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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눈을 떴다. 어느새 밝은 햇살이 창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눈을 뜨고 한참을 멍하게 있었다. 그녀가 침대 옆에 한참 동안 걸터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녀의 새하얀 등에 아침 햇살 때문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그녀의 뒷모습은 고민에 빠진 사람처럼 매우 고요했다. 나는 슬며시 그녀의 손을 잡았다. 차가운 손, 그녀와 만난 지 이년이 넘었지만 그렇게 차가운 손은 처음이었다. 그녀가 가만히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지금 깬 거야? 이제 일어나서 출근 준비해야지."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다정하다. "혹시 몸이 안 좋은 거야? 손이 굉장히 찬데?","그래? 별 이상은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대답을 하고서 그녀는 자신의 손을 비볐다. "차가워 진 건가?" 무심하게 이 한마디를 뱉고서는 주섬주섬..
상상 속 이야기
2013. 10. 3.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