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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본문

상상 속 이야기

술 한잔.

무량수won 2009. 11. 27. 08:46
술을 한잔 기울이면 언제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내가 이야기를 하든, 앞 사람이 이야기를 하든.


목요일.

간단히 맥주를 마셨다.

생각을 하면서 말을 하고, 말을 하면서 생각을 하고.


나 정말 잘 살고 있는 것일까? 너는 잘 살고 있니?


결국 이 두 문장으로 술로 한 대화는 설명이 되지만 이야기는 몇 시간 동안 이어진다.


무슨 말을 하고 팠을까?

무슨 이야기를 듣고 싶었을까?


아무런 결론은 내리지 못한 채.

기약없는 술자리만 약속한 채 집으로 향한다.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안정된 삶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잘 살고 싶은데, 부자와 안정이란 단어가 따라온다.


요즘. 안정이 부자라는 단어보다 비중이 커지면서 주위에서는 나를 어디론가 가두려하는 말들이 많아졌다.

안정적인 일, 안정적인 생활, 안정적인...

결국 변함없는 것, 매일 똑같은 것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미안하다. 나는 당신들이 원하는 잘 사는 삶을 원하지 않는다.

그렇게 잘 사느니 나 혼자 미처버리는 편을 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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