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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두명이나 주연인 미국드라마, 하와이 파이브 오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

한국인이 두명이나 주연인 미국드라마, 하와이 파이브 오

무량수won 2010. 10. 4. 18:45





하와이 파이브 오.

이 드라마는 미국에서 흥행했던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것이라고 한다. 뭐 그건 나같이 한국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큰 중요한 사항이 아니니 넘어가자.

이 드라마를 보려고 한 이유는 누가 뭐라해도 한국인 배우들 때문이다. 언제나 한국에 대해서 남의 나라인 것처럼 말하고는 있지만 어쩔수 없는 한국인이기에 주인공 중 한국인이 2명이 있는 이 드라마에 관심이 안갈수가 없었다. 외국에서 사는 것도 아닌데 왜 이들이 반가운지 모르겠다. ㅡㅡ;;

한명은 대니얼 김이라는 남자 배우인데, 한국에서도 방영된 적이 있는 로스트의 배우다. 김윤진의 남편역을 했던 사람이다. 로스트를 안본 사람인지라 이 배우가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는 모르지만 한국어 대사하는 것이 웃기다고 올라온 동영상은 본적이 있다. 그래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한국인 설정은 아니다. 아무래도 2화까지 나온 내용을 봐서는 일본쪽 계열로 그려진듯 하다. 하와이에는 일본인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니까.

다른 한명은 그레이스 박이라는 여자배우인데, 배틀스타 겔락티카에 나왔던 배우다. 나이는 네이버에 74년생이라 나온다. ㅡㅡ;; 80년 생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나 ㅡㅡ??? 그래서 다음을 살펴봤더니 다음은 79년 생이란다. 아무래도 다음쪽이 조금 더 신빙성(?)이 있는듯 하다.

그레이스 박은 결혼을 일찍해서 아줌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진 외모를 자랑하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이제 막 경찰학교를 졸업하는 설정이다. 다른 일을 하다가 경찰학교를 다니는 설정이라해도 많이 잡아봐야 20대 중반쯤의 설정이라 실제나이와는 차이가 좀 있지만 큰 상관은 없어보인다.


 

사실 1편만 보고는 에이 그냥 치고 박고 싸우는 거네 정도였는데 2편을 보고나서는 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새로 시작하는 미드들이 많아서 엄청난 종류의 미드의 1편들을 받아놓고 있어서 계속 볼까 말까를 결정하는 중인데 이 드라마는 계속 지켜볼만 하다는 결론이 났다. 순간 언제 마음이 돌아서서 "재미없다!" 라고 포스팅하고 안볼지는 모르지만 ^^;;;

이 드라마는 액션 수사물이다. 많은 수사물의 종류가 있는데, 유명한 CSI는 머리를 쓰는 수사물이라면 이 드라마는 몸을 쓰는 수사물이다. 따라서 내용의 치밀함보다는 그들의 액션이 핵심이다. 메인 주인공인 알렉스 오로린은 람보형이고 이 무리의 대장이다. 그래서 이들 팀도 람보들이다. 어찌나 총을 잘쏘는지 한손에 쇠 사슬을 잡고 2층에서 떨어지면서 권총으로 쏘는데 적이 맞고 쓰러진다. ㅡㅡ;;;

주요 내용은 이렇다. 해군에서 뛰어난 장교였던 주인공이 작전중 악당 단체와 맞물려서 아버지를 잃게 되고 그 악당 단체를 잡아 들이기 위해서 고향인 하와이로 돌아오는데, 하와이 주지사가 "너에게 맘대로 할수 있는 권능을 내릴테니 하와이에 있는 악의 무리를 소탕하라~"고 부탁한다. 뭐 주인공은 당연히 슬쩍 빼다가 결국은 받아들인다. 그리고 3명의 동료를 모아 팀을 꾸리고 하와이의 평화를 지킨다는 내용이다.



내 생각에는 이 드라마 내용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생각은 없는듯 하다. 무지하게 심각한 상황에서 코믹한 대화들을 주고 받는데 꽤 웃겼다. 특히 알렉스 오도린과 스캇 칸이 티격태격 하는데 무지귀여웠다. 누가 변태냐고 물어볼테지만 변태는 아니다. ㅡㅡ;;;

그나저나 얼마나 신경을 안썼으면, 주요인물들의 정보들이 다들 틀리는지 막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그나마 외국 드라마들에 신경을 쓰는 다음이 이정도로 엉망이니... 다른 곳이야 뭐.. 인기를 끌면 자연스럽게 고쳐지겠지만 미드를 보는 수준높은 매니아들에게는 인기를 끌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혼자 훈훈하게 볼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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