 비중이 크지 않았다고 기억한다. 미구엘 역을 맡은 배우가 워낙에 유명한 배우인지라 얼굴은 기억했지만 덱스터에게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다고 기억되지 않았다. 독스라는 케릭터가 시즌1 부터 시즌2까지 덱스터를 괴롭힌 덕분인지 몰라도 뭔가 약해보이는 느낌이었다. 나한테는 이렇게 느껴져도 미국 사람들에게는 꽤 비중이 있었다고 기억될지 모르겠다.


에피소드8의 한 줄 요약은


< 연쇄살인마 스키너의 굴욕 >


이쯤 되리라 본다. 뜬금없지만 오징어라 땅콩을 같이 먹으니까 맛있다. ㅡㅡ;;; 술집에서 같이 나오는 이유가 있었어...







덱스터 시즌3 에피소드9


이번 이야기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마리아 라구에타가 불쌍하게 느껴졌다. 분명 시즌1 만 하더라도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괴팍한 강력계 반장이었는데, 어느새 친한 친구들이 다 죽은 외로운 사람이란 느낌이 들었다. 물론 나중에 다시 원래의 케릭터인 출세를 위해 뭐든지 하는 괴팍한 상사 역할로 돌아 올 것이지만. 스키너에 대한 비중이 높아졌지만 덱스터의 관심사는 오로지 미구엘 뿐이다. 덕분에 스키너는 시즌이 끝나가는데도 여전히 큰 존재감이 없다. ㅜㅜ


내 기억과 실제 시즌3의 느낌이 다르다. 그건 아마도 전에는 리타와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알콩달콩함과 리타와의 관계가 술술 풀리는 모습에 흐뭇했었던 것 같다. 오로지 리타에게 눈이 가있는 바람에 다른 케릭터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시즌2 내내 나오는 라일라를 기억 못하고 있고 그냥 덱스터에게 스쳐지가나는 인연 쯤으로 치부했을 정도니 뭐... 아마 그 때도 리타와 덱스터 사이가 좋지 않은 것에 온통 신경을 쏟아 보고 있었기에 그랬던 것 같다.ㅡㅡ;;


에피소드9의 한 줄 요약은


< 환상 속에서 이제 빠져나온 덱스터 >


뭐 이쯤?? 그나저나 미구엘 역을 하는 아저씨가 검사역을 맡았다는게 아직도 어색하다. ㅡㅡ;;;







덱스터 시즌3 에피소드10


미국 드라마가 시즌제로 방영되면서 흥미로운 점은 초반에 드라마가 재미없어도 후반에가면 꽤 흥미로워진다는 것이다. 그 흥미도가 사람에 따라 다르기에 딱 이거다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시즌 마지막에 이야기를 풀어가는 속도나 긴장감이 높아진다. 반면 한국 드라마는 매 회 그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다보니 이야기가 언제나 자극적일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물론 시스템 때문에 한국 드라마와 미국 드라마의 차이가 생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흐름을 그렇게 몰아가는 것은 분명하다.


미구엘과 덱스터와의 긴장감이 높아진 덕분에 덱스터와 리타와의 이야기 비중이 많이 줄었다. ㅜㅜ 초반 시즌 동안 덱스터를 보는 소소한 재미가 바로 리타를 보고 그녀와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보는 것이었는데, 조금 아쉽다. 시즌1에서 무기력하고 지친 리타의 모습에서 점점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빠져들었다. 왠지 모르게 리타의 성장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랄까? 요즘 내가 많이 무기력해서 그런지 더욱 정감이 간다.


에피소드10의 한 줄 요약은


< 무소불위의 힘을 원하는 남자 미구엘 덱스터에게 선전포고 하다 >


시즌3을 보는데 꽤 오랜 시간을 보냈는데, 일단 탄력을 받은 김에 시즌3는 오늘(2014.06.19) 마무리 지어야겠다. 







덱스터 시즌3 에피소드11


시즌 막바지에 다달을 때마다 왜 이리 할 말이 없어지는 것일까? 아마도 연속된 이야기 때문일 것이다. 덱스터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미드가 그렇듯이 초반에서 중후반 까지는 어떤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그려지다가 후반에 가서 그동안 꽁꽁 숨겨두었던 이야기의 매듭을 풀어낸다. 그 덕에 완성도가 높아 보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까? 음.... 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에피소드11의 글은 이정도로만 하고 한 줄 요약이나 해야겠다.


< 이제 남은 건 뒷처리 뿐 >


이거 보고 나서 시즌4로 달려야 하나? 아니면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화제성 있는 드라마로 이야기를 풀어내야 하나?? 고민이다. 확실한 것은 덱스터는 앞으로 5개의 시즌이 남았다는 것이다. 우어~~ ㅜㅜ 그러니 천천히, 조금씩 가야겠다. 이미 한 번 다 봤던 드라마라 연속적으로 쭉 보기 힘들다. 게다가 몇 줄 안되지만 글도 조금씩 달아야 하고... 훔...




덱스터 시즌3 에피소드12


드디어 끝났다. 그냥 막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 하나 보고 나서 뭔가를 끄적여서 그런지 좀 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뭐 나름 괜찮은 일인 것 같다. 굉장히 중요한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보면서 주저리 주저리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풀어냈으니 말이다. 시즌3의 결말은 덱스터의 모든 이야기가 끝나는 느낌이다. 보통 미드들이 제작들어가기 전에 3시즌을 염두해 두고 제작이 된다고 하더니 제작진들은 시즌3에서 끝낼 생각이었던 것 같다. 보통은 다음 시즌에 이어질 부스러기를 남겨두기 마련인데, 모두 종료시켜버렸다. ㅡㅡ;; 그렇다고 전 시즌의 이야기를 안 끌고 오는 것은 아니지만 제작진은 마치 대단원의 막을 내리려는 듯 끝내 버렸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좀 안됐다고 느꼈던 케릭터는 마리아 라구에타다. 번역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녀의 지위가 수사반장이 되기도 하고 부서장이 되기도 하는데, 분위기상 수사반장이 괜찮다고 느껴진다. 강력계 형사반장 뭐 그런거 말이다. 마리아가 불쌍해 보였던 이유는 그녀와 가까웠던 친구들이 줄줄이 떠났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세상을 떠나고 알고보니 나쁜 놈이고 뭐 그런 상황의 중심에 있었다. 왠지 모르게 덱스터에게 자꾸 이용당하는 느낌도 들었다. 시즌1에서 덱스터에게 치근덕거리던 나이 많은 여자 상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더욱 정감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아참! 덱스터 동생인 데브라의 단발머리가 꽤 괜찮았다.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에 머리에 약간의 웨이브를 준 것은 별로였고 깔끔한 단말이 잘어울려 보였다. 여성적인 매력보다는 거칠고 건들건들한 느낌이 강한 케릭터라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내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리타는 시즌을 넘길 수록 더욱 더 이뻐지는 것 같다. 이번 시즌에서는 왠지 광채가 나는 듯했다. 뭐 나이 때문에 보이는 주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케릭터가 밝아서 그런 것인지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내 취향 탓이려나??


에피소드12의 한 줄 요약은


< 덱스터의 힘든 결혼 이야기 >


뭐 요렇게. ^^;;; 좀 시간을 둔 뒤에 보려고 했는데, 일단 시즌4를 바로 시작해야겠다. 중간에 에피소드간 시간은 좀 벌어질 수 있지만... 그나저나 에스터와 코디를 시즌별 성장 모습을 작업해야하는데... 훔... 언제 시즌8까지 다본다냐... 시즌8에선 안나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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