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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7. 잡담. 만리장성 뻥튀기하는 중국과 스스로 공약임 뻥임을 증명한 새누리당.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2012.06.07. 잡담. 만리장성 뻥튀기하는 중국과 스스로 공약임 뻥임을 증명한 새누리당.

무량수won 2012. 6. 7. 15:30

중국, 만리장성 두배 이상 늘리다.


사실은 이글 쓰기 전에 만리장성 이야기만 가지고 엄청나게 글을 썼었다. 문제는 써놓고 보니 너무 길다는 것이었다. 차라리 나중에 상세하게 더 알아보고 포스팅 하나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적어놓은 건 지웠다.


간략하게 이야기 해면, 중국과 더불어 전세계가 지금까지 만리장성이라 부르던 것은 명나라 시대 문헌에 의한 것이었다. 그런데 6일 중국은 관보(국가에서 운영하는 신문)을 통해 "원래 만리장성은 두배 더 길다."라며 발표했다. 그것도 동쪽과 서쪽으로 비슷하게 ㅡㅡ;; 서쪽은 위그르 자치구 쪽이고, 동쪽은 지금의 만주지방이다.


이들이 이렇게 하는 것에는 많은 이유가 있고, 역사적 배경도 좀 알아야 상세한 이유가 나오는데 일단은 간략해서 이야기 하겠다.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이 다민족 국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을 하나로 묶기 위해 역사를 이용하는 것이다. 과거 동북공정(역사 속 국가 고구려 및 발해 중국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것)이라는 것도 그 때문에 나왔다. 그러니까 결국 국민 단합(?)을 위한 일이라는 것이다.


특히나 티벳 문제가 세계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고, 신장 위그르 지역은 언제 불이 붙을지 모르는 화약고기 때문에 더욱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중국이 고구려 역사를 자신들의 현재 영토에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연구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중국 역사중에 하나라고 말해도 그리 나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상당수는 이런 내 태도에 욕을 하겠지만.


그럼에도 내가 동북공정이라는 것을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그들이 순수하게 역사연구를 하기 위해 그것을 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나는 이번 만리장성 이야기도 이와 같은 배경에서 태어난 것이라 화가나는 것이다. 이들은 역사를 연구하는게 아니라 역사를 왜곡하려는 의도가 너무 강하고, 또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다.


이건 흔히 독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통제가 엄한 국가에서 불거지는 흔한 일인데, 지도자 혹은 기득권의 행동을 정당화 시키려 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의 흔한 예는 북한에서 만드는 김정일과 김일성 숭상으로 확인 할 수있다.


여기서 관심있게 봐야 할 문제가 있다. 중국이 왜 눈에 뻔히 보이는 역사적 왜곡을 시도하는 가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중국이 세계적 영향력이 다른 국가들이 함부로 비난을 못할 수 있을 정도로 세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티벳 문제와 신장 위그르 문제만 봐도 쉽게 이를 확인 할 수 있다. 얼마나 많은 나라들이 티벳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뤄주는가? 그리고 신장 위그르 지역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전해주는가?


어찌 생각하면, 이번 발표는 중국의 자신감에서 탄생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역사와는 크게 관련은 없지만 중국이 이정도로 자신만만한데, 과연 '한국이 중국과의 FTA를 유리하게 혹은 최소한 동등하게라도 협상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하다. 미국한테도 그렇게 끌려다녀서 좋은 건 다내주고 했는데 말이다. 지금 미국 보다도 더 목소리가 큰 나라가 중국인데 과연 미국보다더 혜택이 없는 협상이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



중국 정부, 만리장성을 3만리장성 만들판(제목은 임의로 수정) - 중앙일보(2012.06.07)


그나저나... 줄인다고 줄였는데도 엄청 길군. ㅡㅡ;;




새누리당, 육아휴직 거절하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에 근무하는 여성 당직자들의 육아휴직이 거부되고 있어 당사 입구에 대자보가 붙었다는 소식이다. 여기서 말하는 육아휴직은 무급으로 쉬는 것이 아니라 40%정도의 월급을 받고 몇개월간 휴직을 하는 것을 말한다. 거기에다가 근무연속으로 평가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것을 새누리당이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총선에서 워킹맘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겠다고 했다는 것에 그 촛점이 맞춰져야 한다. 더불어 기사에서는 당의 분위기 때문이라도 육아휴직을 마음대로 쓸 수 없었다고 전하고 있다.


중요한 건, 스스로 지키지도 않는 것을 위해 말뿐인 공약을 남발했다는 것을 새누리당 스스로 증명했다는 것이다.


하긴 뭐, 법을 가장 잘 안지키는 사람이 국회의원들이니 뭘 더 부연설명하겠는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이 뉴스에 댓글 달린 것을 봤는데, 가장 재미있었던 반응은 새누리당에 노조가 있었다는게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ㅋㅋ


육아휴직 거절당한 새누리당노조 - 경향신문(201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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