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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읽기) 롯데월드 바닥에 금이 갔다. 알고보니 시대연출? 본문
러버덕으로 안전문제 이슈를 희석시키려던 롯데의 노력은 어떻게 될까? 내가 걱정하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러버덕 덕분(?)에 안전문제에 대해 희석되어 있는 상황이고, 경향신문이 보도한 이 문제가 쉽사리 대중에게 노출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바닥에 금이 간 것이 물론 별거 아닐 수도 있다. 롯데의 변명대로 그저 단순히 시멘트 양생(말리는) 과정에서 흔히 생긴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말이다. 나는 진짜 문제는 그 뒤에 해명이라고 내놓은 문장에 있다고 본다. 그 문제가 정말 별거 아니라면 이런 저런 사족을 덧 붙여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의심을 키울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보통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던가?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경향신문이 새로 지어진 롯데월드 바닥에 금이 갔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롯데의 반론을 짧게 실으면서 시멘트 양생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뒤에 내놓은 변명이 그 사실(?) 혹은 주장을 무색케 했다. 뭐라고 했느냐면, 테마별로 옛날 거리 연출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일부러 만든 금이라고 한 것이다. ㅡㅡ;;
뭐 그럴 수도 있긴한데, 왠지 뭔가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나뿐인가? 내가 직접보고 확인하고 싶지만 거기 가는 것이 좀 무섭다. 안그래도 어쩔수 없이 잠실역을 지나가는 것도 굉장히 불안한데, 거기까진 차마... 이 뉴스는 사람들 사이에선 그리 화제가 되지 못하고 뭍힐 것이다. 그저 러버덕에 환호하고 사진찍고 있느라 정신없을 것이다.
그래서 남겨놓는다. 물론 내 블로그가 엄청난 영향력이 있는 것이 라니라 굉장한 의미를 가지진 않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이 그렇게 현혹되어 가는 그 곳은 언제 어떻게 무너져도 크게 이상하다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불안하고 그럴 수 밖에 없는 곳이란 사실을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2014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각종 사건 사고가 무엇 때문에 생겼는지, 이후 이 사회에서 대처를 어떻게 했는지를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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