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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읽기) 아이폰6 덕에 스마트폰이 싸졌다고? 지랄이 풍년이다.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뉴스읽기) 아이폰6 덕에 스마트폰이 싸졌다고? 지랄이 풍년이다.

무량수won 2014. 10. 25. 12:45



내가 싫어하는 류의 기사가 무엇이냐면, 중요한 이야기는 쏙 빼놓고 사실을 전달했다면서 문제 없다는 듯이 쓰여진 기사다. 무엇을 노리는 것일까? 왜 다 알면서 빼놓고 이야기 할까?


이유는 하나다. 어떻게든 광고를 하기 위해서다. 어떻게든 사람들이 소비를 하도록 만들기 하기 위해서다. 내 블로그에 자주 오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이런 비판하는 언론사들의 이름을 눈여겨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중동은 내가 잘 안 다루니 좀 배제하고, 내가 다루는 이름없는(?) 언론사들 중에 얘들 장난친다는 식으로 내가 끄적거리는 언론사는 그만큼 개판이라는 뜻이라고 보면 된다. 언론사가 개판이란 이야기는 여론 몰이에 자주 이용되고, 광고기사를 거리낌없니 올린다는 뜻이다. ㅡㅡ;; 그러니 그 이름이 등장하는 언론사는 일단 무조건 의심 좀 하고 보는 편이 좋다.


< 아이티투데이 보도 >



뭐 여하튼. 단통법 한파를 녹였다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다. 이유는 아이폰 덕분이다인데, 이 기사의 핵심은 아이폰이 아니다. 주목하기 좋은 용도로 아이폰6를 이야기 하지만, 핵심은 "스마트폰이 싸졌으니 니들도 빨랑사라" 이것이다.


스마트폰 이야기를 원래 잘 안하지만 이런 이야기 할 때마다 하게 되는 이야기는 요즘 중요한 것은 할원가가 아니라 요금제라고 한다. 이게 뭔소리냐면, 아무리 할원가가 0원이라고 하더라도 매달 내는 요금제로 모두 지불하게 되는 구조로 스마트폰 시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1년 전만 해도 할인원가를 낮게 잡으면 무조건 좋다.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할인원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진리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고 TV에서 조차 이야기 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할원가만 눈이 빠져라 보게 된 것이다. 그러니 사실상 0원, 이딴 이야기는 잘 안먹히게 되니 일단 할원가는 낮춰놓고 손해나는 금액은 모두 요금으로 받아 챙기고 있다는 것이다.


skt 쪽 자료에 의하면, 올해 2분기까지 1인당 내는 평균 요금이 3만 6천원 이었다. 작년에는 3만 3천원 선이었는데 이 요금이 이렇게 오른 이유는 앞서 말한 비싼 요금제 강요(?) 덕분이다. 물론 평균이기 때문에 절대 다수가 3만 5천원짜리 요금제를 쓰고 있다고 콕 찝어서 이야기는 못하지만 다른 자료가 없으니 3만 5천원 짜리 요금제를 쓰고 있다고 보는 편이 가장 타당하리라 본다.


자 그럼 얼마나 더 내고 받아 먹고 있는 것일까? 절대 다수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3만 5천원 요금제를 이용하는데, 이번에 풀린 정책(?)들은 8만원돈의 요금제를 이용하도록 강요(?) 혹은 유혹하고 있다. 보조금의 한도가 있어서 0원은 아니지만 최대한의 보조금을 받으려면 못해도 8만 5천원 요금제를 한달도 아니고 6개월 동안 써야 한다. 원래 비싼 요금제를 쓰던 사람들이야 별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절대 다수는 그렇지 못하다. 앞서 본 대로 대다수는 3만 5천원의 요금제를 이용하는데, 스마트폰 보조금 받겠다고 6개월간 8만원을 써야 하는 것이다.


근데 중요한 사실은 이것이 다소 유행이 지난 폰들에게 주어진 혜택(?)이라는 점이다. 당장은 정책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정확하게 무어라고 할 수 없지만 보통 정책(?)이라는 것이 없는 시기에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이 비싼 요금제를 24개월까지 걸어두는 경우도 있다. ㅡㅡ;;; 그러니까 나름 정책이라는 것도 6*5=30 이란 계산으로 30만원돈을 내고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사는데, 정책이 뜨지 않으면 24*5=120 이란 계산에 의해 120만원의 돈을 내고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사는것이다. 사실상 스마트폰 가격은 가격대로 다 지불하는 격이다. 여기다가 중간에 스마트폰이 맘에 들지 않거나 부서져서 새로 사야 되서 해지해야 되는 상황이 온다면.... 뭐... 단통법이란 무시무시한 법이 윽... 


이래서 요금제가 무지 무지 중요해졌다. 백날 정책이니 뭐니해도 요금제가 지금처럼 8만원 돈을 내야하는 상황이라면, 그건 정책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다. 요즘 사람들이 언락폰을 외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어짜피 스마트폰 비용을 다 치뤄야하 한다면, 좀 버겁더라도 통신사 좋은일 시키지 않고 내가 자유롭게 쓰겠다는 의지에서 공기계를 구입해서 사용하려는 것이다. 나도 이 무리 중에 하나다. 물론 같은 가격이라면, 달마다 조금씩 내는 것이 훨씬 나을 수 있다. 문제는 그 혜택을 보고자 이런 저런 계약에 묶어놓아 사용자를 빚쟁이로 만드는 것이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여기저기 빚잔치를 벌리게 만드는 세상에서 스마트폰 하나 구입하고자 빚쟁이가 되려는가?



본론으로 돌아가자. 내가 왜 저 뉴스를 비난(?) 혹은 비판하느냐면, 해당 뉴스에 요금제에 대한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기자가 기사량에 대한 제한 때문에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 빼놓고 썼을 수도 있다. 근데, 정말 저 기사가 그 때문에 요금제에 관한 이야기가 빠진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봤으면 한다.


참고로 위 기사에서 기자가 언급한 스마트폰 정책이 스마트폰을 가장 잘 알고 싸게 사려는 사람들이 모인 뽐뿌에서는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게 지금(2014.10.25)은 삼성이 망해야 된다는 이야기까지 번졌는데, 뭐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대다수가 기자가 언급한 정책을 비싸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건 그 정책이 사실상 단통법을 녹였다고 표현 할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 링크는 그 뽐뿌의 이야기를 보고 내가 그 상황을 요약(?)한 것이다.



2014/10/25 - [잡담 및 답변] - 뽐뿌의 실사자 논란이 뭔가?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야 저렴하게 사는 것일까? 어떻게 사야 통신사들의 상술에 놀아나지 않을 수 있나?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중요한 사실은 지금 통신사들이 내놓는 정책은 대다수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겐 좋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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