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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토론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문

독서 토론 모임

토론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량수won 2012. 4. 7. 12:03

오늘(2012.04.07) 독서토론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그런데 왠지 쓰고나서 너무 잘 쓴 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 블로그로 옮겨왔습니다. ^^;;; 평소의 생각이기도 하구요. 블로그나 인터넷에서는 말이 아니라 글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모임에 나온다는 것을 인터넷에 글을 쓴다로 바꿔 생각하세요.


마지막으로 이에 대한 블로그 버전(?)의 옛글이 있어서 링크시켜 놓겠습니다. 시간 있으신 분만 읽으세요.


2011/04/10 - [문화 컨텐츠 연구/블로그란?] - 악플을 악(惡)으로만 말하지 말자





인터넷을 하든 토론에 나가서 말을 하든 종종 듣게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는 말할 자격이 안되서...", "나는 아무것도 몰라서..." 등등으로 말을 피하거나, "알지 못하면 말하지 마요...", "겨우 그 정도로 말하려고 했어요?..." 등등으로 말하는 것을 막아서는 이유지요.

세상에 말할 자격이나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 리고 대화를 하러 나온 자리에서, 글을 쓸수 있는 공간에서 모른다고 혹은 자격이 안된다고 말도 못하고 글을 못쓰게 막는 것은 소통이란 것을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긋는 것이나 마찬가지지요. 즉, "니들은 내말만 들어야해!"라고 말하는 것이죠.


저는 장난이라도 자격 및 지식의 유무등등의 이유로 상대의 말을 막게 하는 말과 글을 매우 싫어합니다. 혹시나 제가 무의식중에 누군가에게 그런 식으로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장담하지는 못합니다.  ㅜㅜ

그럼에도 말할수 있는 자격과 이유는 누구에게나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그말이 누군가의 의도에 이용이 된 것이라 하더라도요.



그 것이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하고, 좀 더 다른 생각을 참고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많은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만, 그 때문에 저는 명예훼손죄라는 것도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거없는 비방까지도 사회가 수용해야된다고 보는 것이죠. 그건 더 자유로운 이야기 속에서 자정작용으로 해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 지만 광고글 혹은 광고글로 의심되는 글은 이 카페에서 지우고 있긴 합니다. 광고는 대화에 대한 노력이 아니라 앞서 말한 "내말만 들어야해!"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대화 혹은 소통의 의도가 없는 이에게 대화와 소통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헛된 노력일 뿐이지요.


그래서 결론은 자신이 말하고 글쓰는데 있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혹은 "자격이 안되니까..."라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야기를 하고 글을 씀에 있어서 내가 내뱉은 것이 잘못된 정보 혹은 실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야 겠지요. 또한 나와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이 있다고 항상 생각하고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지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대화를 하고 글을 쓰는 등의 시도를 하게 되면, 세상에 못할 이야기는 없습니다. 물론 사회적으로 혹은 친밀도에 따라서 해야될 말과 하지 말아야하는 말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


완벽해 지려하지 마세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소위 전문가라 하는 사람들도 그들 분야에서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고, 또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이거든요.

내 이야기에 반대되는 이야기, 내 생각과 다른 의견에 두려워 하지 마세요. 당신과 나의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이 당신과 나의 생각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에요. 당신과 내가 살아온 삶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살아갈 날이 다르잖아요.




오 늘은 왠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꼭 필요한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여기 카페의 목적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모임에 나오는 것을 많은 분들이 미리 겁먹는 분들이 많으신데, 보통은 위에서 했던 이유들 때문이지요. 낯설다는 공포심도 크긴 하지만요. ^^;;

혹시나 지난번에 나간다고 했다가 못나가서 민망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어짜피 못나오신 분들은 제가 기억못합니다. ㅜㅜ  그런 걱정하지마세요. 이건 죄송해야하는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요.

꾸 준히 모임에 나오는 사람은 거의 저 혼자이다보니 이미 친해진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도 안하셔도 됩니다. 요즘은 가혹한 미련님께서 자주 나와주시긴 하지만요. ^^;;; 게다가 제 유일한 장점은 처음 본 사람도 이미 알던 사람만큼 말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릴줄 알거든요. ㅡㅡ;;;

그런데 이런글 공지로 올려도 되려나요??? 왠지 민망해서 일단은 그냥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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