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베트남

종교 단체인 까오다이 교와 호아 하오교는 일본과 손을 잡고 프랑스 세력을 몰아내려고 했다. 더불어 비밀결사에 가까웠던 다이 비엣이란 정치 단체도 이들과 같은 의도로 일본에 협력을 한다.

일본에게 있어서 이들 모두는 필요하지 않았다. 까오다이 교를 제외하고는 그 규모가 매우 작았기 때문이다. 까오다이 교에게는 약간의 지원을 통해서 그들 아래에 두었지만 다른 단체에게는 별다른 지원을 하지 않았다.

이들과는 다르게 베트민은 프랑스 식민 정부와 일본을 공동의 적으로 삼는다. 1942년 8월 응우옌 아이 꾸옥은 연합군과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서 " 호 찌 민 " 이란 가명을 사용해 중국의 국민당 계열 군벌인 장파구이(張發奎,장발규)에게 접근한다. 장파구이는 호찌민을 체포하고, 베트남인들에게 베트남 혁명 동맹회를 결성할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동맹회의 주축은 베트남 국민당을 주축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동맹회만으로는 충분한 활동이 힘들었기에 중국 군벌은 호찌민을 풀어주고 동맹회를 이끌게 했다. 그러나 베트민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동맹회는 유명무실해지고 만다.

1944년 9월 호찌민이 돌아오자 베트민은 무장 폭동을 준비하려고 한다. 이에 호찌민은 혁명의 분위기가 전국적이지 않기 때문에 반대를 하고 베트남 해방군 선전대를 창설할 것을 제안한다.

1944년 12월 베트남 해방군 선전대는 창설되고 후에 베트남 인민군의 모체가 된다. 이들의 주요 임무는 촌락 내부에 침투하여 조직을 구성하고, 자신들의 일을 선전하는 활동 이었다.

출처 : 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 - 유인선 , 이산 2002

일단 일본편에서 프랑스를 물러나게 하려고 했던 베트남인들의 시도는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에 힘이 없으니 다른 세력을 끌어 들여서라도 독립을 쟁취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문제는 그렇게 주도한 단체가 종교 단체였기에 이성적인 접근이 좀 힘들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이 생각을 덧붙입니다.

종교란 것의 대다수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보다 중심이 되는 사람이 전파를 하니까요. 이런 점에 있어서 좀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베트민. 즉 호찌민이 속한 단체들은 왜 일본을 이용할 생각을 안했느냐고 물으신다면, 이들은 이미 연합군을 지지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도 그들에게 있어서는 적이었기에 이용하기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은 흔히 주축군이라 불리는 독일과 연합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원을 부탁하러간 호찌민을 잡아드린 장파구이 즉, 장발규는 국민당 계열이기 때문에 공산당을 따르는 호찌민을 좋게 볼리가 없지요. 때문에 호찌민을 잡아드리고, 베트남에 자신을 도울수 있는 국민당 계열의 단체를 조직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뜻대로 되지 않아서 호찌민이라도 이용하려 했으나 그 조차도 하지 못했지요.

베트남으로 돌아온 호찌민은 이제 독립을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대중속에 사람을 보내 자신들의 일에 대한 호응을 이끌어 내려고 한 것은 가장 효과적인 일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