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내가 찾아가는 블로거들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블로그란

내가 찾아가는 블로거들

무량수won 2011. 3. 31. 18:44



블로그를 한다. 그리고 메타블로그에 가입을 한다. 요즘 블로거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다음뷰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특히 여타 메타블로그들이 무너지고 난 이후 많은 블로거들이 다음뷰에 바라는 것이 많아졌다.

다음뷰를 사용하는 법은 블로거마다 천차만별 이겠지만 나는 인기글은 과감히 버리고 간다. 가끔 뉴스형식으로 찝어내주는 글을 보긴 하지만 이미 여기저기서 화제가 된 이야기인지라 같은 내용의 글을 계속 보는 것만 같아서 마뜩지않다.

덕분에 나는 내가 선정한 블로거들의 글만을 위주로 살펴본다. 그렇다고 그들의 글을 모두 다 읽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읽고 싶은 것만 읽는다. 뭐 그들의 제목에 따라 선택이 갈리기도 하지만 절대적인 영향은 제목보다는 평소에 그들이 어떤 글을 쓰던 이들이고 어떤 주제의 이야기를 했는지가 읽는 글을 선택하게 해준다.

예기치않게 어쩌면 내가 스스로 의도했을지도 모르지만 좀 오랜 시간 일도 안하고 집에 머물러 있었다. 짧게 말하면 백수 ㅡㅡ;; 여하튼 그랬기에 드라마보는 것은 또다른 낙(樂)이다. 한국드라마도 막장이다 욕하면서도 조금씩 보고 가끔 괜찮네를 외치면서 보는 것도 있다. 그에 비해 보는 외국드라마가 더 많긴 하지만.

뭐 여하튼 그렇기 때문에 TV리뷰를 쓰는 블로거가 내가 선택한 블로거 리스트에 들어있다. 매번 블로그 관련글 쓰면서 그렇게 비판하던 모습에 비하면 뭔가 이중적이고 모순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뻔한이야기 쓰는 사람이 아닌 독특한 자기만의 색을 보여주는 블로거라 생각된 사람을 넣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유로 마음에 든 블로거들이 내 구독 리스트에 담겨 있다.

그럼 오른쪽 아래에 링크된 블로거들은 무엇인가 물어볼 것이다. 이들은 뭐랄까? 그냥 오래된 글들도 읽고 싶은 이들이랄까? 유명 블로거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지만 이들의 글은 꼭 새것만이 아니라 오래된 글을 가끔 찾아서 읽고 싶은 블로거들이다. 곁들여 누군가에게 추천하라고 하면 추천할 수도 있는 블로거랄까? 뭐 그렇다. 이렇게 좋게 이야기 해도 사실 내가 그들을 방문해서 글을 읽는 횟수는 그리 많지 않다.




이렇게 저렇게 블로거들의 글을 읽으러 돌아다니면서 가끔 내 자신이 뿌듯해 질때가 있다. 다음 뷰를 통해서나 혹은 내가 링크 시킨 블로거들의 글을 읽을 때 인데, 읽다가 "오~!!! 이거 너무 좋은데"라고 느낄만한 글을 발견했을 때다. 뭐 이런 글을 발견 했을때 잘 봤다고 댓글 하나 남겨줘야 좋겠지만 성격상 매번 그럴 수는 없고, 가끔 내가 기분이 좋으면 좋다고 남긴다. 아닌 경우는 그냥 추천만 슬쩍 누르고 나오게 된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알고 있다는 자부심에 혹은 다른 사람들은 발견하지 못할 글을 나는 알고있다는 자부심에 빠져들곤한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것은 나 스스로를 칭찬하는 자화자찬. 왠지 내가 높은 안목을 지닌 사람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냥 개인 취향일 뿐인데 말이다.

참 쓸데 없는 혼자만의 만족감이다. 블로그를 하면서 글을 쓰는 것이 내 블로그 생활의 중심이긴 하지만 사실 블로그 활동이 글만 쓰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글도 읽어보고 그들의 생각도 엿보기도 해야한다. 그리고 그러한 바탕을 가지고 이야기를 생산해 낸다. 이것이 블로그 생활이다.

요즘은 블로그 생활이 "이웃을 많이 만든다 =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정도로 많이 바뀌어 있지만 말이다. ㅡㅡ;;



아무튼 이런 생각을 하고 구독하는 블로거 혹은 링크하는 블로거에 대해서 까다로운 것은 나뿐이려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