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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

국토대장정 하는 YGK에 관련된 글을 보고

무량수won 2011. 1. 13. 17:37


어떤 단체든지 사람이 많아지면 불만이 생기게 마련이다. 누군가는 부당하다 생각하고 누군가는 정당하다 생각하는 일이 충돌하다보면 싸움으로 번진다.

그런데 참 재미난 건 단체들이 커지다보면 점점 그 초심을 잃어버리기가 쉬워진다. 초심 뿐만아니라 여기저기에서 문제가 불거졌을때 대의를 위해서 덮어두고 보는 일도 생긴다. 그러면 점점 문제는 커지고... 뭐 그런 시스템이 되고 결국은 단체의 존폐를 위협할 정도의 문제로 비화되기도 한다.

나는 YGK가 뭐하는 단체인지 정확하게 몰랐다. 아니 그런 것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 물론 지금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자세한 그들의 이야기는 모른다. 그렇지만 어떤 단체든지 어떤 불만이 있을때 그것을 감추려 한다면 그건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설사 그 뜻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상대가 비난을 퍼붇는 행동을 할지라도 불만을 토로하면 그 불만을 감추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정말 걸릴게 없다면 굳이 감출 이유는 없는 것 아닐까?




네이트 판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YGK국토대장정에 대한 뼈있는 한마디 (국대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필독)


내가 네이트에 들어가서 글을 잘 읽는 사람이 아닌지라 직접 글을 발견한 것은 아니고 이글루스에 링크된 글을 보고 읽게 되었다. 그리고 그 글이 네이트 판이라는 곳에 올라왔기에 어느정도의 신빙성의 의심이 되어서 다른 글들을 찾아봤다. 그동안 정말 문제없이 잘 운영이 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문제가 있었음에도 아무도 말을 안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았다는 글 정도만 있을뿐 그 단체에 대해서 비판하는 글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다못해 이런건 불만이었다라는 푸념섞인 글이라도 있을 만 한데... ㅡㅡ;;


그건 그렇고 클릭하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요약하면, 위에 글은 YGK라는 비영리단체에서 하는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참가자 중 하나가 낙오를 하게되었고, 그 낙오의 원인이 무리하게 일정을 앞당기려는 혹은 일정에 맞추려는 진행자들 때문에 사람들이 무더기로 낙오를 한 이야기다.

비슷한 조건으로 참여한 400명중 약 70명이 시작한지 이틀만에 낙오를 했다고 한다. 이렇게 된 이유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지속적으로 달리기를 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글쓴이가 지적을 한다. 그리고 애초에 목적이 기록 경신이 아니라 다같이 의지하면서 걸어가자인데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계속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무리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낙오시키는 것은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 한다. 더 자세한 것은 링크 글 참고.

그리고 이 글을 네이버 까페에 올렸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불만의 댓글을 달았고, 운영자는 체력회복후 다시 참가하라는 글만 남긴채 해당글을 삭제하고 글을 올린 사람은 탈퇴처리를 했다고 한다. 비교해서 미안하긴 하지만 왠지 타진요까페에서 운영자가 보여준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네이트 판에 글이 올라왔다는 점 때문에 나는 의심의 눈초리로 이 글을 바라봤다. 직접 참가한 사람이 아니기에 진실을 알기에는 좀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련 글을 조금 조사해봤다. 진짜 굉장한 광고글들의 향연속에서 어렵게 찾아낸 두개의 글이 있다. 물론 이 두 글도 진위여부는 알수 없지만 어느정도 위에 글을 뒷받침 해주는 이야기라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유머에 올라온 글
국토대장정을 다녀왔는데 좀 웃기는게

이글도 조금 요약해서 알려주자면, 스킨스쿠버도 한다는 광고가 있어서 신청했는데 막상 하려고 하니 비싸서 안된다는 소리로 스킨스쿠버를 안했다는 것이다. 그래놓고 까페 메인에는 무사히 다녀왔다는 글과 스킨스쿠버를 한 사진이 있는 황당함을 겪었다는 것이다. 그 사진이 마치 참여자들이 스킨스쿠버를 한것 처럼 느끼도록. 실제는 스테프들끼리 나중에 따로 가서 찍은 사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비용도 알고싶고 불만이라고 글을 올렸더니 강제탈퇴. ㅡㅡ;;


다음블로그에 올라온 글
YGK국토대장청측에질문합니다.

이글의 내용은 스텝으로 참여하려고 신청하고 돈을 지불했으나 학교 사정상 어쩔수 없이 빠지게 되었다는 사연이다. 그런데 나중에 환불을 받아보니 10만원을 적게 주더라는 것이다. 이 10만원이 왜 부족하냐고 물어봤더니 행정비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들어갈리가 없다고 의심이 들어서 어떤 곳에 어떻게 사용이 되었는지 내역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보여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도 그 까페에서 강제 탈퇴. ㅡㅡ;;;


이런 글들을 접하고 나서 어딘가 문제가 있는데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는 것이 있겠구나 싶었다. 물론 해당 당사자가 아니라 정확히 누가 잘못이야기 하는 것인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 내가 끌어온 글의 신빙성의 문제도 좀있다. 하지만 어떤 소통상의 문제가 있는 것은 확실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고서 누가 일부러 이런 수고를 해가면서 자세한 내용으로 비판을 하겠는가?

정말 좋은 뜻으로 운영되는 것이니 만큼 좋지않은 것을 감추려하기보다 툭터놓고 같이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이런 불만이 잘해소가 된다면 왜 그들의 테두리안에서 해결할 생각을 하지않고 밖으로 알리려고 하는 것일까? 그들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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