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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스스로에게 주는 휴식시간 본문

잡담 및 답변

스스로에게 주는 휴식시간

무량수won 2009. 8. 8. 10:10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에 있어서 나는 무엇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 그리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언제나 가장 간단한 일을 하면서 그냥 일상적인 일임에도 이렇듯이 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있는 사람이 저 입니다.

덕분에 혼자 신나게 무엇인가를 하다가고 제풀에 지쳐 쓰러지거나 문득 회의적인 생각이 들어 모두 철수 시켜버리는 독특함이 있지요. 많은 일들을 추진함에 있어서 혼자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저란 사람에게 있어서 매우 어려운 일이고 힘든 일입니다.

블로그에 대해서도 요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목표도 확실하고 무엇 무엇을 해야할지 확실한 상태에서도 ' 어 이게 아니야. 이런게 아니었는데? '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니 글을 올리겠다는 의지를 꺽어버렸습니다.

특히 어떤 일이든지 완벽해지려고 하는 경향이 이러한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람이란 분명 완벽하지도 않고 완벽해 질 필요도 없는 데 자꾸만 불완전한 글과 제 모습에 실망하여 스스로에게 화를 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휴식기를 가지면서 글을 쓸 재료를 모으고, 생각의 정리가 필요할 듯 합니다.

뭐 많이 찾아 주지도 않는 블로거가 이런 글까지 쓰면서까지 오버를 하느냐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글은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을 위한 글이 아닌 제 자신에게 해주는 글입니다.

저는 블로그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도 있지만 우선 자신에게 말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글이 블로그에 올라온다 하더라도, 설령 글이 누군가에게 퍼오는 것이라 하더라도, 광고만 하는 것일 지라도, 모든 글은 자신을 나타내면서 자신에게 하는 말을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짧은 댓글이라고 할지라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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