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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8년 10월 5일 본문
10월 5일 금요일
태풍 콩레이가 올라온다. 그 덕(?)에 비가 내리고, 낮 시간도 매우 쌀쌀해졌다.
황교익? 황교안?
요 몇 주동안 대형 커뮤니티가 황교익 앓이에 정신이 없다. 전반적으로 황교익 욕하기 경진대회로 가닥이 잡혔는데, 유난히 클리앙과 이토랜드에서 이에 대한 거부 반응이 심하게 나왔다. 엠엘비 파크는 이미 논란의 초창기에 황교익 욕하기 대회가 일찍이 자리잡힌 상황이다. ㅡㅡ;;
내가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작업 세력이 있다에 과감히 한표를 던지고 싶다. 우선 황교익이 이 이슈를 자가발전 시킨 것이 아니다. 각 커뮤니티마다 황교익이 자꾸 뗄감을 던져서 논란이 커졌다고 한다. 근데 그 뗄감 전에 이미 논란은 커져 있었다. 황교익은 이렇게 커져버린 논란에 대해 마치 장판파의 장비처럼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이렇게 밖에 볼 수 없는 이유는 논란의 중심에 이미 오래 전에 식은 불고기 논쟁이 있기 때문이다. 황교익은 불고기란 단어가 일본식 한자 조합이기에 단어가 일본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 것이 그 떡밥에 핵심이다. 이 논란을 키운 이들은 단어에 방점을 찍은 황교익의 말은 싹 무시하고 불고기가 일본에서 건너왔다고 말하는 황교익이 나쁘다는 식으로 이슈를 만들었다.
그리고 설사 황교익이 불고기가 일본식 고기 조림에서 넘어 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치더라도, 그게 방송되고 이미 시끌시끌해질 만큼 시끌시끌해지고 논쟁이 다 식은지 2~3년이 지난 지금 다시 온 커뮤니티가 들쑤셔질만큼 큰 일인가? 이걸 작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
황교익 대신에 황교안의 뻘짓과 병역문제를 떠들고, 계속 밝혀지고 있는 황교안의 불법 행위 뉴스로 떠듦이 낫지 아니한가?
이명박의 15년.
드디어 1심 판결이 나왔다. 생중계 되는 것을 봤다. 뭐 이리 무죄가 많은지. 그나마 다행인건 다스가 판결로 이명박 것이 맞다는 확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덕에 15년이 선고 될 수 있었다. 누가봐도 이명박의 것이 맞았는데, 각종 증거와 증언들이 겹쳐지고 또 겹쳐져서 겨우 그 사실이 인정되었다.
반면, 삼성의 이재용이 너무 쉽게 빠져나간 것 같아 아쉬웠다. 삼성에 대한 죄목 중 인정된 것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 당사자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몰렸고, 이재용은 단순한 피해자가 되었다. 뭐 예상은 했지만, 너무 대놓고 나오니... 거기다 삼성의 이학수 말은 그렇게 쉽게 믿어주면서, 이런 저런 부정의 증거와 증언이 있는 것에 대해서 왜 무죄를 선고하는 것인지...
전반적으로 재판관의 논리가 부실하다보니 그 결과에도 크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 마치 대중들을 향해 "이명박이 실형을 살게 되었으니 이재용은 봐준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저 법에 대한 무지가 불러오는 오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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