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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루의 빛2, 8편까지 보고나서의 느낌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드라마와 애니 감상기록

호타루의 빛2, 8편까지 보고나서의 느낌

무량수won 2010. 8. 29. 15:22






드라마 중에는 너무 재미있어서 보는 것도 있고, 딱히 재미는 없는데 왠지 보고 싶은 것도 있고, 재미는 있는데 보기 싫은것도 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보는 기준도 다를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호타루의 빛2는 무지하게 재미있다고 환호할 정도는 아니지만 자꾸 보고 싶은 드라마다.

일본 드라마 중에는 사회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드라마들이 종종 나오는데, 나는 그런 드라마를 무지하게 좋아한다. 예전에 파견의 품격이란 드라마를 볼때 계약직이라는 문제를 수면위로 끌어올려서 좋았고, 결혼활동이란 드라마에서는 생활에 지친 젊은 남녀들이 결혼할 짝을 찾는데 사랑보다 조건을 따니는 젊은 사람들에 대해서 꼬집어서 좋았다. 그뒤에 보았던 바른생활 사나이는 거짓과 위선을 강요하는 세상에 대해 꾸짓는 주인공이 너무 좋았다.



그런 면에서 호타루의 빛은 어찌 생각하면, 그런 것들과 상관 없어보인다. 그냥 웃고 즐기는 드라마 같지만 뭔가를 생각하게 만들주는 힘이 있다.


이번 호타루의 빛2는 결혼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결혼은 뭘까? 라는 주제로 호타루는 결혼을 하기위해서 해야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지만 매번 벽에 부딪힌다.

자신을 잃어버리는 결혼이 좋은것일까? 상대를 위해서 나를 버려야하는 것일까? 언제나 가기 중심적이었던 호타루에게 결혼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결혼이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도 배려해야하고, 주위사람들도 배려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 속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호타루.




호타루의 빛2에서 결혼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호타루만의 답은 찾아갈 것이다. 호타루에게 있어서 결혼은 매우 귀찮은 것이고, 힘든 것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나는 호타루의 빛2를 본다. 틀에 박혀있는 정답을 찾아가기 보다 자신만의 결혼이야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8회까지 보고나서 느낀 점은 잘하면 호타루가 결혼을 안하고 끝날수도 있겠다는 것이었다. 한국 드라마 삼순이에서 보여줬던 결말처럼 결혼을 이야기에 끝을 두지 않았던 것 처럼 말이다. 연애도 그끝이 어찌될지는 모르겠다는 식으로 끝을 맺었던 것 처럼...


어떤 결말을 낼지 모르겠지만 호타루만의 호타루스러운 결말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었으니까.







에... 그러니까.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

인간고유의 정신적인 움직임?
종족 보존을 위한 본능?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어... 그래서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서.
연애를 하게 되고
그러면 결혼을 하게되서....

결혼이라...

결혼은 안해도 살수 있는데....
뭐랄까... 생각해보니...




결혼이란건...

 
엄청 귀찮은 것이구나.


- 호타루의 빛2. 8편. 첫장면에서 호타루의 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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