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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예와 여인들. 천룡팔부 2003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드라마와 애니 감상기록

단예와 여인들. 천룡팔부 2003

무량수won 2010. 8. 13. 17:10




천룡팔부라는 무협소설이 있다. 작가는 김용이라고 하는데 이 양반은 중국에서 엄청 유명한 사람이다. 무협소설인데도 불구하고 교과서에 그의 작품이 실릴 정도라면 그의 위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여하튼 그의 소설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영웅문이다. 총 3부로 되어 있는 소설인데 무협을 읽는다는 사람치고 이것을 읽지 않는 다면, 무협의 교과서를 읽지 않는 것과 같을 정도다. 영웅문을 읽지 않고 무협지를 이야기 하는 것은 수학 시험 보러가서 공식을 전혀 모르는 것과 같다고 보면된다.

천룡팔부는 이 영웅문에서 다루는 시기 후대의 이야기다. 중국에서는 일정 기간마다 김용의 소설을 드라마화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주기적인 것이 영웅문이다. 그리고 여러가지가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 하는 것은 천룡팔부다.




천룡팔부는 여러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의형제가 되는 3명이 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준다. 그중에서도 단연코 단예편을 재미나게 보는 편인데, 단예가 전형적인 무협소설의 주인공이라는 것과 싸움을 싫어하는 성격 때문이다.

무공을 싫어하던 그가 얼떨결에 무공을 배우고, 그 무공으로 순식간에 고수 반열에 올라 조금 황당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재미나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

그 단예가 천룡팔부라는 작품에서 여러 여인들을 만나게 되는데, 역시나 이쁜 여자들이 주변에서 진을치고 놓아주지를 않는다. 조금 막장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거기에 담겨 있는데, 그것은 직접 읽거나 드라마를 보고 알아내기를 바란다.







여기 해맑게 웃는 사람이 단예 역의 임지령이다.

소설도 그렇고 드라마도 본지가 오래되어서 단예에 주변에는 미녀들이 득실 득실한 케릭터인줄 알았다. ㅡㅡa 그런데 오랜만에 드라마를 보던 중 알게 되었는데, 그의 주변에는 딱 3명의 여자가 있었더랬다. 나는 5~6명쯤 나오는 줄알았더랬다. 저렇게 많은 미녀들과 염문을 뿌리는 건 영웅문의 3부인 의천도룡기의 장무기 뿐이었던가 ㅡㅡ??

천룡팔부에서 많은 여자들과 야릇한 과거를 가진것은 단예보다는 단예의 아버지인 단정순이었다. 참 대단한 것이 단정순은 지나가다 만났다 싶으면 모두 옛 연인이다. ㅡㅡa  카사노바도 울고갈 정도다.

단예가 아버지 단정순 때문에 곤욕을 겪은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사실 사고뭉치는 단예가 아니라 단정순이다. 오히려 단예가 단정순이 사고 친 것을 수습하러 다닌다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내가 즐겨보는 것은 천룡팔부 2003인데, 단예와 관련된 여인들이 좀(?) 뛰어난 미녀들이다.






종영은 처음 단예와 만나는 여인인데, 여인이라기 보다는 아이라고 보는 편이 어울릴 정도지만 이 드라마상에서는 중간에 단예와 엮이는 여인인이 단예를 둘러싼 여인중에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단예를 처음 만나는 것은 무림의 사람들이 싸우는 싸움터였다. 무공은 하나도 모르는 단예가 이 싸움터에 들어가 무모하게 싸움을 말리는 광경을 보고 단예를 도와준다. 하지만 이내 잡히는데, 종영이 자신들을 잡은 이들을 중독 시킨다. 이 때문에 단예는 종영을 포로로 두고 종영이 중독시킨 독의 해약을 찾으러 종영의 집으로 가게 된다.














단예가 만나게 되는 두번째 여인 목완청.

앞서 말한 종영을 구하러 가던중에 만나는 여인이다. 그녀는 처음에 얼굴을 가리는데, 그녀의 얼굴을 처음본 남자는 죽이거나 결혼을 해야 된다는 사부와의 맹세 때문이다. 종영을 구하고 적에게 쫒겨 도망가던 중, 고수를 만나 얼굴을 보여야 하는 상황에서 목완청은 단예에게 얼굴을 보여주고 자신의 남편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당황한 단예는 매우 난감해 하는데, 그리 싫어하지만은 않는다. 다만 다음에 소개할 여인을 너무 좋아하는지라 사실상 중간에 버려진다. ㅜㅜ











이런 저런 사정으로 납치를 당했던 단예는 왕어언이 사는 섬(?)까지 오게 되는데, 여기서 처음 왕어언을 만나게 된다. 왕어언은 사촌오빠를 좋아해서 그를 돕기위해서 길을 나서게 되는데, 단예와 같이 길을 떠난다. 물론 단예 말고 다른 일행들도 같이간다. ㅡㅡa

단예는 왕어언을 처음 본 순간 부터 그녀를 졸졸 쫒아다니기 시작하는데, 이유는 그가 어느 동굴에서 본 조각상 때문이다. 동굴에서 선녀처럼 조각된 조각상과 왕어언이 너무나도 똑같았던 것이다. 덕분에 처음 보자마자 선녀누이라고 말한다.

천룡팔부가 끝날 때까지 단예는 왕어언만을 바라보는데, 거의 스토커수준이다.



왕어언 역을 맡은 유역비는 중국에서 꽤 유명한 배우라고 알고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김용의 소설 중에서 영웅문2부의 신조협려를 제작할때 소용녀 역할은 최고의 미녀라고 칭송받는 사람만이 할수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 소용녀 역할을 했던 배우가 유역비다. 조사하다보니 헐리웃 영화 포비든 킹덤에도 나왔더랬다. 훔...

드라마에서의 이미지 때문인지는 몰라도. 유역비는 그냥 선녀님이라고 부르고 싶다. ㅡㅡ;;;;




이렇게 세명이 천룡팔부에서 단예와 엮이는 여인들이다. 소설을 읽은지가 꽤 오래 되어서 내용을 다까먹었기에 소설에서의 그녀들이 어떻게 비춰졌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이런 드라마들이 시간에 따라서 소설의 내용을 약간씩 바꾸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드라마의 현대적 재해석이라고 할까?? 뭐 그 때문에 가끔 결말을 바꾸기도 하는데,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소설과 이 드라마간에 차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진짜 매니아들은 옛날 판을 더 좋아하지만 나는 좀 늦게 접한 것도 있고, 비교적 최근에 접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전설의 ~~도 판들 보다는 2000년도 이후 제작된 것들을 좋아한다. 왠지 요즘 나오는 배우들이 더 이뻐보이기도 하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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